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의 힘

My Life/Book 2012. 12. 4. 19:08



개인과 기업 그리고 사회에 스며들어 있는 습관의 형태와 그 힘에 대하여 이야기하기 위해,

저자 찰스 두히그는 700여편의 학술 논문을 파헤치고,

300여명이 넘는 과학자와 경영자들을 인터뷰 하였다고 한다.

 

신호 반복행동 보상 이라는 연결 고리로 모든 습관을 규정 지을 수 있다고 하는데,

예를 들면 알코올 중독자 들은 일상의 괴로움(신호)으로 술을 찾아 마시게 되며(반복행동)

그로 인한 외로움을 달래는(보상) 형태가 습관의 연결 고리이다.

 

수많은 연구 사례로 습관을 고치는 간단하고도 명확한 답은 반복행동을 바꾸는 것인데,

알코올 중독자를 예로 들자면,

술을 마시는 반복 행동대신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는 무엇인가 (사교모임)를 통해

반복 행동을 바꾸어 주면 같은 신호와 같은 보상을 유지하며

쉽게 습관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하게 생각하여 반복 행동만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습관 고리를 순환시키는 핵심인 열망 즉 반복행동을 통해서 얻게 되는

확실한 보상에 대한 열망에 대하여 정확히 파악하여야 반복 행동을 바꿀 수 있다고 한다.

 

책에는 수많은 흥미로운 연구 사례가 소개되고 있으며,

기업이 일반 인들의 습관을 이용한 마케팅 기법과, 습관 자체를 바꿔 버리는 기법 등등은

우리가 알아채지도 못하는 사이에 습관을 통해 자연스럽게 지배 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책에서 소개 되었던 사례 중, P&G의 페브리즈는

단순히 액체를 분사해 주기만 하면 어떠한 냄새든 없애줄 수 있는 획기적인 발명이었지만

초기에 최악의 실패작이라는 고전을 면치 못하였는데

이는 사람들의 습관고리를 잘못 파악(냄세 페브리즈 탈취)하여 마케팅 했던 결과였으며,

습관고리를 다른 방향으로(청소후 페브리즈 마무리) 잡고 마케팅 한 결과

엄청난 판매고를 올릴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람들은 냄새에 익숙해질 수 있지만, 청소 후 청소로 인한 보상 (깨끗해 졌다는 느낌)

페브리즈를 더하여 청소를 완벽하게 마무리 했다는 느낌을 주게 함으로서

페브리즈를 청소 후 꼭 사용해야 하는 제품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처음에는 무색 무취의 제품이었지만

지금은 다양한 향기를 품고 있는 제품들이 출시 되고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모든 미국인들에게 양치하는 습관을 만들어 준 펩소던트 치약 광고,

매출과 상관 없을 것 같은 안전 수칙 준수(습관)를 사내 개혁으로 삼아

매출을 2배로 성장시킨 알코아, 부모와 친구도 몰랐던 그녀의 임신 사실을 알고 있는

대형 마트 등등 흥미로운 사례들이 많이 있다.

 

잘 몰랐던 습관 형성의 원리와,

잘못된 습관을 의미 있고 올바른 습관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하고 계신 분들,

그 외에도 수많은 연구사례들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번쯤 읽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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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통장이라는 통장관리 재테크 서적을 통해

베스트 셀러 작가 대열에 오른 저자 고경호가,

아파하고 힘들어하고 상처받은 모든 20대의 청춘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 이다.

 

현재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돈 관리 코칭 전문가,

재무설계 스페셜리스트, 작가, 강연가 등

정말 다양한 커리어를 보유한 재무설계 전문가인 저자 이지만,

지독한 가난과 가정의 불화로 암울했던 20대를 보내면서

한때 자살을 시도했을 만큼 견디기 힘든 시기를 보냈으나,

현재는 꿈을 이루어 매일 만족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한다.

