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에서 3년째 펴내고 있는 전 세계의 트랜드 집약정리한 책으로 2015년을 지향하는

내용으로 알차게 꾸며져 있다. KOTRA라고 하면 대한무역투자진흥 공사로 무역업계에서만

연관성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지만 무역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이 아닐지라도 요즘의

우리나라 기업들은 중소 규모로 해외에 많이 진출하고 있으니 멀게만 느껴지지는 않는다.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발달로 뉴스의 소비도 이제 더 이상 TV앞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

요즘에는 SNS, Portal site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끊임없이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정보의 양이 많아진 반면 양질의 정보를 접하기 또한 어려워진 형국인데

가십거리나 hot news가 아닌 각 국가의 현대적인 특색과 속사정 그리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책만큼 좋은 수단은 아직 없는 것 같다.

 

이 책으로부터 중앙아시아의 요르단 유럽의 프랑스영국북미와 남미 그리고 극동아시아인

일본 및 중국까지 전 대륙에 걸쳐 현지에 진출해 있는 무역관 들이 각국의 실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어 보고 듣고 느낀 생생한 트랜드를 접할 수 있다.

벨기에에서는 지금 50m상공에서 식사를 하는 dinner in the sky가 유희와 미식을 결합한

상품으로 각광받아 다른 국가로 수출도 하고 있으며인도에서는 도시락을 집에서부터 직장까지

배송해 주고 다시 수거까지 해주는 다바왈라 서비스가 125년째 성업 중이라고 한다.

러시아는 주류 소비량이 보드카에서 맥주로 그 비중이 전환되고 있으며 카페문화도 다른 국가와

다르게 식품을 파는 개념이 아닌 장소를 대여해 주는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음식주거패션관광신기술금융전쟁치유 등 현대산업전반에 걸친 새로운

트랜드를 접해볼 수 있어 매우 신선했음을 물론이거니와 앞으로의 동향 등을 조심스럽게

예측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독서였던 것 같다.

 

IT분야외의 트랜드 관련 지식이 전무한 편이며 트랜드 카테고리를 처음 접해보아 더 재미있게

읽었는지 모르겠지만각국의 생생한 트랜드 정보를 통해 또 다른 분야의 지식의 폭을 넓히고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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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톨로지

My Life/Book 2014. 11. 26. 17:43





생소한 용어인 ‘에디톨로지’는 김정운 교수가 창안해 낸 신조어로 편집의 Edit

기술의 Technology를 합성하여 만든 용어이다.

 

‘태초이래 새로운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슬로건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창조는 창조주의

고유 영역이며 인간이 창조해 낸 모든 것들은 결국 이미 존재하는 것들의 조합들로 만들어진,

즉 편집하여 만들어진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저자는 위와 같이 주장하는 근거를 인류의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해석 및 논증하고 있으며

에디톨로지의 맥락으로 묶어 설명하는 전근대적인 역사해석을 함께 조명해 보는 것도 이 책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즐거움인 것 같다.

또한 독보적이라고 까지 할 수는 없지만 저자만의 특성을 살린 재치와 시각들은 재미 이전에

지적 사고의 다양성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 같다.

 

이제 누구나 인지하고 있어 식상한 이야기지만 지식이 넘쳐나는 정보화 시대에 더 이상

단순히 앎의 양은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없으며 범람하는 지식에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접근할 수 있는지, 그리고 지식과 지식의 연결로 새로운 지식의 영역을

창출해 낼 수 있는지가 가치 판단의 척도로 변화된 현실을 우리는 얼마만큼 인지하고 있는지

현재의 상태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 또한 마련할 수 있겠다.

 

이제는 지식을 잘 편집할 수 있는 사람, 지식들간의 연관관계를 찾아내어 편집을 통해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했던 영역을 발굴하고 적극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결국 현재와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핵심 구성원이 될 수 있음에 이견이 없다.

 

대놓고 편협한(?) 주장을 하는 저자에 대한 괴리감 혹은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 주관이 아주 뚜렷한 문화심리학자의 인문학 강의를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매력도 함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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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가 있을까  생각을 해보지만 천직을 업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천직의 정의부터 생각해볼 일이지만 여기서는 우선 ‘진정으로 좋아하며 잘할  있는 일’

정도로 정의해두면 소수의 사람만이 천직을 업으로 삼고 있는  같다.

 

프리랜서란 직업은 천직에 가까울까다른 직업보다는 보다 근접하지 않을까?

프리랜서 작가인 최갑수의 ‘사랑을  때까지 걸어가라’ 여행에세이면서 여행광의

제멋대로 살아가는 자유인의 흔적과 생각들을 엿볼  있는 책이었다.

