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이랑주 저
인플루엔셜 | 201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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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매우 구체적인 사례와 친절한 설명을 곁들여 누구나 부담없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책이 품고 있는 정보의 질과 가치는 뜻밖의 선물을 받은것처럼 놀랍고 기쁘게 한다.

무엇인가를 구매할 때, 그것이 물건이든 서비스이든 간에 우리는 암암리에 좋아 보이는 것들에 끌린다. 이왕이면 다홍치마,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말은 그저 옛말이 아니라 우리 현실에 직접적으로 스며드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의 디자인과 UI/UX에 열광하며 아이폰 매니가아 되는 것은 비단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수려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최적화된 기능, 성능 그리고 지관적인 사용법도 포함이 되지만 단순히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아이폰을 선택하는 유저들도 수없이 많이 있다. 그럼 우리는 물건을 만들 때, 아니면 특정 서비스를 제공할 때 무조건 예쁘게만 만들면 되는 것일까? 무조건 예쁘다는 것의 기준은 또 무엇인가?






보는 순간 본능적으로 사고 싶게 만드는 9가지 법칙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의 저자 이랑주는 보는 순간 본능적으로 사고 싶게 만드는 법칙이 존재하며 그 법칙을 9가지로 정리하여 책으로 엮어냈다.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누구나 본능적으로 ‘좋아 보이는 것들’에 끌리게 되어 있으나 그 이면에는 유행이나. 제품의 질 또는 광고가 아닌 ‘좋아 보이는 법칙’이 존재한다고 한다. 좋아 보이게 만드는 9가지 법칙은 주제 색상, 색상의 비율, 색의 배열, 빛 온도, 조도, 각도, 동선, 위치 그리고 가치이다. 이 모든 법칙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매장들의 사례를 통해 설명되고 있어 그 효용성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된다. 마음 편하게 읽고 있으면 고개를 저절로 주억거리게 된다. 색으로 기억되는 기업의 이미지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뇌리에 각인되어 강렬하게 작용한다. 핑크색 스푼을 보면 베스킨 라빈스가 생각나고, 노랑색을 떠올리면 카카오톡이 생각나는 것 처럼 색을 이용한 전략은 유수의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 시키는데 성공한 듯 하다. 하지만 과유불급, 지나치는 것은 모자라는 것 만 못하니, 색의 사용에도 기본색, 보조색, 주제색을 각각 70:25:5의 비율로 사용해야 주제색을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마트의 노랑색이나 스타벅스의 녹색이 위 비율을 따라 주제색이 5%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기업의 이미지를 주제색으로 또렷이 기억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색의 배열 상품에 따른 적절한 빛 온도의 조명 사용 조도 각도 동선등이 우리를 가게 안으로 이끄는 보이지 않는 손이된다.





좋아 보이는 것들의 진짜 비결?


저자가 소개하는 9가지 법칙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되는 법칙은 바로 마지막 법칙, 고객을 대하는 철학이다. 이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까지 바꾸는 강력한 가치의 힘을 지니고 있으며, 좋아 보이는 진짜 비결은 사람을 생각하는 철학에 있다 라고 생각된다. 많은 기업들이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표방하지만 사실 외적으로만 마음을 쓰고 내적으로는 그렇지 못한 곳이 대부분이다. 롱런하는 기업은 고객을 대하는 남다른 철학이 있으며, 그 철학은 고객을 향해 있으므로 승승장구 할 수 있다.


“이건 살 만한 가치가 있다.” 우리가 흔히 하는 이 말에

좋아 보이는 것의 결정적인 비밀이 숨어 있다.

‘살 만한 가치’라는 말을 바꾸면

‘내가 고객에게 전달하고 싶은 철학’이 된다.

그리고 그 철학은 분명히 전달되어야 한다.

전달되지 않은 철학은 소용이 없다.

p.246


고객의 지갑을 열게 하기 위해서는 응당 그 재화나 서비스가 지불하려는 돈에 상응하는 가치가 있어야 할 것이며, 그 가치는 곧바로 기업의 고객을 향한 철학이 된다라는 것이다. 이는 단방향이 아닌 양방향 즉 고객과의 적극적인 소통과도 다름이 아닐 것이다(물론 소통의 물꼬를 트는 것은 항상 기업에서 부터 일테지만).


