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마우스드라이버 크로니클

존 러스크,카일 해리슨 공저/이지원,이혁성,조봉연,신철호 공역
럭스미디어(럭스키즈) | 201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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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에 무지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전혀 어려운 내용이 없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오히려 누구나 저지를 수 있는 실수들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마우스드라이버 크로니클은 워튼스쿨 MBA 출신인 존 러스크와 카일 해리슨이 졸업 후 안정된 금융업계 대기업으로의 취업대신 골프 드라이버를 닮은 마우스를 제작하여 판매하는 단순한 아이템을 가지고 창업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이 책은 두 사람이 창업의 시작 이전 단계부터 창업, 제작, 매출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세세하게 가감 없이 기록해, 마치 업무기록 스토리 텔링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며, 여타 다른 창업관련 서적들과 달리 내용을 전혀 미화하거나 과장하지 않고, 실제 창업과정을 지루하고 단순 반복적이며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하는 과정들을 있는 그대로 담고 있다.



창업에 무지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전혀 어려운 내용이 없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오히려 누구나 저지를 수 있는 실수들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데에 이 책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책은 공동 창업자인 존 러스크와 카일 해리슨이 공저 하였지만 90%이상이 존 러스크가 작성한 내용이며, 카일 해리슨은 마지막 부분에 극 소량의 지면을 할애하여 본인의 생각과 존이 쓴 사소한 내용에 대한 반박(?)을 실었다.



역자 중 한 명이 안철수 교수의 마우스 드라이버 클로니클을 활용한 “기업가 정신수업을 듣고 노트한 내용도 부록으로 실려 있는데 마지막에 인상 깊은 글귀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책을 한 권 읽고 나면, 그 책을 읽은 시간만큼 그 책에 대해서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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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김수영 저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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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도 많고 이루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지만, 그것들이 진정 간절했는지, 그 꿈들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열정을 쏟았는지 다시금 뒤돌아 보게 된다.

 

“누구에게나 꿈은 있고,

그래서 사람들은 꽃보다 아름답구나.

반짝반짝 빛나는 꿈들을 모아

고민만 하는 이들에게 빛을 비춰주고 싶다.”

 

 

SBS 스페셜을 통해 1 365일간 세계 곳곳에서 살아가는 365명의 꿈을 인터뷰하는  일명꿈의 파노라마프로젝트를 진행한 김수영 작가를 아시는 분들이 이미 많을 듯 하다. 가출과 자퇴 등의 순탄치 않은 청소년기를 보낸 그녀는 마음을 다잡아  고등 검정고시를 패스하고 골든벨을 울렸으며, 명문대에 입학, 골드만삭스에 취업 하는 등 그 당시 전혀 가능해 보이지 않는 일들을 해냈으나, 몸에 암세포가 발견된 이후 잠시 절망의 늪에 빠져 있다가 다시금 꿈을 쫓아 일어서서 꿈을 이루고 싶어하는 모든 이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는 목표를 세워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

 

 

이 책은꿈의 파노라마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만난 사람들의 여러가지 꿈 이야기와 더불어 그들의 삶과 김수영의 삶을 살짝 엿볼 수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한 개인이 이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제로 수행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것인데, 이 김수영 이라는 사람은 꿈에 대한 욕심도 많다.

 

 

그녀의 꿈 목록은 무려 87가지나 되고, 작고 소박한 것에서부터 크고 원대한 것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많은 사람들의 꿈 이야기,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가고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등의 이야기들은 현실에 이끌려 살며 각자 모두가 한 두 가지씩 가지고 있는 꿈들을 저기 뒤편 한구석에 내려놓고 돌아볼 겨를도 없이 살아가는 이들에게 충분히 영감을 주며 자신의 꿈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나 역시 욕심도 많고 이루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지만, 그것들이 진정 간절했는지, 그 꿈들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열정을 쏟았는지 다시금 뒤돌아 보게 된다.

 

 

이 책을 읽은 후 내가 나에게 다시금나의 꿈은 무엇인가?” 질문을 던져 본다.

마지막으로 책의 에필로그에 나오는 인상적인 말을 인용해 본다.

