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배우다”의 후속편 격인 “당신에겐 그런 사람이 있나요?


대륙의 에세이스트로써 사랑과 관련된 실화를 바탕으로 에세이를 엮어낸 책이며

전작과 거의 유사한 감성을 품고 있는 책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쉬이 읽혀지지만 마음 한 켠이 허전해 질 때 언제든 꺼내

아무 페이지나 읽어도 무방한 접근성(?)이 좋은 책이다.

 

이전 작품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후반부에 아름답기만 이야기가 아닌

보다 현실적인, 어리석은 선택을 한 사랑에 대한 냉정한 이야기 들도 실려있다.

 

가비지 타임(garbage time)이란 용어를 아시는지?

축구, 농구, 야구 등의 스포츠 종목에서 경기 종료 이전에 이미 승패가 갈린 상황에서

남아있는 시간을 가비지 타임이라고 하는데 이 때 경기를 포기하고 패배를 선언할 것인지

아니면 그냥 경기를 진행할지 선택하게 된다.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을 때는 주전선수들의

체력을 아끼기 위해 예비 선수들을 경기에 투입하게 되는데 그들은 이 가비지 타임을 통해

기회를 얻어 본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주전으로 발탁될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 스포츠 스타들도 이 가비지 타임을 등용문으로 활용했다.

승패가 이미 결정 나버린 상황에서 관객들도 흥미를 읽어 하나 둘씩 떠나가는 상황에서

예비 선수들의 눈은 그 무엇보다 번쩍인다.

 

어쩌면 젊음은 가비지 타임일지도 모른다. 홀로 분투하는 시간, 그 시간을 견디는 힘이 내일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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