 

지독히도 힘들었던 저자의 20대 때의 꿈은 그저 다른 이들과 같이

결혼하고 가정을 꾸려 자식을 낳아 사는,

지극히 평범한 생활을 하는 것이었는데 그 평범함 마저

그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사실 평범하게 사는 것이 제일 힘든 것이라고 누군가 그랬던 것 같은데…)

 

10~15년 전의 자신처럼,

힘겨운 20대를 보내고 있는 모든 젊은이들을 위해

고통과 시련을 어떻게 극복하여 자산으로 만들었는지,

자신의 경험을 통해 희망을 주고 조언해 주고 있다.

 

나는 물론 20대도 아니고,

청춘의 고민의 시기(?)는 이미 지나갔다고 생각하지만,

, 혹은 미뤄둔 인생계획들을 실천하기 위한 동기 부여로

이 책을 읽는 동안 충분히 가치가 있었던 시간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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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fferent

My Life/Book 2012. 11. 22. 15:19



책 표지에 있는 '넘버원을 넘어 온리원으로' 라는 문구가 가장 강렬했던 이책은,

재미 교포이긴 하지만 고등학교를 한국에서 보낸 경험이 있는 저자 문영미 교수가 

영어로 집필한 책을 박세연씨가 옮긴 것이 다소 생소한 느낌의 책이었다.


책에서는 경쟁을 할 수록 평범해 지는 이유에 대해서 역설을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깊게 생각해 보지 못했던

실생활에 밀접한 브랜드 들이 왜 경쟁할 수록 평범해 지고,

모두 difference를 외치지만 정작 같은 곳을 향하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아이디어 브랜드, 역 브랜드, 적대 브랜드, 일탈 브랜드 들의 마케팅 전략,

그들은 남들이 'Yes' 라고 외칠 때 홀로 'No'라고 외치며

자신들의 'Difference'를 위해 과감히 일탈을 시도하는가?

이러한 시도들이 단순히 일탈로만 끝나고 성공하지 못했더라면

분명 이책은 세상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들을 통해 크게 성공할 수 있었던,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수의 기업들 (Google, Apple)의 사례를 통해

진청한 차별화란 무엇인가, 고정관념,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해 고찰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케팅은 개인적으로 다소 생소한 분야이지만

마케팅에 대한 사전 지식없이도 충분히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도록한

저자의 배려가 인상적인 책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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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천국으로 출근한다"의 주체인 한미파슨스

우리 회사와는 확연히 다른 분야의 회사지만 몇 가지 닮은 부분이 있다.

바로 10년새 고속 성장을 이뤄냈다는 점과 글로벌 기업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부단히 보다 좋은 회사를 만드려는 노력과

원칙을 중요시하는 점도 그러하리라 믿는다.

여기서는 간단하게 2가지 인상에 남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회사의 주인은 구성원이며, 고객과 구성원 중 구성원이 우선이다"

역발상의 단순한 개념이지만

선순환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 근본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고객이 없으면 구성원(회사)가 없는 것과 마찬 가지로

그 구성원이 없으면 고객도 없는 것이다.

외부 고객과 마주하고 있는 내부 고객이 만족하지 못하면서

외부 고객을 만족 시키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


"포츈이 선정한 2000~2001 일하기 좋은 기업 세계1 '컨테이너 스토어'

'가정 같은 회사'를 지향한다"

책 표지에 나와있는

'휴가 가서도 동료가 보고싶어 빨리 돌아오고 싶어하는 직장'

미국의 컨테이너 스토어 라고 한다.

책에서는 컨테이너 스토어에 대한 직원들의 광적인 사랑은 바로

'신뢰' 라고 하고 있다.

경영층 직원들간의 신뢰, 직원들 사이의 신뢰, 고객과 직원들 간의 신뢰.

컨테이너 스토어는 이러한 신뢰를 쌓기위한 모티브로

'Fill the other guy's basket to the brim'

'다른 사람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주라' 를 으뜸 룰로 정하고 있다.

내가 회사생활을 하며 나름 평소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내용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내용이기에 더욱 공감이 가는 대목 이었다.


회사의 주인도 우리이며, 회사 생활을 즐겁게 만드는 것도 우리 모두일 것이다.

거창하게 '일하고 싶은 기업 세계 1'가 되기에 앞서

서로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어 '가정 같은 회사' 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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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가 깨지면 모든 것이 깨진다!"


깨진 유리창 법칙이란 디테일의 중요성에 대한 역설이다.


