인문, 자기계발서인 “하버드 새벽4시반”은

세계최고의 인재들이 모인다는 하버드 대학의 학구열과 문화 그리고 인생관리 비법을 본받아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의도가 다분한 책으로, 중국의

출판기획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웨이슈밍이 지은 책이다.

 

제목대로 하버드에는 새벽4시반까지 불이 꺼지지 않을 정도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구열에

불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점심시간에 밥을 먹거나 캠퍼스 정원의 나무 그늘 밑에서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듯이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입학하는 것보다 졸업하는 것이 더 어렵고, 졸업을 위한 학점을 이수하기 위해서는 쉴 틈 없이

학업에 매진해야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 아이비리그 중에서도 단연 최고로 꼽히는

하버드대학의 문화는 단연 최고의 학구열을 불태우는 문화일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수많은 자기계발서 에서 다루었던 주제들을 하버드란 공신력 있는 상아탑의 문화와 의식 속에

담아내어 역설하는 것이 식상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나쁜 습관들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들일 수

있는 자극제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우리가 쉽게 포기하고 실패하는 원인은 우리의 ‘노력 부족’에서 찾을 수 있으며, 우리가 실패를

너무 두려워하는 나머지 가지고 있던 자신감 마저 내려놓는 일은 스스로를 옭아매는 행위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거꾸로 퇴색해지는 열정은 우리가 꼭 필요로 하는 행동을 방해하게 되고

주변의 수많은 유혹들을 뿌리치지 못하여 세상에서 가장 리스크가 적은 생산인 배움을 등한시

하게 된다. 배움을 등한시 함으로써 유연한 사고 및 창의력을 키울 수 없게 되고 시간관리와

자기관리 또한 뜻대로 되지 않는 악순환을 끊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이 본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한 내 나름의 결론이다.

 

“스무 살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이나 “그 때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이라는 책의 제목처럼

되도록 젊고 활기찬 시기에 읽었으면 더 좋았을 책이지만, 어느 정도 시행착오를 겪거나

사회 경험을 해본 사람들만이 더욱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내용들도 많으니

“나를 따라 이렇게 해봐라”라는 식의 자기계발 서에 식상한 사람들이 한 번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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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꿰뚫어 본다는 의미의 통찰은 번뜩이는 아이디어나,

평범했던 것을 비범한 것을 일순간에 탈바꿈시키는 강력한 힘이 있다.

이러한 통찰을 발휘하는 힘을 통찰력이라고 하며 그 힘은 가히 폭발적이라 할 수 있어

누구나 통찰력을 갖길 원하며 통찰력을 키우기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게리 클라인이라는 인지과학자는 통찰 작용하는 놀라운 효과이전에 통찰이 어떻게 생기는지를

연구하여 발전시킨 생각을 이 책에 정리해 놓았다. 저자는 40년 이상 인지과학 분야를 연구한

자연주의 의사결정론의 창시자이며, 생각에 관한 생각이라는 인지과학 관련 책을 집필했으며

노벨상을 수상한 대니얼 카너먼과 함께 의사결정이론의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고 한다.

자연주의 의사결정론이란 완벽히 통제된 환경하에서 이루어지는 실험과 반대로 통제가 없는

자연 그대로의 환경에서의 실험 분석 및 연구를 바탕으로 인간의 의사결정을 연구하는

행위로써 실험실 연구결과와는 또 다른 시각을 제공해 준다. 이 책의 많은 부분도

자연주의 의사결정론에 근거하여 실험실 밖에서 실제 일어난 통찰에 관한 120가지 사례를

분석하여 통찰이 발생하여 작용하기까지의 과정을 분석하였다. 그렇게 분석된 결과물이

바로 통찰의 세 갈래 경로(Triple Path) 모형 그림이며, 각 모순경로, 연결 경로 그리고

창의적 절망 경로이다.

 

 


 

각각의 경로는 출발점과 그 활동 내용이 다르지만 결과는 우리의 이해, 행동, 보는 것,

느끼는 것 그리고 원하는 것을 바꾸는 효과를 가져다 주며 이를 토대로 통찰에 이르게 된다.

연구에 사용된 총 120가지의 통찰에 관한 자료(사례)들은 모두 이 세 갈래 경로 모형에

해당되며 하나의 통찰은 하나의 경로 혹은 하나 이상의 경로를 통하여 통찰이 발생하였다.

