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My Life/Book
2012. 11. 22. 13:52
무라카미 하루키의 처녀작인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사실 대학시절 처음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접한 것은
4부작 장편소설 “태엽 감는 새” 와
“상실의 시대(원제 : 노르웨이의 숲)”을 통해서 였다.
20살때 읽었으니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훌쩍 넘어버린 지금은
그 내용들이 단편적인 제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져 버렸다…..
그 내용은 희미하지만 작가의 필체는 고스란히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제멋대로 내뱉는 듯한 말투이지만 그 문장이 간결하여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의 어두운 면들을 표현할 때
너무 어둡지도 않게 너무 가볍지도 않게끔 하며,
그의 작품 전반적으로 담겨있는
현대인들의 알 수 없는 상실감들을 처녀작부터 일관되게 전달하고 있는 것 같다.
어렵지 않은 내용과 아주 흥미진진하진 않지만
묘하게 독자들을 매료시키는 스토리 전개와 문체는
다른 소설에 비해 그다지 두껍지도, 내용이 많지도 않은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읽어 내려 가게끔 해 주는 매력이 있다.
'My Life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만화로 제국을 그리다 (0) | 2012.11.22 |
---|---|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0) | 2012.11.22 |
마우스드라이버 크로니클 (0) | 2012.11.22 |
2만원의 행복 게스트하우스에서의 하룻밤 (0) | 2012.11.22 |
왜 일하는가 (0) | 2012.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