이미 오래전에 범죄학에 도입해 큰 성과를 거둔

'깨진 유리창 이론'을 비지니스 세계에 접목한 것으로

대다수 직원들이 사소하게 생각할 수 있는 문제점 들이

고객의 입장에서는 비지니스를 좌지우지 할 수 있을 정도로

큰 문제를 만들 수 있는 전조가 된다는 사실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야기 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관찰 하고, 느끼고, 실행하지 못하는 부분인 것이 사실이다.


무거운 주제이지만 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도록 어렵지 않은 내용들로 수록되어 있으며,

특정한 범위가 아닌 모든 분야에 적용되는 내용이므로

누구나 한번 꼭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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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ormance way - 성과를 내는 방식' 에관한 이야기다.

팀장님의 추천으로 이 책을 접하게 되었고,

범상치 않은 제목(?) 이지만 그 내용은 개인의 역량(실력)을 꾸준히 발전시켜

지속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일 근육'을 만들라는 것이다.


이러한 종류의 자기 계발서를 접하다 보면 문득 드는 생각들이

'참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 하는 것이지만,

또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그 당연한 것들을 과연 잘 실천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 책은 뜬 구름 잡는 식의 실천 과제를 제시하기 보다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으며,

각 쳅터별로 명제를 던지며 그 명제의 Performance way를 알려 주고 있다.


일의 본질을 간파하여,

일하는 전략을 혁신하고,

일의 주인으로 우뚝서라는 것이

이 책의 큰 맥락이라 할 수 있겠다.


신입 사원들에게는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한창 역량을 키우고 있는 모든 사람 들에게는

더욱 단단한 '일 근육'을 만들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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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자

My Life/Book 2012. 11. 22. 14:55



원제는 "주진우의 정통시사활극 주기자" 이다.


"내 짱돌쯤으로 세상를 바꿀 수 없다는 거 안다"


"하지만 혼자 피하면 쪽팔리기 때문에

힘을 함부로 쓰는 자들에게 짱돌을 계속 던질거다."


시사IN 기자로 일하고 있는 한 당찬 기자의 목소리를 담은 책이다.

어느 한 당찬 기자라고 하기에는 이미 '나꼼수'로 유명해진

주진우 기자가 기득권자들의 부조리를 끊임없이 파헤쳐

세상에 알리고자하는 노력이 책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 같다.


어설프게 알고 있었던 사회적 이슈들,

혹은 잘못 알고 있었던 것들에 대한 이면을 들춰볼 수 있게 해준 책이며,

"도가니"를 통해 울컥했던 기분을 다시한번 상기시켜 주었던 것 같다.

(물론 "도가니" 보다 훨씬 큰 범위의 각종 사회 부조리들을 담고 있다.)


평소 정치나 사회 이슈들에 대해 무덤덤 했던 나에게

새로운 시야를 가져다준 계기가 된 책 이었으며,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들 보다는 무관심했던 분들에게 추천을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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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물건

My Life/Book 2012. 11. 22. 14:50



"여러가지 문제 연구소" 라는

다소 독특한 이름의 연구소의 소장이자 현 명지대학교 인문교양학부 교수로 있는

김정운 교수가 집필한 책이다.


개인적으로 책 보다는 TV에서 먼저 접했던 인물로,

"명작 스캔들" 등의 TV프로그램 으로 이미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인물이다.


저자는 한국 사회가 왜 이렇게 복잡하고 힘든가에 대한 고민에서

"남자의 물건" 이 시작했다고 밝히고 있다.


1부에선 '남자에게' 라는 짧은 에세이 형식의 글을 통해

뭇 남성들의 공감을 살만한 내용들을 담았으며,

2
부에서는 작가가 저명한 인사들과 그들이 가장아끼는,

그들을 대표하는 물건 1가지를 가지고 인터뷰 한 내용을 담았다.


적지않은 세월을 함께해온 물건들이

때론 자신의 분신이 되며,

때론 자신을 대표하기도 하며,

때론 친구처럼 되는 그런 남자의 물건들 이었다.

(애초에 대상이 남성이었기 때문에 책에서 인터뷰한 인사들은 전부 남자이다.)