이 책은 매우 구체적인 사례와 친절한 설명을 곁들여 누구나 부담없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책이 품고 있는 정보의 질과 가치는 뜻밖의 선물을 받은것처럼 놀랍고 기쁘게 만들어 준다. 기업인이나 소호, 자영업자들은 필수로 읽어보아야 할 책이며 그 외에 삶의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일반 샐러리맨들도 읽어보면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소비패턴과 심리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파는 사람 사는 사람 모두에게 유쾌하고 즐거운 경험이 될 책으로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도서]취향의 심리학

제바스티안 프리드리히,안나 뮐러 공저/서은미 역
행성B잎새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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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상대방의 취향을 분석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더 나아가 본인도 인식하지 못했던 본인의 취향을 찾거나 규정하는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서로간에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은 상대방의 기호나 취향을 알아내 이를 적절하게 이용할시에 좋은 관계를 만들고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상대방과 어느정도 친분이 쌓이기 전까지는 상대방의 기호나 취향을 알아내기가 쉽지 않기도하다. 그렇다면 초면이나 서먹한 관계에 있는 사람의 취향을 알아내는 것은 불가능한일 일까?



단번에 상대의 성격을 간파하는 취향의 심리학


독일의 정신의학 및 심리치료 분야의 전문의이자 의학박사인 제바스티안 프리드리히 박사와 뮌헨에서 작가이자 교육가로 활동하는 안나 뮐러가 오랜 시간에 걸쳐 차분하게 축적해온 취향 데이터를 분석해 성격 탐구서를 세상에 내놓았다. 그것이 <취향의 심리학>이다. 이 책은 단순히 재미를 얻는데 그 목적을 두지 않고 인간의 표현방식에 담긴 의미를 꿰뚫어보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상대방이 소유한 물건, 상대방의 행동, 상대방의 습관을 관찰하면 그의 성격을 알 수 있으며 이는 취향이 무언의 자기 선언이며 신체언어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첫인상에서 상대의 취향을 간파하며 자신이 원하는 방향의 관계 지향점이나 경로를 설정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므로 우리는 상대방의 세가지(물건, 행동, 습관) 특성을 잘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물건, 생활패턴 그리고 생활공간


상대방이 소유한 물건은 분명한 자기 표현으로 볼 수 있으며 대체로 자신의 확고한 취향이 그대로 반영된다. 물건 선택의 취향은 분명한자기 표현이며, 한 사람의 스타일을 구축하는 물건은 모두 그 사람 성격의 단언이자 심리의 표출로 볼 수 있다. 책에서는 휴대폰, 넥타이, 양말, 자전거, 자동차등 특정 물건의 종류에 투영된 상대방의 취향 및 성격등을 다루고 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일정한 습관에 의해 움직이므로 누군가의 생활패턴을 잘 살펴보면 새로운 상황에 맞닥뜨려도  그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할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생활패턴 관찰을 통해 그 사람의 성격 또한

예측 가능하다. 이는 무의식이 시킨 행동이든 자기 의지에 따른 결과이든 상관없이, 생활패턴은 인간의 심리 체계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SNS, 장보기 목록, 냉장고, 색깔, 여행가방, 춤 스타일, 문신으로 등의 생활패턴을 통해 상대방의 취향을 분석했다. 생활 공간은 무언의 자기 선언이 메아리치는 곳이다. 개개인의 사적인 생활 공간은 한 사람의 특성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가장 안심하고 자신을 드러내는 곳이 바로 집이며, 이는 자신이 생활하는 공간에서는 더 이상 사회적 수용과 인정을 위해 자기검열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영국인의 집은 그의 성이다'라는 속담은 비단 영국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집은 가장 사적인 공간이며, 그래서 한 사람을 가장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 집을 방문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대방의 집을 방문할 때 그 집의 인테리어나 청결상태 그리고 소유하고 있는 물건등을 통해 그 동안 몰랐던 상대방의 숨겨진 특성들을 파악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반대로 나를 드러내는 목적으로 상대방을 집으로 초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실용적이고 간단한 심리학


<취향의 심리학>은 어려운 논리나 복잡한 설명없이 명확한 3가지 대상을 분석하여 성격이나 취향을 분류해 놓았다. 또한 딱딱하지 않고 현대적인 일상의 소재들을 분석 대상으로 하여 쉽게 읽혀지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상대방의 취향을 분석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더 나아가 본인도 인식하지 못했던 본인의 취향을 찾거나 규정하는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건과 행동양식에 숨겨져 있던 취향이 궁금하신 분들은 가볍게 읽어볼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한다.