언뜻 보기에는 세 갈래 경로 모형의 시발점이 모순, 연결 그리고 창의적 절망을 적절히

이용하면 바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운 적인 요소와 배경지식 그리고 관심의 정도에

따라 발생할 개연성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것 같다. 저자 또한 ‘통찰은 확실히 이렇게 발생한다.

라고 말하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이 아니며 통찰이 발생되는 경로 모형을 소개하고 경로 모형

외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들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허무할 수도

있지만 이 책은 통찰의 결과물이 아니라 아직 진행형인 내용을 담고 있다.

 

성과 개선 모델을 제시하는 저자의 관점은 상당히 신선한데, 그가 주장하는 성과개선 모델은

실수와 불확실성을 줄이고 통찰을 늘리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줄이고 늘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양자간의 밸런스가 더 중요한데 왜냐하면 실수와 불확실성을 줄이는데 너무 치우치면

엄중한 프로세스와 경직된 분위기에서 통찰을 늘일 수 있는 여력이 생길 수 없으며, 지나치게

자유롭고 통제가 없는 환경에서는 마음껏 상상하며 통찰에 이르는 외적인 요소들에 많이 노출될

수 있지만 조직에게는 실수와 불확실함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밸런스는

분야를 막론하고 중요한 항목인 것 같다.

 

사견으로 통찰은 어디에나 있으며 우리가 사물이나 사건을 대할 때 지긋한 관심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포용력을 유지한다면 아무리 작을 것이라 할 지라도 그것으로부터의 새로운 발견,

즉 통찰에 이르는 많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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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이 풀리거나 고단하여 기운이 없다는 의미의 나른함.

시간에 쫓기고 여유롭지 못한 생활을 하는 대개의 현대인들은 나른함이란 단어가 만성피로

스트레스 등과 함께 상당히 친근(?)하게 들릴 것이다만성피로나 스트레스에 비하면 좀더

심각하지 않게 들릴지 모르겠지만사실 나른함도 우리 몸이 보내는 경고 중에 하나다.

나른 함은 비단 봄에 찾아오는 춘곤증 같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만성적인 생체리듬의

파괴로 인한 질환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스트레스나 만성피로 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나른함을 없앨 수 있다면 사회경제활동을

하는 우리의 능률을 올릴 수 있게 해줄뿐더러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스가와라 요헤이는 뇌의 재활치료를 돕는 전문의로써 본인이 상담했던 그리고

치료했던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본인이 발견한 법칙하루 3 5분 법칙을 통해 무기력을 끊어줄

수면의 법칙을 제시한다여담이지만 일본인들은 분야에 관계없이 간단 명료한 법칙들을

제시하는 것을 참 좋아하는 것 같다. (잡담의 법칙잠들기 전 5분 법칙 등). 이런저런 법칙들을

모두 우리 일상생활에 녹여내긴 힘들겠지만적어도 몸에 좋다는 습관들은 귀담아 들어볼 필요는

있지 않나 생각한다.

 

수면의 질이 미치는 일상생활의 영향과 우리 몸의 생체리듬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여 왜 우리의

잘못된 생활 패턴이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고 수면장애를 겪거나 열심히 하는데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는 사람들 그리고 만성적으로 나른함과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아래 방법을 시행할 것을 권고한다.

 

수면의 대원칙

1. 기상 후 4시간 이내에 빛을 쬔다.

2. 기상 후 6시간이 지나면 눈을 감는다. (10~15분이 적당)

3. 기상 후 11시간이 지나면 자세를 가다듬는다. (6시 기상인 경우 -> 오후 5)

 

기상 후 4시간 이내에 빛을 쬐어야 하는 이유는 빛이 우리 뇌 뒤쪽에 있는 송과체에 전달될 때

멜라토닌을 억제하도록 지시하여 잠에서 완전히 깨어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며기상 후 6시간

경과 시에는 미리 수면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휴식을 의도적으로 취함으로써 기상 후 8시간

경과 했을 때 찾아오는 수면욕구를 해소하는 것이다기상 후 11시간이 지나서 자세를 가다듬는

경우는 사실 운동을 통해 체온을 올려 밤에 잠이 들 때 체온을 효율적으로 낮출 수 있게 하기

위함인데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근무시간일 테니 등을 곧게 펴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제시한 방법이다.

