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모두는 살아있기에 뜨거운 ‘존재’이다.

전문 강연자 김미경이 작년 논문사건 이후 처음 출간한 책으로 본인 스스로를 돌아봄과 동시에

독자들에게도 잠깐 멈춰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하려는 목적으로 쓴 책인 것 같다.

 

한번뿐인 삶에 연습은 없으며 그 순간순간이 실전이라는 생각과는 반대로 오늘 하루는 어제와 내일

중간에 끼인 날이 아닌 우리가 한번도 살아보지 않은 하루 하루이기 때문에 우리는 언제나 실수가 많고

쉬이 낙담할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는 그저 연습의 연속이라고 볼 수도 있다.

 

김미경이 제시하는 삶의 방향은 어느 한쪽에 치우쳐져 있는 것이 아닌 그냥 그대로의 삶을 사랑하는 것이며

우리가 지금 당장 없으면, 혹은 포기하면 큰일 날 것 같은 일들이나 욕심들은 한걸음 물러서서 바라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 일수도 있으니 자책이나 좌절로 오늘을 망치지 않고 뜨겁게 오늘을 살아가라는 것이다.

 

배우 윤여정이 어느 인터뷰에서 한 말이 책에 인용되어 있는데, 인터뷰어가 이제 나이도 지긋하시고

이루어 낸 것도 많으시니 삶의 여유가 많을 것 같다는 질문에 이 나이로 살아보는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아직도 낯설고 힘든 부분이 많다고 했다고 한다. 한번도 살아보지 않은 오늘을 살아가기에 하루하루의

소중함은 물론이거니와 더 잘 살아보자고 하는 노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그전보다 더 나빠졌을 때에

좌절 대신 위안을 삼을 수 있는 말로 삼을만하다.

 

또 한가지 크게 공감이 가는 문구가 있는데, 불행과 상처는 '극복' 하는 게 아니며, 그저 ‘지나가도록’

놓아두는 것이다. 라는 말이다. 지금 나를 짓누르는 힘든 일이 있다면 애써 극복하려 하지 말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생각으로 내 인생을 통째로 짓누르지 않도록 생각을 전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오늘을 살아가며 내 손에 들어야 할 것들과 내려놓아야 할 것들 그리고 그 시기에 대해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어준 책이었다.

 

'My Life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스의 시대  (0) 2014.08.29
즐겁지 않으면 인생이 아니다  (0) 2014.08.26
원 퀘스천  (0) 2014.08.13
템페스트  (0) 2014.08.13
무의미의 축제  (0) 2014.08.06

원 퀘스천

My Life/Book 2014. 8. 13. 20:18





적당한 순간에, 정당한 방법으로, 정확한 사람에게, 적절한 질문을 던지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물어도 되는 것이 아닌 진짜 묻고 싶은 것을 물었을 때 어떤 해답을 찾게 되는지 그 과정을 그린 책이다.

 

호기심은 질문으로 이어지고 끝없는 호기심이 만드는 질문들은 본인과 상대방의 생각이 발전하는

선 순환을 이끌어 낸다. 질문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날카롭고 시의 적절한 질문을 던질 줄 아는 저자는

전문 인터뷰어로써 각계 각층의 유명인사들을 인터뷰하면서 던진 날카로운 질문들과 주옥 같은 답변을

본 책을 통하여 소개한다. 전 미국 대통령 후보를 지낸 존 매케인 같은 정치인에서부터 짐 콜린스,

미치 앨봄, 세스 고딘 같은 베스트 셀러 작가 그리고 유수의 기업 CEO들까지 많은 영역을 넘나들며

현대인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을 대신 던지고 답변을 받아왔다.

 

역할, 소통, 신념 등 각 인터뷰에는 그 인터뷰만의 테마가 있고 각 테마는 우리 인생에 빼놓을 수 없는

고민거리들을 안고 있다. 각각의 고민거리들에 대한 명쾌한 답을 얻기 위해 가장 잘 답변해 줄 수 있는

명사들을 찾아 인터뷰한 내용들을 담고 있으니 넓은 혜안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질문에 관한 작가의 확고한 신념이 묻어 있는 아래 문구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좋은 질문은 정보를 얻어낼 뿐이지만 위대한 질문은 변화를 이끌어낸다.

 

'My Life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즐겁지 않으면 인생이 아니다  (0) 2014.08.26
살아 있는 뜨거움  (0) 2014.08.20
템페스트  (0) 2014.08.13
무의미의 축제  (0) 2014.08.06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0) 2014.07.31

템페스트

My Life/Book 2014. 8. 13. 19:41





템페스트는 1611년에서 1612년 사이에 영국의 극작가 셰익스피어가 지은 희곡이다.

정확한 연도와 시간이 기록되지 않은 것은 작가의 필사본이 없고 작가의 현역시절에 함께

일했던 극단 동료가 필사한 것이 유일하게 남아 전해졌기 때문이다.

템페스트는(Tempest) 제목 그대로 폭풍이 극 초반에 등장하며 불가항력의 의미로써

인생의 여러 굴곡들 중 어려운 시기를 뜻하기도 하는 것 같다.

 

전체적인 내용은 동생으로부터 공국을 빼앗긴 왕이 딸과 함께 공국에서 쫓겨나 무인도에 정착하고,

세월이 흘러 우연히 복수의 기회를 잡게 되지만 증오와 경멸 등 모든 것을 내려놓고 용서를 함으로써

끝나게 되는 이야기다. 내용 자체로는 큰 영감을 주는 내용은 아니지만 셰익스피어의 현역활동

마지막 작품이자 생전에 남긴 마지막 작품으로써 그의 은퇴를 암시하는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어

눈여겨볼 만하다. 또한 세계 4대 시성(단테, 괴테, 호메로스, 셰익스피어)중 한명인 작가의

세련된 표현과 아름다운 문체, 노래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짧은 분량이지만 등장인물들의 소개와 막과 장의 분리 그리고 무대 위에서의 표현에 대한 지시

등이 포함된 책으로 극본을 그대로 읽는 듯한 느낌도 들며 그 시대(17세기 초) 사람들의 사고방식 및

생각 언어유희 등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My Life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아 있는 뜨거움  (0) 2014.08.20
원 퀘스천  (0) 2014.08.13
무의미의 축제  (0) 2014.08.06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0) 2014.07.31
내가 공부하는 이유  (0) 2014.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