[도서]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프레드릭 배크만 저/이은선 역
다산책방 | 201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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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가슴에 한 줄기 단비를 내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세상의 모든 일곱 살짜리에게는 슈퍼 히어로가 있어야 한다.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정신과에서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우리의 삶을 이루는 구성요소중 가장 큰 애증의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은 가족이다. 공기나 물 같이 너무나 당연하게 우리곁에 있기 때문에 오히려 소중함을 더 모르는 그리고 너무도 편하기 때문에 서로 방심하고 대하는 존재들. 가족은 최소 단위의 사회이기 때문인지 그 안에서도 수없이 많은 갈등과 화해가 연속적으로 발생한다. 가족이라는 조그만 사회안의 재미있는 요소로, 인접한 세대간에는 갈등이 많이 쌓이는 반면 한 세대를 건너뛴 세대간에는 친밀도가 높아진다. 바로 부모 자식간의 관계와 조부모와 손주간의 관계가 그럴 것이다.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도 받지만 대게는 부모의 엄격한 통제안에서 휘둘리는 존재이다. 반면 조부모에게는 절대적인 사랑과 지지를 받으며 세상에 둘도 없는 훌륭한 후견인을 거느기게 된다. 예전과 달리 핵가족화로 인해 조부모와 지내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 하더라도 조부모들은 그들의 손주들에게 있어 최고의 후견인 임에는 틀림없다. 그들이 바로 슈퍼히어로인 것이다.



우리 주변의 이야기들


프레드릭 배크만은 <오베라는 남자>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작가이다. 굉장히 오랫동안 베스트 셀러를 유지하고 있는 <오베라는 남자>는 까칠한 노인 오베를 통해 우리에게 이웃과 가족을 바라보는 시각을 먼 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바꾸어주었다. 흔하지 않은 캐릭터와 우리 주변에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소재들을 버무려 친근감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해 주었던 소설이었던 것 같다.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는 전작인 오베와 아주 유사하면서도 사뭇 다른 소설이다. 가족과 이웃을 소재로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감동을 선사하는 것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지만 등장인물들이 오베보다도 좀더 복잡하고 많으며, 오베는 할아버지의 관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지만 이번 작품은 7살짜리 꼬마 엘사의 관점에서 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이 다르다. 어쨌든 배크만은 유사한 맥락의 이야기를 전혀다른 관점과 에피소드 그리고 진한 감동을 주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탁월한 능력을 지닌 작가인 것 같다.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이 책의 주인공 엘사는 곧 있으면 8살이 될 7살 소녀이며 또래들 보다 너무 똑똑해 오히려 친구가 없다. 그래서 유일한 친구인 할머니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다. 똑똑하고 예쁜 손녀딸을 너무도 사랑하는 할머니는 세상에 둘도 없는 괴짜이지만 손녀딸에게 만큼은 슈퍼히어로이다. 두 사람은 두 사람만 알아들을 수 있는 암호가 있고 이야기를 지어내는데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할머니가 지어낸 이야기 세계에 함께 여행을 다닌다. 엘사와 할머니의 관계는 좋지만 그렇다고 해서 엘사 가족의 관계가 좋은 것만은 아니다. 엘사의 엄마는 엘사 아빠와 이혼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 그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이고 엘사 할머니와의 관계는 본인의 그러한 상황과 정반대의 성격으로 인해 매일같이 갈등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주변의 이웃들도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갈등을 빛어내고 있어 엘사 주위의 사람들은 항상 위태로워 보인다. 그러던 어느날 할머니가 암으로 돌아가시게 되고 할머니가 남긴 편지로 인해 주변사람들이 극적으로 변하게 되고 엘사는 변함없는 할머니의 사랑을 재차 확인할 수 있게된다.