 

위 방법들에 대한 근거는 책에 좀 더 자세히 나와 있으니 나른함을 탈피하고자 한다면

속는 셈(?) 치고 한번 따라 해봐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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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 하는 진짜 영어공부’는 본 책과 트레이닝 북 총 2권으로 엮어진 책이다.

책의 제목과는 달리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학창시절 비슷한 공부를 해왔다.

많이 보고 많이 쓰고 많이 접하는 공부 방법이 핵심인 이 책은 얼핏 보면 무식할 정도의

학습 방법론을 제기하는데 사실 돌이켜보면 학창시절에 암기했던 단어나 숙어 그리고

문법들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을 보면 탐탁지 않은 방법임에도 수긍할 수 밖에 없는 점이 있다.

 

공부(학습)에는 정도가 없고 개개인마다 본인에게 맞는 방법이 있을 진데, 문제는 본인 스스로도

최적의 방법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는 것과 최적의 방법으로 학습하고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본인만의 착각이거나 그릇된 생각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정도가 없듯이 확실한 학습법이라고

주장하는 대부분의 방법들이 다양성을 무시하는 방법론으로 비춰질 수 있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제시하는 방법론들을 얼마나 착실히 수행해 보았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버릴 수 없다.

 

무려 73개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 본 책의 저자는 독창적이거나 획기적인 언어학습법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가 학창시절에 흔히 사용하던 방법, 사전을 이용하고 단어를 학습하고

그 단어를 손으로 쓰고 되풀이해서 쓰고 또 쓰고, 문법으로 기초를 다지고 숙어를 외워 기초를

튼튼히 다져야 비로소 영어를 제대로 학습할 준비가 된다고 한다. 그 후 영어 독서를 하기를

추천하는데, 처음 학습할 당시 읽으면 좋을 책과 다음 스텝에서 읽으면 좋을 책 리스트까지

책에 포함하고 왜 그 책들이 도움이 되는지 안내해준다. 원서를 읽어야 하는 주된 이유는

원서 읽기의 속도가 말하는 속도와 같아져야 영어가 들린다는 것이다. 듣기가 (완벽히)되면

말하기와 쓰기는 저절로 해결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고 실제로 위 학습법을 토대로

73개 언어를 섭렵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기초의 중요성과 꾸준함을 거듭 강조하는 저자의 학습방법은 지레 겁부터 나게 되는 방법이지만

홀로 꾸준하게 학습하는 스타일에 맞는 방법일 수 있으니 도전해서 손해 볼 것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PC, Smart Phone등으로 사전을 등진지 몇 만년 된 것 같지만 다시금 사전을

펼쳐볼 용기를 내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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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파크

My Life/Book 2015. 1. 23. 18:15





“센트럴 파크”는 프랑스 문단에서 핫하게 떠오르며 단번에 베스트셀러 작가 대열에 오른

기욤 뮈소의 최신 장편 소설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스릴러와 휴먼드라마가 잘 버무려진 책이다.

추리소설 같은 치밀한 구성과 스토리 라인에서 여러 가지 유추, 확인을 거치게 만드는 수고를

주지만 복잡하지 않은 등장인물의 구성과 흥미를 유발하는 디테일 한 설정의 내레이션이

독자로 하여금 몰입도를 높이게 해주는 것 같다.

 

소설은 프랑스와 미국에 각각 살고 있는 남녀가 미국 뉴욕의 센트럴 파크에서 서로의 손에

수갑이 채워진 채로 아침에 깨어나면서 시작된다. 각자 전날 밤의 특정 시간 이후의 기억이

없다는 점과 같은 장소에 서로에게 수갑이 채워진 채 깨어난다는 공통점 이외에는 전혀

연관관계가 없는 두 남녀가 하루 동안 어긋난 퍼즐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반전에 반전을 담고 있어 내용을 더 요약할 수 없지만 추리와 스릴러의 구성을 띄고

휴먼드라마를 버무린 얼개를 억지스럽지 않게 잘 만들어 놓은 작가의 능력이 돋보이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소설을 읽을 때 가끔씩은 영화로 제작되면 참 볼만하겠다 싶은 책들이 있는데,

센트럴 파크도 그 중에 하나이며 쉽게 집중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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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My Life/Book 2015. 1. 22. 15:00





소설가 김영하가 번역하여 문학동네 세계문학 전집 007호로 출간된 ‘위대한 개츠비’를 읽었다.

