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cm+
빼곡한 글자와 심리적으로 압도당하게 만드는 책들에 조금 지쳐있다면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귀여운 캐릭터 일러스트와 위트 있는 말솜씨로 마음을 편하게 하는
김은주 작가가 쓰고 양현정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1cm+”를 읽어보기를 권한다.
다루는 주제는 가볍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가벼울 수 있지만 일단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가슴 한 켠에 쌓여있는 감성상자를 무심하게 툭툭 건드는 잔잔한 여운을 느낄 수 있다.
“우리 인생에 더하고 싶은 1cm의 ( )를 찾아서”라는 부제를 달고 있지만,
사실은 우리 인생은 약간의 덧셈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약간의 뺄셈 또한 중요하지 않나 싶다.
어깨에 잔뜩 힘만 주고 다닌다면 쉬이 지치거나 부러질 수도 있으니 말이다.
3,4시간의 투자로
Breaking
Loving
Finding
Relaxing
Getting Closer
Dreaming
에 관해
느껴볼 수 있는 달콤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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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다르게 행동하라
이 책을 한 줄로 요약해 보자면,
“하나만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해 보면 우리가 스스로 느끼지 못하던 부분을 발견하여
우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할 수 있다.
“해결 중심 요법”이라는 조금 생소한 개념을 가지고, 지나친 문제 원인 분석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
가능성부터 먼저 찾아 우리가 가진 문제점을 바라보는 시각과 행동을 바꿀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인간관계에서의 문제들부터 인생에 도사린 모든 종류의 갈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해결 중심 요법”은 문제 상황의 접근에 분석적인 방법 보다는 일단 해결의 실마리를 먼저 찾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라고 하는 것인데 저명한 심리학자인 빌 오한론(저자)은 본인이 다년간 적용하였던
상담 사례를 이 책에 수록하여 “해결 중심 요법”이 얼마나 유용하고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지
들려준다.
큰 맥락으로는 문제가 생겼을 때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는 행동 중에서 아무것이나 한가지
그 패턴을 바꿔 봄으로써 문제의 패턴을 깨뜨려 보는 시도와 본인이 자신 있는 분야에서 그 분야의
해결 패턴을 가져와 현 문제에 적용해 보는 것 그리고 이미 벌어진 일 대신에 앞으로 발생했으면
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문제 해석은 우리가 왜 문제 상황에 놓이게 되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어서 도움이 되는 듯한
느낌을 주지만 사실은 문제 해결을 위한 어떤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하지 않는다고 한다.
도리어 문제 해석 체계는 어린 시절이나 현재 인간관계에서 받은 상처에만 집중하게 해 자신을
희생자라고 여기는 ‘피해의식적 분위기’로 이끌 수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빠지면 문제의 원인을
자신이 아닌 타인에게서 찾게 되어 전문가나 자기계발서 혹은 그룹 코칭에 의존해 해결책을 구하게 된다.
현재 우리 사회에 유행처럼 번진 문제 원인에 대한 심리학적 해석은 단지 문제가 왜 발생했는지,
왜 풀릴 수 없는지에 대한 이유들만 제시해서 결국 해결책과 멀어지게 만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람들은 대부분 심리학에 근거래 아래와 같이 말하곤 한다.
l “지미는 자존감이 낮아. 그래서 늘 그렇게 짜증을 부리지.”
l “나는 수줍음이 많아서 아무도 만나지 못할 거야.”
l “어린 시절 성적 학대를 받아서 내 성생활은 엉망이야.”
l “그 여자는 난독증이라서 읽지도 못하고 쓰지도 못해.”
해결 중심요법이 아주 효과적인 이유로 각 개인의 고유의 해결책을 이끌어 내 주는 것이 있는데,
이는 스스로가 찾은 치료법으로 본인에게만 맞춤 제작된 것으로 외부의 전문가가 만든 그 어떤
치료법 보다 본인에게 잘 들어 맞는다는 점이다.
이는 꼭 현재 본인이 어떤 문제 상황에 봉착되지 않았더라도 미래에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 상황에 대한 예방 또는 해결 방법으로써 “해결 중심 요법”을 적용하여
본인과 주변인들의 올바른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데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총 10가지의 해결 열쇠라는 chapter들로 해결 중심 요법의 실제 적용 사례와 방법론 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epilogue에 전문가의 가르침을 추종하지 말라는 충고를 덧붙이며 마크 트웨인의 말을
아래와 같이 인용하였는데 인상 깊어 옮겨 본다.
마크 트웨인(Mark Twain)은 언젠가 이렇게 말했다. “건강 관련 책들을 읽을 때는 주의하라.
자칫 잡지의 오타 때문에 당신은 죽을 수도 있다.” 당신 자신을 신뢰하고 어떤 것이 당신에게 효과적인지
관심을 가져라. 만약 당신이 치료 중이거나 어떤 지도자에게 가르침을 받고 있지만 그것이 당신한테
효과가 없다면 계속해서 따르지 마라. 대신 당신의 상식을 사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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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도 독학이 된다
삶은 끊임없이 즐거움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한다.
참으로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있고 더불어 진정한 재미를 찾기 위해 배워야 할 것도 참 많다.
이렇게 배울 것이 많은 세상에 그것들을 하나하나 선배, 강사, 선생님께 배우기에는
시간과 비용 등에 대해 많은 고민이 생기기 따름이다.
이에 우리는 경우에 따라 “독학”이라는 선택을 할 수 있어 배움에 있어서도 기회비용을 따질 수 있다.
물론 기본기가 굉장히 중요한 스포츠라는 분야에서의 “독학”은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기본기가 중요한 것이 어디 스포츠뿐이겠는가?
작년에 두세 번 친구 따라 스크린 골프를 경험해 보게 된 것을 계기로
올해 새롭게 배워보고자 마음먹고 시작한 “골프”라는 운동.
국내에서도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이제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꾀나 많아진 만큼
접근성도 좋고 또 꾀나 재미있다.
언젠가 인문 소양 교육과목 중 야구에 대한 강의 내용에서도 서서 즐기는 스포츠 중
가장 재미있는 스포츠라고도 언급될 만큼 이제 골프도 대중화 되었고
또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골프 강습에 대한 수많은 책들과 동영상 그리고 연습실 프로를 통한 강습.
그 중에 우선 선택하게 된 것이 책을 통한 학습이며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된
골프도 독학이 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마음골프”에서 출간한 책 “골프도 독학이 된다” 를 읽어보았다.
스포츠를 배울 때의 여러 가지 복잡한 심경, 상황들을 배제하고 보면,
이 책은 초보 골퍼들이 골프를 쉽게 접할 수 있고 자신감을 키워 줄 수 있도록 아주 잘 만들어진 책이다.
전통적인 강습방식의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열거하면서 그 대안으로 제시하는 방법들이 꾀나 진솔하고
솔직하게 들리며 실제로 한달 보름 동안 독학을 하면서 많은 것을 이 책을 통해 얻었다.
무엇보다 마음을 끄는 것은, 골프를 처음 접하는 초보 골퍼들에게 마음의 짐을 덜어낼 수 있도록
카리스마 있게 이끌어주는 것과 골프를 그저 배워야 할 대상이 아닌 즐겨야 할 대상으로써
향후 어떻게 즐기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방향성을 잘 제시해 준다는 것이다.
이미 골프에 입문 하였지만 여러 가지 상황(스윙문제, 멘탈 문제 등)으로 인해 골프에 흥미를
읽었거나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도 좋은 위안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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