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ro to One

My Life/Book 2015. 1. 9. 16:39





One to N 이 아닌 Zero to One만이 탁월한, 영속 가능한 기업을 만든다”

 

저자인 Peter Thiel은 미국 Online Payment의 선두 주자인 PayPal을 공동 창업한 CEO이며,

현재는 PayPal ebay에 매각하고 현재는 벤처캐피털 파트너와 팰런티어 테크놀러지의 CEO이다.

PayPal 마피아”라 불리는 그의 동료들은 PayPal 매각 이후 각자 다른 회사들을 창업해

현재는 각자 LinkedIn, Yelp, Airbnb 등의 탁월한 벤처 기업들의 CEO가 되어 있다.

그들이 PayPal 마피아라 불리는 이유는 PayPal에서 함께 사업을 시작하며 쌓은 우정으로

서로의 활동영역에 전폭적인 도움을 주며 실로 그 영향력이 마피에 준한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라고 한다.

 

Peter Thiel는 자신의 창업경험을 바탕으로 탁월한 기업이 되는 조건들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여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강의하였고 그 강의 내용을 꼼꼼하게 정리한 수강생 한 명이

자신의 블로그에 그 내용을 올려 많은 네티즌 들에게 영감을 주게 되었다.

이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전하고자 본 책을 출판하게 되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기업분석 전문가 하면 짐 콜린스가 제일 먼저 떠오르고 그의 책을 한 권이라도 읽어본

사람이라면 그가 얼마나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여 치밀하게 조사하고 연구하여 설득력 있는

데이터를 뽑아내는지 알 것이다. 피터 틸의 경우는 실제 현업에서 수많은 위기와 실패 그리고

성공을 실제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본인만의 창업이론을 쌓아 좀더 생생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짐 콜린스와 피터 틸의 접근 방법은 상이하지만 둘 다 위대한 기업이 되기 위한 조건들을

탐구하고 영속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는 큰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본 책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압축하자면 다음과 같다.

“창업하려거든 다른 회사와 경쟁하지 말고 독점해야 한다”

위의 말은 어쩌면 이상하게 들릴 수도, 반대로 당연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자본주의 사회는 경쟁을 통해 성장한다는 점을 아직 강조하고 있는데 경쟁하지 말라고 하니

이상하게 들릴 것이다. 하지만 경쟁을 통해서는 마이너스만 발생할 뿐 플러스가 발생할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며 한 분야를 독점해야 위대한 기업, 그리고 영속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독점이라니… 하지만 실제 그가 예를 든 유수의

기업들은 상당수 독점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구글은 독점 기업일까 아닐까?

검색엔진 시장 관점에서 보면 전 세계 검색엔진 사용의 80~90%률을 보이고 있으니 독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구글은 검색엔진 사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 방면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므로 다른 사업의 관점에서 보면 독점이 아닐 수 있다. 예를 들면 구글은 광고 사업도

하고 있는데 전세계 광고시장의 규모로 보면 극히 일부분의 점유율을 보일 뿐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구글은 스타트업 시기에 Zero에서 One을 창조해 냈고 시장을 선점해

검색엔진 분야에서는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이후 검색엔진 사업에 뛰어든 기업들은 One 에서 N이 된 것 이고 선점한 위치를 뺏어오기가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격차가 벌어져 있으니 경쟁이 무의미 한 것이 되었다.

이것이 저자가 주장하는 Zero to One인 것이다.

 

이외에도 본 책은 상당히 설득력 있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며, 기업가정신에 대한 새로운

비전 및 영감을 주는 훌륭한 생각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의미 있는 것은 그간의 성취에

빠져 현재에 멈춰 서서 무기력해 있는 전반적인 현대인들의 모습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당위성을 이 책이 만들어 준다는 점이다.

 

꼭 읽어볼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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