 


“꿈은 혼자 꾸면 그저 꿈이지만, 함께 꾸면 현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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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사랑, 사랑

My Life/Book 2015. 10. 26. 23:36

[도서]사랑외전

이외수 저/정태련 그림
해냄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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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답답하거나, 기분이 울적할 때, 혹은 화가 날 때 한번씩 펼쳐 보는 재미가 있는 책

이외수 작가가 쓰고, 정태련 화백이 그린 이외수의 사랑법사랑외전”. 이외수 작가의 작품은 모두 사랑에 관한 것이라 할 수 있는데, 그가 특별히 사랑에 집착하는 이유는 모든 사랑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한다.

 

 

평생을 걸어도 도달할 수 없는 거리가 머리에서 가슴까지 라고 합니다. 머리로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한마디 한마디를 직설적인 화법과 통쾌한 통찰로 엮어낸 책 인 것 같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기분이 울적할 때, 혹은 화가 날 때 한번씩 펼쳐 보는 재미도 있고, 이리저리 머리 굴리지 않고 읽어도 쑥쑥 읽혀 내려가는, 하지만 가슴 따듯해지는 메시지가 있는 책이다.

 

 

아래 몇 가지 맘에 드는 문구를 발췌해 보았다..

 

 

“어떤 분께서 제게 물으셨습니다. 화천에서 부산까지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을 알고 계십니까? 저는 모르니 가르쳐 달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분께서 흔쾌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는 것이라고.”

 

“손톱은 슬플 때마다 돋고 발톱은 기쁠 때마다 돋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기쁠 때보다 슬플 때가 더 많다는 뜻이지요. 한 번씩 손톱을 깎을 때마다 슬픔도 싹둑 깎여져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육신의 양식인 밥은 먹으면서 정신의 양식인 책은 안 읽는 분들이 많습니다. 밥은 안 먹으면 죽습니다. 그러나 책을 안 읽는다고 죽지는 않습니다. 살기는 삽니다다만 영혼이 죽은 채로 살아갈 뿐이지요.”

 

“가을 전어 맛 때문에 집 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더니, 도대체 그년의 서방은 생선만도 못하단 말이냐.”

 

“습관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합성하거나 뽀샵질해서 남에게 떠벌려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래 경청할 필요 없이 DEL키를 누르십시오. 그러면저장하시겠습니까라는 메시지가 뜰 것입니다.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아니오를 클릭하십시오.”

 

“나무는 자기 잎을 버리는 아픔으로 자기 사는 땅을 기름지게 만듭니다. 우리는 무엇을 버리는 아픔으로 우리 사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을까요?”

 

“수험생들은 대게 시험 보는 날 아침 죽을 먹지 않습니다. 죽을 쑬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지요. 하지만 우리 차남은 수능 보는 날 죽을 먹고 시험장으로 갔습니다. 식은 죽 먹듯이 쉽게 치르겠다는 의도였습니다. 물론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매사가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책만 읽어도 해결될 문제들이 수두룩한데 한사코 돈만 밝히니 결국 근심만 페이지 수가 늘어납니다. 책과 멀어지게 되면 기품과도 멀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기품과 멀어지게 되면 행복과도 멀어지게 됩니다. 불행해지고 싶으신가요? 책을 내던져버리십시오.”


“제 소설을 읽었지만 기억나지 않는다고 미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괜찮습니다. 머리로 읽지 않고 가슴으로 읽으신 분들은 기억에 남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문장들이 그대의 영혼에 융합되면 머릿속에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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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가려 뽑은 가사

박연호 저
현암사 | 201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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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말이 된 조선 사대부의 시선인 가사를 통해 가사문학을 향유했던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꾀할 수 있으며 현재 우리가 당면한 문제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오래되고 낡은 이야기지만 그 속에 담긴 가치는 바래지 않는 것이 고전이다. 또한 고전은 보편적이고 탁월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야 시간과 국경을 초월하여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 우리가 톨스토이나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을 읽고 감동을 받거나 우리의 문화 유산인 아리랑이나 명성황후 같은 작품들이 해외에서 각색하여 연극무대에 오를 때 관객들에게 발수갈채를 받는 이유가 바로 고전이 지닌 힘이 아닐까?

 

 

우리는 세계유수의 고전 작품들을 접하고 느끼고 감명을 받는데 정작 우리의 고전에 관해서는 잘 알지 못하거나 무관심한 경향이 있다. 입시위주의 실용성만을 내세우는 교육세태 때문에 우리 고전을 제대로 인식할 기회를 갖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학생 시절을 그대로 답습이라도 하듯이 자기계발, 실용서 위주로 책을 보게 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성산별곡, 사미인곡 등 누구나 다 아는 옛 가사들이지만 가사 전문을 접해본 사람은 많지 않을 듯 하다. 이러한 가사들에는 유가사상과 선비정신이 깃들어 있으며 그 안에서 시대정신을 엿볼 수 있고 또한 풍류와 해학을 느낄 수 있다.

