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시대

My Life/Book 2014. 8. 29. 14:11





작금의 뉴스시대에 어울리는 주제 그리고 생산자(뉴스)와 소비자(시청자) 모두에게

날카로운 비판과 동시에 비전을 제시하는 알랭 드 보통의 “뉴스의 시대”

 

일상의 철하자라고 불리는 작가는 뉴스를 탐닉하고 뉴스에 중독된 우리들을 포함하여

그 반대편에서 뉴스를 공급하는 저널리스트들이 뉴스를 어떻게 생산하고 소비해야 인류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궁극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집필한 책이다.

 

현대시대만큼 많은 뉴스가 쏟아져 나오고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뉴스에 중독되어 있는 시기도 없었다.

유럽 어느 지역의 국제 언론 센터엔 하루에 엑사바이트 급의 뉴스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이는 소크라테스가 죽은 BC399부터 AC1900년까지의 데이터 분량이다)

전쟁, 기근, 내란, 살인, 강도, 재난, 비리 등 온갖 부정적인 측면들에 대한 뉴스가 대부분이며

이러한 수많은 자극적인 요소들에 뉴스를 소비하는 우리들은 그 현상의 내면의 메시지에 귀 기울이기

보다는 단지 하나의 현상으로써만 즉 지극히 소비적인 정보의 차원으로써만 인지하고 있다.

지구상에서 매일같이 쏟아지는 엄청난 분량의 온갖 사건 사고들에 대한 뉴스는 보도의 측면만을 강조할 뿐

우리에게 그 사건 이면의 이해와 관심을 가지길 바라지 않는다.

 

이것이 무엇이 문제일까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현대사회에서 뉴스가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한다면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주제이며, 이제는 문학 예술과 더불어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재차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우리는 뉴스를 통해 사회와 이웃을 이해하고 단순한 정보의 소비로부터 탈피하여 문학작품이나

예술작품을 통해 의례 그러하였듯이 내면의 성찰과 학습의 효과를 거둘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작가의

주장이다. 이는 생산자인 저널리스트들의 역할도 중요한데, 언론인들은 보도로써의 뉴스만이 아니라

함께 공감할 수 있으며, 심연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뉴스를 생산해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문에서는 정치 뉴스, 해외 뉴스, 경제 뉴스, 셀러브리티 뉴스, 재난 뉴스, 소비자 정보 뉴스에 대하여

각각의 보도형태와 문제점 그리고 개선방향 등을 제시하며 우리가 미처 몰랐던 사이에 잠식당하던

의식들을 일깨워 주는 사례들을 날카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그만의 독특한 어조로 풀어냈다.

 

무게 있는 이야기로 인해 짐짓 현실을 외면하고 싶어진다던가 지루해 질 수 있는 주제이지만,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극히 현실적인 내용에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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