할머니의 편지


에필로그에 수록된 할머니의 편지는 우리의 눈물샘을 충분히 자극한다. 우라지게도 철자를 틀리는 할머니는 편지를 통해 아직도 엘사 곁에서 생생하게 말하고 있는듯 한 느낌을 준다. 할머니는 아파서 미안하고 괴팍해서 미안하고 곁에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할머니는 엘사를 통해 주변인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했지만 실상은 엘사에게 가장 미안하다. 그래서 에둘러 말한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다 읽고 내 어린 시절의 슈퍼 히어로였던, 그리고 세상 누구보다도 내가 진정한 슈퍼 히어로가 되었으면 하고 바랬던 지금은 보고 싶어도, 손을 잡아드리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할머니가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우리 딸을 지켜주는 슈퍼 히어로들이 있다는 것을 위안삼는다.



[도서]부자들은 왜 민주주의를 사랑하는가

대럴 M. 웨스트 저/홍지수 역
원더박스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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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도 이 책의 저자와 같은 날카로운 분석가들이 나타나 우리가 보지 못하는 부분들을 끊임없이 밝혀줬으면 좋겠다.





“나에게는 집 네 채, 요트 두 척, 정치인 다섯 명이 있소”


한 슈퍼리치의 말이다. 집 네 채(규모의 차이는 차치하고), 요트 두 척 그리고 정치인 다섯 명 중 슈퍼리치에게는 어느 것이 더 가치가 있는 것일까? 슈퍼 리치들에게 사람(정치인)은 진정한 재산이다. 정경유착은 현 시대에도 유효한 말이지만 과거와는 그 느낌이 다르다. 과거에는 정치가 경제에 앞선다고 볼 수 있지만 이제는 경제가 정치를 앞선다는 느낌이랄까? 정치가 경제에 영향력을 행사하던 것에서 이제 경제가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보면 이해 가 쉬울 것 같다. 선거철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대대적인 여론전과 선거운동은 막대한 자본을 필요로 하고 그 자본의 배경에는 슈퍼리치들이 있다. 그리고 이제 슈퍼리치들은 단순한 선거자금 지원이나 여론몰이를 하거나 입법을 위한 로비 활동을 하는데 만족하지 않고 직접 정치 게임에 선수로 등장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것이 문제가 되나? 당연히 문제가 된다. 전 세계 상위 1%의 슈퍼리치는 전 세계 자산의 40%를 소유하고 있으며 그 반대편에 99%의 사람들이 나머지 자산을 나눠 가지고 있다. 부의 편중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와 검증은 이미 토마 피케티와 같은 철저한 데이터 기반 분석가에 의해 밝혀졌으며 앞으로의 부의 편중은 더욱 더 심화될 것이다. 슈퍼리치들이 정치 게임에 뛰어들어 발생하는 문제는 부의 편중이 더욱 가중되는 것과 관계가 있으며 1%를 위한 99%의 희생이 불을 보듯 뻔한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정치 권력 독점을 노리는 억만장자들에 대한 본격 프로파일


<부자들은 왜 민주주의를 사랑하는가>는 정계에 직,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슈퍼리치들의 지난활동들을 분석하고 논의하여 대안을 살펴보는 책이다. 이 책은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의 국정운영연구실 부실장 겸 기술혁신연구실장인 대럴 M. 웨스트가 엮어낸 책으로, 그는 방대한 자료를 분석하여 부자들이 민주주의를 옹호하는 이유를 낱낱이 파헤쳤다. 그의 분석에 의하면 상위 1% 부자들은 일반인보다 투표율이 두 배 더 높고 국회의원과 대면 접촉 경험은 네 배 많으며 정치자금이나 선거자금 기부 경험은 다섯 배 많다고 한다. 또한 정부가 어린이 공교육에 필요한 만큼 재정지출을 해야 하냐는 질문에는 일반인은 87%가 찬성하지만 상위 부자들은 65%가 반대한고 하며,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구직자들에게 정부가 일자리를 제공해야 하냐는 질문에는 일반인은 53%가 찬성하지만 상위 부자들은 92%가 반대한고 한다.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사이 정치는 경제에 점점 잠식당해가고 있으며, 슈퍼리치들은 모두가 잘 사는 미래보다는 자신들의 부를 더 늘릴 정책에만 관심이 쏠려 있다는 얘기다. 민주주의 앞에 모든 사람들이 평등할 것이라는 생각은 이제 순진한 발상에 불가한 것 같다.