 

 

가려 뽑은 가사는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들을 되도록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초, , 고 교과서에 수록된 내용을 우선하되 새롭게 발굴된 고전 가(歌辭, 조선 초기에 나타난, 기가와 산문 중간 형태의 문학)들을 포함하여 구성하였다. 가사들은 크게 상춘곡, 성산별곡 등의 강호 가사와 사미인곡, 속미인곡 등의 유배 가사, 관동별곡 탐라별곡 등의 기행가사 그리고 교훈가사 및 가사의 갈래교섭으로 나뉘어져 있다. 가사에 있는 고어(古語)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각 작품 뒤에 지은이와 작품의 배경에 대한 해설이 있어 각 작품들을 이해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하지만 주석의 도움 없이 고어를 해석할 수는 없기에 고어가 많이 포함된 작품일수록 한 호흡으로 읽기가 힘들어 작품을 한 번 읽고 전부 이해하기는 힘들다. 세월에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언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고어를 이해하는 데는 살아있던 언어를 고어로 만들어 버린 우리 후손의 책임이 더 크다 할 수 있을까?

 

 

노랫말이 된 조선 사대부의 시선인 가사를 통해 가사문학을 향유했던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꾀할 수 있으며 현재 우리가 당면한 문제에 대한 실마리를 고전의 프레임으로 재조명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속미인곡 續美人曲

[갑녀]

저기 가는 저 각시 본 듯도 하구나

천상 백옥경을 어찌하여 이별하고

해 다 져 저문 날에 누굴 보러 가시는고

 

[을녀]
어와 그대구려 이내 사설 들어 보오

내 얼굴 이 거동이 임 사랑할 만한가마는

어쩐지 날 보시고 너로구나 여기실세

나도 임을 믿어 다른 뜻이 전혀 없어

응석이야 교태야 어지러이 하였던지

반기시는 낯빛이 예와 어찌 다르신고

누워 생각하고 일어나 앉아 헤아리니

내 몸에 지은 죄 산같이 쌓였으니

하늘이라 원망하며 사람이라 허물하랴

서러워 풀어 생각하니 조물주의 탓이로다

 

[갑녀]

그것일랑 생각 마오 맺힌 일이 있소이다

 

[을녀]

임을 모신 바 있어 임의 일을 내 알거니,

물 같은 얼굴이 편하실 적 몇 날인고

봄추위 무더위 어찌하여 지내시며

가을철 겨울날은 누가 모셨는고

죽조반 조석 진지 예와 같이 드시는고

임 계신 곳 소식을 어떻게든 알자 하니

오늘도 저물었네 내일이나 사람 올까?

내 마음 둘 데 없다 어디로 가잔 말고

잡거니 밀거니 높은 산에 올라가니

구름은 물론이고 안개는 무슨 일고

산천이 어두우니 일월을 어찌 보며

지척을 모르거든 천 리를 바라보랴

차라리 물가에 가 뱃길이나 보려 하니

바람이야 물결이야 어지럽게 되었구나

사공은 어디 가고 빈 배만 걸렸는고

강가에 혼자 서서 지는 해를 굽어보니

임 계신 곳 소식이 더욱 아득하구나

초가 찬 자리에 밤중에 돌아오니

벽에 걸린 청등은 누굴 위해 밝았는고

오르며 내리며 헤매며 서성이니

잠깐 사이 지쳐서 풋잠을 잠깐 드니

정성이 지극하여 꿈에 임을 보니

옥 같은 얼굴이 반이 넘게 늙었구나

마음에 먹은 말씀 실컷 사뢰자 하니

눔눌이 바로 나니 말씀인들 어이하며

정회를 못다 풀고 목조차 메어 오니

방정맞은 닭 소리에 잠은 어찌 깨었던고

어와 허사로다 이 임이 어디 갔나

잠결에 일어나 앉아 창을 열고 바라보니

가여운 그림자 날 따를 뿐이로다

차라리 죽어서 지는 달이나 되어서

임 계신 창 안에 환하게 비추리라

 

[갑녀]

각시님 달은 물론이려니와 궂은비나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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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너무 아프지 마, 결국 원하는 삶을 살 테니

고경호 저
21세기북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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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하고 힘들어하고 상처받은 모든 20대의 청춘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

너무 아프지 마결국 원하는 삶을 살 테니 ‘4개의 통장이라는 통장관리 재테크 서적을 통해 베스트 셀러 작가 대열에 오른 저자 고경호가 아파하고 힘들어하고 상처받은 모든 20대의 청춘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 이다.

