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새벽 4시 반
인문, 자기계발서인 “하버드 새벽4시반”은
세계최고의 인재들이 모인다는 하버드 대학의 학구열과 문화 그리고 인생관리 비법을 본받아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의도가 다분한 책으로, 중국의
출판기획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웨이슈밍이 지은 책이다.
제목대로 하버드에는 새벽4시반까지 불이 꺼지지 않을 정도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구열에
불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점심시간에 밥을 먹거나 캠퍼스 정원의 나무 그늘 밑에서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듯이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입학하는 것보다 졸업하는 것이 더 어렵고, 졸업을 위한 학점을 이수하기 위해서는 쉴 틈 없이
학업에 매진해야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 아이비리그 중에서도 단연 최고로 꼽히는
하버드대학의 문화는 단연 최고의 학구열을 불태우는 문화일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수많은 자기계발서 에서 다루었던 주제들을 하버드란 공신력 있는 상아탑의 문화와 의식 속에
담아내어 역설하는 것이 식상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나쁜 습관들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들일 수
있는 자극제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우리가 쉽게 포기하고 실패하는 원인은 우리의 ‘노력 부족’에서 찾을 수 있으며, 우리가 실패를
너무 두려워하는 나머지 가지고 있던 자신감 마저 내려놓는 일은 스스로를 옭아매는 행위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거꾸로 퇴색해지는 열정은 우리가 꼭 필요로 하는 행동을 방해하게 되고
주변의 수많은 유혹들을 뿌리치지 못하여 세상에서 가장 리스크가 적은 생산인 배움을 등한시
하게 된다. 배움을 등한시 함으로써 유연한 사고 및 창의력을 키울 수 없게 되고 시간관리와
자기관리 또한 뜻대로 되지 않는 악순환을 끊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이 본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한 내 나름의 결론이다.
“스무 살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이나 “그 때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이라는 책의 제목처럼
되도록 젊고 활기찬 시기에 읽었으면 더 좋았을 책이지만, 어느 정도 시행착오를 겪거나
사회 경험을 해본 사람들만이 더욱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내용들도 많으니
“나를 따라 이렇게 해봐라”라는 식의 자기계발 서에 식상한 사람들이 한 번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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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 평범에서 비범으로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꿰뚫어 본다는 의미의 통찰은 번뜩이는 아이디어나,
평범했던 것을 비범한 것을 일순간에 탈바꿈시키는 강력한 힘이 있다.
이러한 통찰을 발휘하는 힘을 통찰력이라고 하며 그 힘은 가히 폭발적이라 할 수 있어
누구나 통찰력을 갖길 원하며 통찰력을 키우기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게리 클라인이라는 인지과학자는 통찰 작용하는 놀라운 효과이전에 통찰이 어떻게 생기는지를
연구하여 발전시킨 생각을 이 책에 정리해 놓았다. 저자는 40년 이상 인지과학 분야를 연구한
자연주의 의사결정론의 창시자이며, 생각에 관한 생각이라는 인지과학 관련 책을 집필했으며
노벨상을 수상한 대니얼 카너먼과 함께 의사결정이론의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고 한다.
자연주의 의사결정론이란 완벽히 통제된 환경하에서 이루어지는 실험과 반대로 통제가 없는
자연 그대로의 환경에서의 실험 분석 및 연구를 바탕으로 인간의 의사결정을 연구하는
행위로써 실험실 연구결과와는 또 다른 시각을 제공해 준다. 이 책의 많은 부분도
자연주의 의사결정론에 근거하여 실험실 밖에서 실제 일어난 통찰에 관한 120가지 사례를
분석하여 통찰이 발생하여 작용하기까지의 과정을 분석하였다. 그렇게 분석된 결과물이
바로 통찰의 세 갈래 경로(Triple Path) 모형 그림이며, 각 모순경로, 연결 경로 그리고
창의적 절망 경로이다.
각각의 경로는 출발점과 그 활동 내용이 다르지만 결과는 우리의 이해, 행동, 보는 것,
느끼는 것 그리고 원하는 것을 바꾸는 효과를 가져다 주며 이를 토대로 통찰에 이르게 된다.
연구에 사용된 총 120가지의 통찰에 관한 자료(사례)들은 모두 이 세 갈래 경로 모형에
해당되며 하나의 통찰은 하나의 경로 혹은 하나 이상의 경로를 통하여 통찰이 발생하였다.