‘지금까지 영어로 쓰인 최고의 소설’이라 평가 받고 있는 책이며 영화, TV드라마, 연극, 오페라,

음악, 게임 등 수많은 분야에서 재창조되며 현대문학의 고전으로 사랑 받아왔다.

 

명작과 그 명작을 탄생시킨 작가의 순탄치 못한 삶은 불가분의 관계일까?

미겔 데 세르반테스, 레프 톨스토이 등 고전 명작의 거장으로 꼽히는 작가들의 삶은 하나같이

순탄치 않았으며 그 고통은 말년까지 이어졌다. 위대한 개츠비의 저자 F. 스콧 피츠제럴드 역시

알코올중독과 빚에 시달리다가 비교적 젊은 40대 후반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위대한 개츠비가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그의 사후의 일이며 동시대를 주름잡았던

T.S 엘리엇 등의 동료 작가들에 의해서 재조명 되어 현재의 명성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고전은 대체로 그 작품이 쓰여진 시대를 반영하며 위대한 개츠비 또한 제1차 세계대전

경제 대공황 직전의 미국인들의 시대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자유와 부 그리고 꿈의

상징으로 매일 밤 벌어지는 흥청망청한 파티와 함께 술 냄새가 진동을 하며 화려한 집과

자동차 그리고 호화로운 음식들이 소설 속의 모든 공간들을 채우고 있다.

 

책의 화자인 닉 켈러웨이를 비롯하여 개츠비와 데이지, , 조던등은 각기 그 시대의 미국인들의

정신을 반영한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소설 속 개츠비는 지독할 정도로 순수한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초지일관 하며 엄청난 부를 축적해 그의 사랑 앞에 나타나지만 운명은 타이밍이 너무

늦었음을 가혹한 결과로 대신 대답해 준다. 등장인물들은 서로 묶여있는 듯 찢어져 있으며

서로를 사모하는 듯 하지만 결국 자기 자신만을 사랑할 뿐인 지극히 개인적인 인물들로

비춰진다. 화자인 닉 만이 어긋나는 결말에 대해 애써 바로 잡아보려 하지만 결국 결말은

있는 그대로 흘러가 버리고 만다.

누군가는 사라지고 누군가는 다시금 각광받듯이 미국인들의 삶 속에는 강 건너에 아련하게

붉을 밝히고 있는 사랑하는 사람의 집, 곧 희망이 계속해서 존재할 것이고 그 희망의 불씨는

개츠비라는 자수성가형 캐릭터에게 그랬듯 모든 미국인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될 것이다.

 

위대한 개츠비는 작품 자체의 재미와 그 속에 내포된 의미도 값진 경험이었지만,

김영하 작가가 번역하여 내게는 더욱 의미 있는 고전 읽기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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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to One

My Life/Book 2015. 1. 9. 16:39





One to N 이 아닌 Zero to One만이 탁월한, 영속 가능한 기업을 만든다”

 

저자인 Peter Thiel은 미국 Online Payment의 선두 주자인 PayPal을 공동 창업한 CEO이며,

현재는 PayPal ebay에 매각하고 현재는 벤처캐피털 파트너와 팰런티어 테크놀러지의 CEO이다.

PayPal 마피아”라 불리는 그의 동료들은 PayPal 매각 이후 각자 다른 회사들을 창업해

현재는 각자 LinkedIn, Yelp, Airbnb 등의 탁월한 벤처 기업들의 CEO가 되어 있다.

그들이 PayPal 마피아라 불리는 이유는 PayPal에서 함께 사업을 시작하며 쌓은 우정으로

서로의 활동영역에 전폭적인 도움을 주며 실로 그 영향력이 마피에 준한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라고 한다.

 

Peter Thiel는 자신의 창업경험을 바탕으로 탁월한 기업이 되는 조건들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여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강의하였고 그 강의 내용을 꼼꼼하게 정리한 수강생 한 명이

자신의 블로그에 그 내용을 올려 많은 네티즌 들에게 영감을 주게 되었다.

이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전하고자 본 책을 출판하게 되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기업분석 전문가 하면 짐 콜린스가 제일 먼저 떠오르고 그의 책을 한 권이라도 읽어본

사람이라면 그가 얼마나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여 치밀하게 조사하고 연구하여 설득력 있는

데이터를 뽑아내는지 알 것이다. 피터 틸의 경우는 실제 현업에서 수많은 위기와 실패 그리고

성공을 실제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본인만의 창업이론을 쌓아 좀더 생생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짐 콜린스와 피터 틸의 접근 방법은 상이하지만 둘 다 위대한 기업이 되기 위한 조건들을

탐구하고 영속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는 큰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본 책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압축하자면 다음과 같다.