 

 

현재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돈 관리 코칭 전문가재무설계 스페셜리스트작가강연가 등 정말 다양한 커리어를 보유한 재무설계 전문가인 저자 이지만지독한 가난과 가정의 불화로 암울했던 20대를 보내면서 한때 자살을 시도했을 만큼 견디기 힘든 시기를 보냈으나현재는 꿈을 이루어 매일 만족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한다.

 

 

지독히도 힘들었던 저자의 20대 때의 꿈은 그저 다른 이들과 같이 결혼하고 가정을 꾸려 자식을 낳아 사는지극히 평범한 생활을 하는 것이었는데 그 평범함 마저 그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사실 평범하게 사는 것이 제일 힘든 것이라고 누군가 그랬던 것 같은데…)

 

 

10~15년 전의 자신처럼힘겨운 20대를 보내고 있는 모든 젊은이들을 위해 고통과 시련을 어떻게 극복하여 자산으로 만들었는지자신의 경험을 통해 희망을 주고 조언해 주고 있다.

 

 

나는 물론 20대도 아니고청춘의 고민의 시기(?)는 이미 지나갔다고 생각하지만혹은 미뤄둔 인생계획들을 실천하기 위한 동기 부여로 이 책을 읽는 동안 충분히 가치가 있었던 시간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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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비웃는 뇌

My Life/Book 2015. 10. 23. 01:13

[도서]나는 결심하지만 뇌는 비웃는다

데이비드 디살보 저/이은진 역
모멘텀(momentum) | 201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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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현상들을 이해하는데 그 실마리를 제공해 주는 책

제목만 보자면 자기계발서 같지만 과학 실용서에 가까운 책이다. 뇌의 작용과 사람의 행동간의 관계에 대해서 여러 가지 사례를 들거나 직접 실험한 결과를 통해 합리적이고 신뢰할만한 내용을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뇌 과학 용어들이 전반에 걸쳐 등장하지만 내용 자체가 그리 어렵지 않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며,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현상들을 이해하는데 그 실마리를 제공해 준다.

 

 

행복하고 편안하길 원하며, 불안전한 환경 요인들을 지양하는 우리의 뇌가 어떻게 우리 자신을 컨트롤 하고 있는지 (매번 후회하면서도 항상 엉뚱한 결정을 하는 이유는 뇌가 우리의 노력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 필수 불가결한후회는 우리를 괴롭게 하는 동시에 외 꼭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 사회과학을 접목하여 풀어내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뇌는 발전적일 것이라는 착각과, 뇌는 치밀할 것이라는 오해 그리고 뇌는 성실할 것이라는 기대, 뇌는 주도적일 것이라는 믿음, 뇌는 스마트할 것이라는 환상들을 대 주제로 삼아 현대까지 과학적으로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은 인간의 뇌의 모든 현상들을 직시하게 해준다.

 

 

방어적이고 편안하고 행복하길 지향하는 뇌는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없으며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는 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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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천상열차분야지도

김재성 글/유해린 그림
파란정원 | 201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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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귀감이 가는 내용이니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 금상첨화



동화를 쓰는 치과 선생님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저자가 쓴 ‘천상열차분야지도’는 하늘의 별을 그 순서에 따라 열거하고, 분야별로 정리한 지도란 뜻으로 고려가 멸망하고 조선이 건립될 때 그 정당성 확보를 위해 만들어진 옛 별자리 지도이다. 옛 사람들은 하늘의 뜻을 귀히 여겼기 때문에 이러한 별자리 지도가 정치적 용도로 이용되기도 했다. 만원권 지폐 뒷면에 그려져 있기도 한 이 지도는 조선초기 천문학자들의 과학적 우수함과 자부심이 담겨있는 자랑스런 민족유산이다.