에어백이 장착된 자본주의


재계의 정계진출로 인한 부의 편중 가중화에 대해 저자가 제시하는 대안은 이렇다. 제 기능을 상실한 언론이 투명한 보도를 해야 하고, 소득 불평등에 대한 우리들의 정확한 인식 그리고 투명하고 공정한 조세정책 및 기회의 균등 그리고 다원주의 등이 뒷받침 되어야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억만장자들이 우리와 다르든 다르지 않든, 우리가 사는 세상에 영향을 미친단느 사실은 분명하며 그들은 때로는 이 세상을 더 낫게 만들기도 하지만,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정부, 공적자금을 이용하여 부를 축적하고 사회적 분열 및 일확천금의 문화를 조장하면서 세상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우리는 이러한 현상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며 민주주의가 민주주의다우려면 그 구성원인 우리가 모두 관심있게 지켜보아야할 문제라고 생각된다. 우리나라에도 정경유착이 심각한 상황이지만 일반 국민들은 그 자세한 내막을 알 길이 없다. 청렴한 정치인이나 언론인들도 물론 많이 있지만 그 반대편에 서있는 막강한 권력들이 결국 돈의 논리에 의해 움직이며 모든 것을 눈가림 한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오래된 세태에 자포자기 하지 않도록 우리에게도 대럴 M. 웨스트같은 날카로운 분석가들이 나타나 우리가 보지 못하는 부분들을 끊임없이 밝혀줬으면 좋겠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도서]두드림

MBN Y 포럼 사무국 저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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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우리는 단순한 원리를 뚝심있게 밀어부쳐 우리가 원하는 삶을 충분히 만들어 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부와 명예를 얻고 사회적으로 선망의 대상이 된 사람들을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 영웅들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이러한 영웅들의 삶을 동경하고 때로는 갈망하며 닮고 싶어한다. 우리도 그들과 같은 인간이기에 똑같은 선망의 대상이 되고싶은 욕구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잠깐의 갈망을 품고 이내 제자리 걸음을 걷게 된다. 우리가 영웅이라 부르는 사람들도 우리와 같이 선망의 대상을 가슴에 품었을텐데 그들은 갈망을 현실로 이루어 냈다는 점이 우리와 다를 것이다. 그들과 우리의 차이점은 무엇이며 그들이 갈망을 현실로 이루어낸 배경에는 어떤 비밀들이 있을까?


<두드림 (Do Dream)>은  MBN 기자들이 2년에 걸쳐 우리가 영웅이라 일컫는 사람들의 성공 비밀을 분석해 성공 법칙을 발견해 내고 이를 엮어낸 책이다. CEO, 정치 지도자, 과학자, 스포츠 스타, 인기 연예인 등 각 분야에서 대성한 리더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성공 법칙을 실행하여 부와 명예를 얻었다. 그 성공 법칙은 다름 아닌 꿈(Dream)을 꾸고 도전(Do)하는 것이다. 아주 간단하고 당연한 명제 이지만 누구나 다 안다고 해서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두드림(Do Dream)은 중의적 표현으로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한 가지는 꿈을 두드리는 것, 즉 나만의 꿈을 찾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 의미는 내가 품은 꿈을위해 끊임없이 실행(Do)한다는 의미이다. 우리의 영웅들은 하나같이 이 두드림을 실행했으며, 남들이 보면 어느 순간에 갑자기 행운을 거머쥐고 성공한 것 같지만 사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두드림을 실행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루에 17시간씩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발레 연습을 했던 강수진은 문화 예술의 영웅이 되었고, 촬영이 없는 날엔 여러대의 TV 앞에서 잠재 고객들인 게스트들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으로 국민 MC가 된 유재석 등 그들이 우리의 영웅이 된 배경에는 생생하게 꿈꾸고 그 꿈을 실행하기 위한 끊임없는 두드림이 있었다.