“창업하려거든 다른 회사와 경쟁하지 말고 독점해야 한다”

위의 말은 어쩌면 이상하게 들릴 수도, 반대로 당연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자본주의 사회는 경쟁을 통해 성장한다는 점을 아직 강조하고 있는데 경쟁하지 말라고 하니

이상하게 들릴 것이다. 하지만 경쟁을 통해서는 마이너스만 발생할 뿐 플러스가 발생할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며 한 분야를 독점해야 위대한 기업, 그리고 영속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독점이라니… 하지만 실제 그가 예를 든 유수의

기업들은 상당수 독점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구글은 독점 기업일까 아닐까?

검색엔진 시장 관점에서 보면 전 세계 검색엔진 사용의 80~90%률을 보이고 있으니 독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구글은 검색엔진 사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 방면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므로 다른 사업의 관점에서 보면 독점이 아닐 수 있다. 예를 들면 구글은 광고 사업도

하고 있는데 전세계 광고시장의 규모로 보면 극히 일부분의 점유율을 보일 뿐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구글은 스타트업 시기에 Zero에서 One을 창조해 냈고 시장을 선점해

검색엔진 분야에서는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이후 검색엔진 사업에 뛰어든 기업들은 One 에서 N이 된 것 이고 선점한 위치를 뺏어오기가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격차가 벌어져 있으니 경쟁이 무의미 한 것이 되었다.

이것이 저자가 주장하는 Zero to One인 것이다.

 

이외에도 본 책은 상당히 설득력 있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며, 기업가정신에 대한 새로운

비전 및 영감을 주는 훌륭한 생각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의미 있는 것은 그간의 성취에

빠져 현재에 멈춰 서서 무기력해 있는 전반적인 현대인들의 모습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당위성을 이 책이 만들어 준다는 점이다.

 

꼭 읽어볼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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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이끄는 것은 당신 자신이다”

삶을 주도하는 자존감을 바탕으로 세상과 사랑으로 연결된 삶을 예찬하는 작가의 메시지가

저 한 문장에 집약되어 있다. 작가가 확신하는 것은 결국 삶을 주도하는 우리자신의 가치는

누구에게나 동등한 것이라는 주장과 다름없다.

 

TV 토크쇼의 여왕이며 2,500만명이라는 어마어마한 트위터 팔로워를 거느리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라고 인정받는 오프라 윈프리가 직접 집필한 유일한 책이라고 한다.

14년전 한 인터뷰어가 그녀에게 던진 한 질문이 이 책이 나오게 된 배경이라고 하는데,

그 질문인즉슨, “당신이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었다고 한다.

토크쇼의 여왕답게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재치 있고 쾌활한 때로는 촌철살인 같은 답변을

할 수 있는 달변가인 그녀에게 그 질문은 쉽게 대답할 수 없었던 질문이었으며 그 이후로

많은 고민과 생각 끝에 14년간에 걸쳐 잡지에 연재한 산문을 통해 그 대답을 찾고 공유 했으며

그것을 다듬고 정리하며 내용을 보탠 것이 이 책이라고 한다.

 

나는 사실 오프라 윈프리에 대하여 아는 것이 없다. 미국 국적의 흑인여성이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토크쇼 진행자였던 것 밖에는 아는 정보가 하나도 없었으나 이번 책을 통해서 오프라는

에크하르트 톨레, 파울로 코엘료와 같이 긍정의 에너지를 전파하는 영성 지도자 중에

한 명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세상일은 마음먹기에 따라 다르며 그 마음먹기의 핵심에 사랑을 품을 때 그 에너지는 긍정의

에너지가 되며 본인의 우리의 삶을 풍족하고 행복하게 만들며 타인에게 베푼 만큼 나에게

돌아오는 선 순환을 이루게 된다.

 

세상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다고 생각하기 이전에 내가 결심한 마음이 무엇인지 먼저 들여다

보는 지혜가 필요하며, 정신적이든 금전적이든 나눔을 실천할 때 되려 보상받게 되는, 더 큰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그녀의 메시지는 다른 영적 지도자들의 가르침과

다름이 없다.