개밥바라기라는 이름의 한 고아 소년은 서주(현재의 서산) 안흥 포구에 기거하면서 특유의 밝은 눈으로 그 동네 사람들을 어업을 도와주고 있었지만 태생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괄시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 던 중 아무도 보지 못한 왜구의 배를 제일 먼저 발견하여 동네 주민들에게 위험을 알려준 것을 계기로 고려의 천문학자 류방택의 눈에 들어 그로부터 샛별이라는 새 이름을 받고 천문학 및 문자를 공부하게 된다. 이후 류방택을 도와 조선의 별자리 지도를 그리기 위해 서운관(기상 관측을 관장하던 기관)에 천거된다. 류방택이 고려의 신하였던 점 그리고 샛별이가 미천한 태생일뿐더러 과거시험을 거치지 않고 천거되어 온점으로 두 사람은 여러 모략에 빠져 위험하게 되지만 결국 누명을 벗고 천상열차분야지도를 완성하게 된다. 이것이 이 동화의 전반적인 줄거리이다.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가 한창 이슈화 되고 있는 요즘, 우리 선조들의 혜안과 업적이 담긴 자랑스런 문화유산을 재미있고 예쁘게 꾸며놓은 동화 한편으로 전달해 줌으로써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미안함을 달래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만든 책이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귀감이 가는 내용이니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 금상첨화 이지 않을까?


한국천문연구원 대전본원에 설치된 천상열차분야지도

 

천상열차분야지도의 고탁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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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선물

My Life/Book 2015. 10. 22. 02:37

[도서]하워드의 선물

에릭 시노웨이,메릴 미도우 공저/김명철,유지연 공역
위즈덤하우스 | 201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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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좀더 폭 넓게 생각하고 풍요롭게 만들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이 책을 추천한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 하워드 스티븐슨과 그의 제자였던 에릭 시노웨이의 대화를 중심으로 엮은 이 책은 에릭 시노웨이가 하워드가 선물(?)한 지혜들을 좀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생각에 집필하게 된 책이다.

 

현자들의 대화를 엮어 놓은 글 같은 느낌의 이 책은 우리들 각자의 삶을 보다 다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충분히 도와줄 수 있는 역할을 해 준다는 생각이 든다.

 

어려운 철학적 이야기가 아닌 살아가는데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난관들에 대한 명쾌한 해답들이 들어있으며 특정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는 삶 전반에 걸쳐 영향을 줄 수 있는 좋은 내용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중요한 내용들이지만 어렵지 않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것 또한 이 책의 장점이라 하겠다.

 

 

아래 몇 가지 의미 있는 글들을 발췌해 보았다.

 

“인생이란 누구에게나 처음이기 때문에 한 번도 안 가본 길을 가는 것과 같아. 그럼 어떻게 해야 원하는 목적지까지 갈 수 있을까? 다행히 세상은 구석구석에 전환점이라는 의미 있는 지표들을 숨겨놨어.”

 

“여행자와 방랑자의 차이를 알겠나? 여행자는 스스로 길을 걷지만 방랑자는 길이 대신 걸어준다네.”

 

“경주마는 달리기 위해 생각을 멈추지만, 야생마는 생각하기 위해 달리기를 멈춘다네.”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에 자네 인생이 어떻게 보였으면 좋겠나?  길었던 인생의 여정 중에서 못마땅한 것도 많고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것도 있겠지만, 적어도그래, 그거 하나만큼은 참 잘한 것 같군!’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게 뭘까?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거야.”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공과 실패의 의미를 너무 일률적으로 받아들인 탓에 스스로 어려움에 처하곤 하거든. 내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다른 사람들이 성공과 실패를 어떻게 정의하건 거기에 얽매이지 말고, 제한된 틀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용어로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야.”

 

“성공한 사람들 아무나 붙잡고 그들의 실패담에 대해서 물어보게. 그러면 다들 이렇게 대답할 거야. ‘그건 나에게 꼭 필요했던 실패였다''라고. 똑같은 실패라도 쓸모 있는 실패가 있고 쓸모 없는 실패가 있어. 둘 중 어느 것을 선택할지는 오직 단 한 사람, 자기 자신에게만 달려 있지.”

 

인생을 좀더 폭 넓게 생각하고 풍요롭게 만들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이 책을 추천해 본다.





[도서]사우스포인트의 연인

요시모토 바나나 저/김난주 역
민음사 | 201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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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절한 사랑은 운명으로 귀결된다는 흔한 메시지 이지만 유년기에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자기 자신 만의 따뜻했던 추억 상자들을 문득 꺼내 놓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책

사우스포인트란?