이 책을 읽으며 당당하기도 하고 때론 엉뚱하기도 한

저자의 성격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책을 모두 읽고나서 무심코 나에겐 어떤 물건이 있는지 살펴 보았으나,

계란한판이 훌쩍 넘어버린 인생을 사는동안

주변에 잡동사니만 많이 늘려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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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

My Life/Book 2012. 11. 22. 14:41



박범신 작가의 베스트 셀러 "은교"


올해 영화로 개봉해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소설일 것이다.

(소설류는 실로 오랫만에 읽게 된 것 같다...)


저명한 이적요 시인과 제자 서지우의 갈등 구도가 중심 내용인 이 책은,

각자의 노트와 일기를 통해 각자의 내면세계를 타인에게 전달하는 도구로 삼았으며,

박범신 작가의 디테일한 표현력을 바탕으로 읽는이로 하여금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상상력을 발휘하게 한다.


본성, 본능 그리고 절제 와 탐욕, 사랑.....

인간 본연에 내재된 감성들에 대한 작가의 생각들을

이적요 시인과 서지우 작가를 통해 모두 쏟아 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한다.

이제는 영화를 볼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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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에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있을까?"

"그리 많지 않다"

저자인 마이클 샌델은 시장이 어떻게 도덕을 잠식시키는 지를 화두로

이 책 전반에 걸쳐 토론의 늬앙스로 이야기를 한다.


단정적으로 무엇이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경제논리(시장)와 도덕의 관점들을 각 각 나열하고,

저자 스스로 결론을 도출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 논제를 독자에게 돌리고 있다.


"시장이 도덕성을 회복하고 공개적으로 도덕적 가치를 논의해야 한다"라고

이야기 하기 위해 책을 집필 했다고 볼 수 있다.

나는 경제학자도 아니고 도덕적으로 훌륭한 사람은 더더욱 아니지만,

그래도 책을 읽어 가는 내내 경재논리 보다는 도덕적 성향에 마음이 통하는 것 같았다.

요즘 세상에 도덕적 가치 기준을 초월해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의 사례 몇 가지는

개인적으로 신선하고 충격이었는데,

몇 가지를 나열해 보자면,

인도인 여성의 대리모 서비스 6250달러,

미국으로 이민할 수 있는 권리 50만 달러,

교도소 감방 업그레이드 1박에 82달러,

대기에 탄소를 배출할 권리 1톤에 13유로,

명문대 입학허가 가격미정 (부르는 게 값?),

학생들에게 책을 한 권 읽을 때마다 2달러씩 주는 초등학교,

이마에 광고 문신 새기기 777달러,

제약회사의 약물 안전성 실험대상 되기 7500달러,

용병으로 아프가니스탄 전투에 참가 1천 달러,

이 밖에도

미국 프로스포츠 구장의 명명권,

생명보험 증권 거래(피보험자가 제 3자에게 증권을 양도)

등등 이전에는 돈으로 살 수 없었던 많은 재화들이

현대에는 공공연 하게 거래되고 있으며,

지금 이 시간에도 돈으로 거래할 수 없었던 재화들이

거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돈을 지불하면

놀이기구에 길게 늘어선 줄 맨 뒤에 서서 대기하기 보다 먼저 입장하게 하는 것이,

시간이라는 재화를 필요한 사람에게 판매할 수 있는 거래 요건으로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이지만,

도덕적으로 지금껏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했던 줄서기에 대해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일까?


독서량이 현저하게 줄어든 요즘 세대에 책을 읽으면 2달러씩 주게 하는

소위 인센티브 제도는 분명 인센티브 수혜자인 어린 학생들에게

독서의 기회를 주는 계기가 될 순 있지만 반대로,

독서를 인센티브를 받는 수단 정도로만 여겨 진정한 독서의 기쁨을 깨닭게 하는데

오히려 방해 될 수 있다는 인센티브의 부정적 관점과,

그렇다 할 지라도 책을 전혀 읽지 않는 아이들에게 독서의 기회라도 만들어 주는것이

좋지 않느냐 하는 인센티브의 긍정적 관점,


어느 쪽이 옳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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