3가지 ‘두드림’의 성공법칙

두드림의 성공법칙은 ‘갈망’, ‘생각’, ‘실행’의 3가지 이다. 우리가 갈망하는 무엇인가는 우리가 되고 싶은 혹은 갖고 싶은 꿈이 될 것이고, 이 꿈을 이루기위한 현실적인 방법들을 생각하고 계획하는 것으로 우리는 두드림을 준비할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실행(Do)은 우리가 갈망하고 생각했던 것을 생각에 그치는 것이 아닌 현실로 만들기 위한 우리의 노력으로 우리의 목표, 목적을 달성할때 까지 끊임없이 행동해야 하는 것이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당연하게도 행동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우리가 실패하고 포기하는 데에는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나약한 생각들도 있지만 행동에 옮겼더라도 한 두번의 실패 혹은 몇 번의 실패를 겪으며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에디슨의 말을 빌리면 우리가 포기하는 순간은 성공의 목전일 수도 있으며 우리의 성공을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양도하는 것일수 있다.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는 의지는 불가능을 가능케 한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항상 끝임없이 두드려라. 이것이 두드림의 성공법칙이다.


바로 전에 읽었던 <생각의 시크릿>과 나란히 <두드림>은 모두가 행복한 삶, 모두가 성취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그 방향을 제시해 준다. 원리는 단순하다. 생각하고 실행하는 것, 그것만으로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삶을 만들 수 있다. 이 단순한 원리를 우리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되려 어려운 방법을 찾아 시행해 보고 어렵다는 핑계로 포기해 버리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았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단순한 원리를 뚝심있게 밀어부쳐 우리가 원하는 삶을 충분히 만들어 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도서]생각의 시크릿

밥 프록터,그레그 레이드 공저/박상진 역
진성북스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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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시크릿은 잊혀지지 않을 때까지 가까운 곳에 두고두고 읽어볼 만한 책이다.




‘성공’이라는 단어는 여러 정의를 품고있다. 꿈을 이룬다거나, 목표를 성취한다는 것 그리고 오늘날에는 부 또는 명예 혹은 그 둘 다를 쟁취하는 것이 성공의 가장 확실한 척도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는 누구나 성공하기를 원한다. 돈 걱정없이 많은 사람들의 선망을 받거나 세상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되거나 성공의 척도는 저다마 조금씩 다를지언정 누구나 이 세상에서 성공하기를 바랄것이다.


진정한 부와 성공을 끌어당기는 단 하나의 마법으로써의 <생각의 시크릿>은 나폴레온 힐의 성공철학이 한 세기를 이어오며 증명되었다는 명제를 가지고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그의 철학과 퍼즐 맞추기를 하는 책이라고 볼 수 있겠다. 사회적 저명 인사들의 성공의 배경에는 항상 공통적인 부분이 있었고 그 공통적인 부분은 나폴레온 힐의 성공 철학과 맞닿아 있는 것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성공 공식은 생각 그리고 행동이다. 우리는 수많은 아이디어 혹은 목표나 희망들을 수도없이 생각해 내지만 대체로 그 생각들이 실천으로 옮겨지지 않는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아주 간단한 아이디어나 혹은 이미 존재하는 것들에 조금의 양념을 추가한 정도로 발전시킨 아이디어들을 실천에 옮겼고 그 행동의 결과로 종내는 성공의 성취를 얻어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나폴레온 힐의 성공 철학은 아래와 같은 13개의 개별 원칙 또는 ‘핵심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1.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라.

2. 마스터 마인드의 힘을 활용하라.

3. 남다를 노력을 경주하라.

4. 자신의 신념을 실천하라.

5. 유쾌한 성격을 지녀라.

6. 자기 수양을 지속하라.

7. 긍정적으로 사고하라.

8. 열정적으로 도전하라.

9. 자기 주도성을 추구하라.

10. 역경과 실패를 통해 배워라.

11. 창조적 비전을 구축하라.

12. 구체적으로 사고하라.

13. 우주적 습관의 힘을 활용하라.


이 원칙들은 힐이 20년에 걸쳐 인터뷰한 성공한 유명 인사들의 공통점을 추려낸 성공철학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힐의 시대 이후에도 그의 성공철학보다 특별히 새롭거나 혁신적인 것이 없다. 성공의 원칙은 변하지 않지만 수행하는 방식만이 변할 뿐이라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그리고 성공과 행복의 비밀은 바로 우리의 생각에 있으며 우리의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우리의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며, 습관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우리는 성공에 이를 수 있다. 생각은 현실이 되지만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것은 그 생각을 실천하려는 우리의 의지가 행동력을 발휘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답은 이미 우리의 마음속에 있으면서도 우리는 애써 밖에서 모든 것을 찾고 해결하려고 한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 스스로 우리의 내면을 무시하면서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내면의 소리에 가만히 귀 기울이고 때로는 나 스스로를 3인칭 관점에서 바라볼 줄 알아야 하는데, 이것 조차도 한 때의 생각에만 그치고 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망각과 빈약한 의지력에 대한 보충제로, <생각의 시크릿>은 잊혀지지 않을 때까지 가까운 곳에 두고두고 읽어볼 만한 책이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도서]디어 존, 디어 폴