 

 불호가 있겠지만 여행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취미나 여가활동인데,

여행을 광적으로 좋아해 실제로 수없이 많은 여행을 다니며현장에서 찍은 사진과

여행 수기를 잡지사와 출판사에 기고하는 일을 하는 저자는  없이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삶에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추상적이고 불분명하며 인류의 역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논의 되는 철학적 사유의 단골 주제이지만 가치 판단을 차치하더라도 즐겁게 사는 사람의

인생을 엿보는  또한 즐거운 경험이 아닐  없겠다.

그래서 책이 전해주는 간접 경험은 직접적인 경험 못지않게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같다.

 

보통의 사람들(직장을 가지고 있고 매일 출퇴근을 하는) 상상도   없을 만큼

많은 여행지를 경험해 보고 시간을 느리게 소비하는 여유 있는 작가의 삶이 그렇지 않은

 삶과 비교해 봤을  충분히 부럽고 경외심을 느낄  있지만현재의 위치와 관계없이

느린 시간을 소비할  있는 선택권은 누구에게나 있으므로 마냥 부러워할 만한 부분은

아닐 것이며 나도 때때로 굼벵이 보다 느린 시간을 소비하며 살아보고자 한다.

 

여행에세이에 좋은 점은 영감을 주는 스틸컷과 함께 감성을 일깨우는 좋은 글귀들이 아닐까?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스크랩해  글귀들을 옮겨 보았다.

 

<정말로 아끼지 말아야  >

좋아하는 감정,

사랑한다는 고백,

이런  절대로 아끼면  되지.

 

<즐거워야죠>

즐기기 위해 우리는 두리번거리고 기웃거릴 그리고 상상할 .

즐기고 싶다면 내일이 아니라 오늘을

지금을   즐기는  좋겠어요

 

<걱정하지 >

우리의 걱정 가운데

40% 절대 현실로 일어나지 않으며

30%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며

22% 사소한 고민이며

4% 우리 힘으로 어쩔 도리가 없는 일에 대한 것이며

4% 우리가 바꿔놓을  있다.

그러니 제발 걱정하지 

 

<오해하지 마세요>

오해하지 마세요.

당신의 성공이 아니라 당신의 능력을 질투하는 것이니까요.

당신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함께 기뻐할게요.

당신의 행복이 커진다고  행복이 줄어드는  아니니까요.

 

<코파카바나 해변에 누워 있는데 말이야>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 거야.

행복은 다가올 일에 대한 걱정이 없는

현재의 상태!!

 

<옆자리 대화>

“그 사람이랑  헤어졌어?

“뻔하잖아 사람과 함께 했던 과거는 좋았지만,

 사람과의 현재는 불편했고,

 사람과 함께 해야  미래는 막막했어.

“그랬구나잘했어.

 

<우리가 슬펐던 그만큼>

누군가 그랬었지우리가 슬펐던 만큼,

아팠던 만큼 그만큼

용기를 가질  있다고.

 

<당신을 위한 2월의여행지>

어느 여행자의 말대로,

우리가 스스로 살아간다는 실감을 얻을  있는 곳은

사무실이 아니라 나무 아래인 것이고,

소중한 것을 깨닫는 장소는 언제나

컴퓨터 앞이 아니라 파란 하늘 아래니까.

 

<좋은 여행이란>

현지인들에게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는 .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고 다른 여행자들과 자연을 배려하는 .

자아를 찾아 떠나는 나의 여행보다

길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당신의 여행이 수백   아름답다.

 

<중요한 >

중요한 

우리가 함께 있다는 .

 중요한 

함께 어딘가로 가고 있다는 .

 

<사랑에 관해 결정적인>

 미워하느니 차라리 사랑해버리겠어..

 

<자신을 먼저>

타인을 사랑하기 위해선 자신을 먼저 사랑할 .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으로 여행도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

 

<자신을 사랑하는 >

자신을 사랑하려면……좀 뜬금없지만

 읽기와 하루에 원고지 3매씩 글쓰기,

여행을 해볼 것을 권장합니다.

 

<인생의 황금비율>

인생의 90% 리얼리스트로 살자.

나머지 8% 모더니스트로

2% 미치광이로.

8% 우리 인생을 즐겁게 해주고

2% 우리 인생을 가능하게 해주지.

 

<사랑과 여행의 공통점>

이봐 사랑과 여행의 공통점이 뭔지 알아?

세상을 설명해주지 않지만

이해할  있게 도와준다는 거야.

 

<독도법>

여행  길을 잃었을 

길을 찾기 위해 지도를 펴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 뭘까.

그건 바로 지금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

사는  역시 마찬가지.

뭔가 잘못되어 간다고 느낄  주위를 돌아볼 .

 

<얼마나 많은 방법이 있는데>

 무슨 일을 해결하는 데는  가지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굉장한 >

굉장한 일은 굉장한 사람에게만 일어난단다.

알아두렴.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굉장한 사람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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