 

하루하루 진정한 행복을 영위하고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배우고 실천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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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성공들

My Life/Book 2014. 12. 24. 18:15





“잘 놀 줄 아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


꽤 오래 전 직장 선배에게 들었던 이야기인데, 그때 당시 공감 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어떤 사람들은 밤낮없이 시간에 쪼들리며 바쁘게 일하는데 노력하는 만큼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어떤 사람은 굉장히 여유로워 보이는데 맞은 업무를 제시간에 모두 소화할 뿐만 아니라

탁월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데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

제일 처음 드는 생각은 아마도 전자와 후자의 능력(업무능력, 지적 능력 등)차이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현상을 한두 가지 요인으로 단편화 시키기에는 수많은 내적, 외적 요인들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여타 다른 창업과 관련된 자기계발서의 접근 방법과는 사뭇 다른, 죽어라 일만 하며 소중한

인생을 소모시키는 사람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파라다이스로 안내해 주기 위해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그 방법론을 제시하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저자인 마틴 베레가드는 북유럽의 레인메이킹이라는 컴패니 팩토리를 운영하는 공동CEO이면서

많은 스타트업들을 직, 간접 적으로 운영하는 열정적인 사업가 이다. 컴패니 팩토리는 말 그대로

회사를 만들어 내는 회사로,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사업을 안정괘도에 오르기까지 전폭

지원하고 스타트업이 안착하면 가장 잘 운영할 CEO를 찾아 일임하는 역할을 하는 회사이다.

 

본 책이 주는 메시지의 핵심은 일과 여과를 따로 분리하여 생각하지 말고 밸런스를 맞출 때

일도 잘되고 삶의 질도 향상될 뿐만 아니라 건강과 행복, 가족, 친구, 직장동료 그리고 사회에

까지 모든 긍정적인 효과가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가 만나 인터뷰한 모든 사람들은 20

부터 그 80대까지 맨손으로 기업을 일구고 대게는 주당 30시간 이상 일을 하지 않으며

본인의 삶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서도 승승장구하는 기업을 이끄는 대표들이다.

 

우리가 모두 책에서 소개하는 스타트업의 대표라던가 성공한 사업가가 될 필요는 없지만,

간단한(하지만 수행하기는 쉽지 않은) 인식의 변화로 삶의 질 향상과 성공적인 career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궁극적으로 꿈꾸는 행복한 삶을 영위할 당위성이 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모든 내용들이 대부분 공감이 가고 또 몰랐거나 애써 외면해왔던 부분들을

일깨워 준 것 같아 심신이 피로한 모든 직장인들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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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시드니, 도쿄, 바르셀로나 등등 우리가 제각기 타국의 도시를 동경하듯 우리의 서울을

동경하는 외국인도 있을 것이다. ‘손요’라는 중국 국적의 방송인이 한국어의 매력에 빠지면서

서울을 동경하고 무작정 한국으로 온 본인의 경험담을 수필, 에세이 형식으로 집필하고 그림을

좋아하는 만큼 본인이 직접 그린 그림을 삽화로 하여 재치 있게 표현한 책이다.

 

TV를 잘 시청하지 않는 나로서는 생소한 이름이었는데, 요즘 유행하는 ‘비정상회담’만큼이나

예전에 공중파에서 높은 시청률을 보였던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면서 방송과 연을 맺은

중국인 이었다. 중국에서 한국인이 한국말을 하는 것을 처음 듣고 한국어의 아름다운 매력에

흠뻑 빠져 반듯이 한국어를 공부하고 말겠다는 의지 하나로 한국에 온지 10년이 지나 지금은

책도 몇 권 집필하고 방송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는 작가겸, 방송인 겸, 중국어 선생님이다.

10년이라는 세월은 작가를 한국인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충분히 현지화 시켜놓을 만한

시간이었지만 아직도 어색한 문화와 적응되지 않는 습관들은 남아있는 듯 하다.

 

우리는 의례 그렇게 살아오면서 몸으로 배워왔던, 그리고 익숙해져 버렸던 우리만의 문화들을

타국인의 눈으로 그리고 느낌으로 전해 듣는 것은 같은 현상내지 같은 사물에 대해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주며, 우리가 늘 곁에 두고 있어 무심했던, 하지만 소중한 문화,

역사, 장소 등등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요즘은 하루에 한두 번씩은 꼭 거리에서 외국인을 마주칠 정도로 서울에 많은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들의 눈에 비친 우리의 모습과 인식은 어떨지 사뭇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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