언뜻 보기에는 세 갈래 경로 모형의 시발점이 모순, 연결 그리고 창의적 절망을 적절히
이용하면 바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운 적인 요소와 배경지식 그리고 관심의 정도에
따라 발생할 개연성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것 같다. 저자 또한 ‘통찰은 확실히 이렇게 발생한다.’
라고 말하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이 아니며 통찰이 발생되는 경로 모형을 소개하고 경로 모형
외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들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허무할 수도
있지만 이 책은 통찰의 결과물이 아니라 아직 진행형인 내용을 담고 있다.
성과 개선 모델을 제시하는 저자의 관점은 상당히 신선한데, 그가 주장하는 성과개선 모델은
실수와 불확실성을 줄이고 통찰을 늘리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줄이고 늘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양자간의 밸런스가 더 중요한데 왜냐하면 실수와 불확실성을 줄이는데 너무 치우치면
엄중한 프로세스와 경직된 분위기에서 통찰을 늘일 수 있는 여력이 생길 수 없으며, 지나치게
자유롭고 통제가 없는 환경에서는 마음껏 상상하며 통찰에 이르는 외적인 요소들에 많이 노출될
수 있지만 조직에게는 실수와 불확실함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밸런스는
분야를 막론하고 중요한 항목인 것 같다.
사견으로 통찰은 어디에나 있으며 우리가 사물이나 사건을 대할 때 지긋한 관심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포용력을 유지한다면 아무리 작을 것이라 할 지라도 그것으로부터의 새로운 발견,
즉 통찰에 이르는 많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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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나른함
맥이 풀리거나 고단하여 기운이 없다는 의미의 나른함.
시간에 쫓기고 여유롭지 못한 생활을 하는 대개의 현대인들은 나른함이란 단어가 만성피로
스트레스 등과 함께 상당히 친근(?)하게 들릴 것이다. 만성피로나 스트레스에 비하면 좀더
심각하지 않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사실 나른함도 우리 몸이 보내는 경고 중에 하나다.
나른 함은 비단 봄에 찾아오는 춘곤증 같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만성적인 생체리듬의
파괴로 인한 질환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스트레스나 만성피로 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나른함을 없앨 수 있다면 사회, 경제활동을
하는 우리의 능률을 올릴 수 있게 해줄뿐더러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스가와라 요헤이는 뇌의 재활치료를 돕는 전문의로써 본인이 상담했던 그리고
치료했던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본인이 발견한 법칙, 하루 3번 5분 법칙을 통해 무기력을 끊어줄
수면의 법칙을 제시한다. 여담이지만 일본인들은 분야에 관계없이 간단 명료한 법칙들을
제시하는 것을 참 좋아하는 것 같다. (잡담의 법칙, 잠들기 전 5분 법칙 등). 이런저런 법칙들을
모두 우리 일상생활에 녹여내긴 힘들겠지만, 적어도 몸에 좋다는 습관들은 귀담아 들어볼 필요는
있지 않나 생각한다.
수면의 질이 미치는 일상생활의 영향과 우리 몸의 생체리듬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여 왜 우리의
잘못된 생활 패턴이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고 수면장애를 겪거나 열심히 하는데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는 사람들 그리고 만성적으로 나른함과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아래 방법을 시행할 것을 권고한다.
수면의 대원칙
1. 기상 후 4시간 이내에 빛을 쬔다.
2. 기상 후 6시간이 지나면 눈을 감는다. (10~15분이 적당)
3. 기상 후 11시간이 지나면 자세를 가다듬는다. (6시 기상인 경우 -> 오후 5시)
기상 후 4시간 이내에 빛을 쬐어야 하는 이유는 빛이 우리 뇌 뒤쪽에 있는 송과체에 전달될 때
멜라토닌을 억제하도록 지시하여 잠에서 완전히 깨어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며, 기상 후 6시간
경과 시에는 미리 수면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휴식을 의도적으로 취함으로써 기상 후 8시간
경과 했을 때 찾아오는 수면욕구를 해소하는 것이다. 기상 후 11시간이 지나서 자세를 가다듬는
경우는 사실 운동을 통해 체온을 올려 밤에 잠이 들 때 체온을 효율적으로 낮출 수 있게 하기
위함인데,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근무시간일 테니 등을 곧게 펴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제시한 방법이다.
위 방법들에 대한 근거는 책에 좀 더 자세히 나와 있으니 나른함을 탈피하고자 한다면
속는 셈(?) 치고 한번 따라 해봐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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