 

사우스포인트는 하와이 섬의 최남단 땅끝에 바다와 절벽이 마주하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이 소설은 하와이 섬이 주는 풍요로움과 자유로움 그리고 평화로움을 가족사와 연애사에 녹여놓고, 조금 특이한 필명을 사용하는 요시모토 바나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하와이섬의 애착을 표현하여 독자로 하여금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애절한 사랑은 운명으로 귀결된다는 흔한 메시지 이지만 유년기에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자기 자신 만의 따뜻했던 추억 상자들을 문득 꺼내 놓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문득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라는 문구가 생각이 나는데, 가족, 연인, 친구 그밖에 모든 것에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우리들은 사랑에 목말라 하면서도 때로는 오랫동안 갈증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그 갈증에 무뎌 지기도 하는 것 같다.

 

가끔은 메말라 갈라진 가슴에 단비를 뿌려주는 책들 중 하나로 이 책을 꼽아 본다.

 

참고로 이사우스포인트의 연인하치의 마지막 연인의 후속이라고 한다. 사실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은 처음 접하는데, 그리 길지 않은 내용이라 가볍게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도서]내 곁의 세계사

조한욱 저
휴머니스트 | 2015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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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역사를 배워야 하는지, 역사가 우리의 현재와 미래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책


내 곁의 세계사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역사적 인물들뿐만 아니라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인물들에 대해서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각 인물들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지는 않으나 생소하지만 세계 역사에 분명하게 영향을 끼친 인물 총 139명을 2페이지씩 할애하여 소개하고 있다. 이는 하루 5분씩 역사적 인물들을 만나보라는 저자의 의도라 하겠다.

 

 

조지 오웰, 마틴 루서 킹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역사적 인물들의 숨겨진 일화들 그리고 미리엄 마케바, 올로프 팔매 등 우리가 미처 알고 있지 못했던 인물들이 세계 역사에 끼친 영향들을 두루 소개하고 있어 나름 세계사의 굵직한 내용을 섭렵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각 인물에 대한 귀감이 되는 이야기들 뒤에는 현대의 과오를 바로 잡으려는 일침이 있어 통쾌함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또한 특정 시기의 인물만이 아닌 고대부터 현대까지 그리고 영화배우나 가수, 작가, 운동선수, 정치인, 상인 등 다양하고 넓은 범위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세계사에 접근하고 있으며 오늘날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과거 세계의 다른 곳에서도 일어났던 점임을 상기시켜 왜 역사를 배워야 하는지, 역사가 우리의 현재와 미래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파하고 있다.

 

 

로마 5현제나 유럽의 성군들에 대한 이야기를 접할 때면 국내 정계에서 귀감 삼을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들며, 이에 하드리아누스에 대한 내용을 옮겨 본다.



하드리아누스 - 황제의 여행

 

하드리아누스는 로마제국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오현제 중 세 번째 황제로 그리스어와 라틴어에 능통했으며 폭 넓은 독서를 하는 인문주의자로서 그리스 학문을 후원했다. 탁월한 예술적 취향으로 불타 없어진 판테온을 재건하였고 노예의 생활 조건을 개선하고 고문을 금지하는 등 법 규정을 완화하였다. 이런 사유로 많은 역사가들이 그를 다재다능하고 현명하고 공정한 황제였다고 기록한다. 그는 사람들에게 여행을 좋아했던 황제로도 기억되는데 그가 여행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그에게는 실용적인 목적이 있었다. 전대 황제인 트라이아누스 황제가 로마의 영토를 최대로 넓혀 후임 황제였던 그가 방대한 제국에서 관료들의 통치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국경 수비 상태가 좋은지 그리고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 사유로 군인, 관리, 건축가는 물론 예술고문까지 모두 데리고 여행을 다녔으며 그 자취는 로마제국의 변방에 있던 영국 북부에도 남아있다고 한다. 영국에서 반란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접한 그는 그곳으로 가서 하드리아누스의 성벽을 쌓았는데 로마인을 야만인들과 분리하기 위해쌓은 이 성벽은 외부의 침입을 막고, 국경을 넘어선 통상과 주민의 이주를 통제하는 구실을 했다. 나무로 울타리를 친 유럽 대륙의 국경과 달리 나무가 귀한 곳이라 돌로 쌓은 이 성벽은 1987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오랜 시간 한결같던 황제의 삶의 궤적과 일치하기에 소중한 유적일 게다. 뼛속까지 친일, 친미를 유지해 왔다는 어느 대통령의 느닷없는 독도 방문과는 대비되기에 더욱 돋보이는 여행의 흔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