폴 오스터,J. M. 쿳시 공저/송은주 역
열린책들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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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과 1로 양분된 스피디한 세계에서 잠시 한 발을 빼고 현대 문학계의 두 거장의 빛나는 지혜와 유머로 가득한 '디어 존, 디어 폴'을 느릿하게 읽어 보도록 추천한다.

0과 1이 지배하는 세상은 실체보다 허구를 쫓게 만들고 우리의 감성을 0아니면 1로 양분하게 만들어 버린것 같다. 디지털 형식의 편지, 이메일은 지성과 감성을 교환하는 도구로써의 편지가 아닌 형식과 속도 공식적이거나 마케팅에 이용되는, 우리의 발목을 붙잡는 도구로 전락해 버렸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격동기(?)를 온몸으로 체험한 사람들은 옛 감성을 그리워 하면서도 현재의 시스템을 벗어나려는 시도조차 요원하게 느낄지도 모르겠다.


<디어 존, 디어 폴>은 폴 오스터, 존 맥스웰 쿠체라는 두 거장이 손편지로 주고받는 서로의 생각들이다. 철학적, 사회적 그리고 내밀한 개인의 생각들을 서로에 대한 존중을 바탕에 깔고 주고 받는 손편지들은 (떄론 이메일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지성인들이 고민하고 나누는 대화의 질과 양을 엿볼 수 있게한다. 때로는 거시적으로 때로는 미시적으로 두 사람이 다루는 주제는 떄로는 가깝게 때로는 멀게 느껴진다. 어찌되었든 이 책에 실린 두 사람이 주고받은 편지들은 비교적 최근에 주고받은 (2008년~ 2011년) 편지임에도 불구하고 형식과 내용에 아날로그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손글씨 편지를 써 본것이 언제적 인가 돌아보았다. 지금의 아내와 연예를 시작할 즈음엔 인터넷이 있긴 했지만 크게 활성화 되어 있진 않았고, 이메일 보다는 손글씨 편지를 주고 받을 시기여서 그런지 적지 않은 시간을 들여 내 마음을 편지에 담아 보냈던것 같다. 문구점에가서 예쁜 편지지와 편지 봉투를 고르고, 내 손에 맞는 펜을 골라 연습장에 테스트름 몇 번 해 본후 생각을 고르고 정리하여 써 내려갔던 편지들은 분명 정성과 시간 그리고 과정의 미학이 그대로 담겨 있었던것 같다. 그렇게 보낸 편지에 대한 답장은 상대방이 답장을 보내기 위해 들였을 정성과 시간을 가늠하게 하고 내용의 진정성을 의심할 여지가 없게 만든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모니터 화면위에 뿌려지는 텍스트와는 질적으로 다른 텍스트라고 할 수 있겠다.


폴과 존이 주고 받은 편지들도 두 사람의 우정을 위시한 폭넓은 관심사와 사색이라는 표면적인 부분과 더불어 편지라는 형식이 실어 날라주는 온기와 솔직 담백함이 우리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0과 1로 양분된 스피디한 세계에서 잠시 한 발을 빼고 현대 문학계의 두 거장의 빛나는 지혜와 유머로 가득한 <디어 존, 디어 폴>을 느릿하게 읽어 보도록 추천한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도서]좀 더 설레고 좀 더 소중하게

박미진 저
아주좋은날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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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가 세상에 태어날 아이가 심신이 모두 건강하게 자라났으면 하는 바램에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의 대부분이 이 15편의 동화에 압축되어 있는 것 같다.




부모라면 응당 내 아이가 건강하고 인성 바르게 자라기를 그 누구보다 원할 것이다. 아이를 잉태하고 엄마와 아이가 갖게 되는 교감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제 과학적으로도 증명되고 많은 엄마들이 태교에 신경을 쓰는 이유가 되고 있다. 뱃속의 아이는 엄마가 먹고 마시는 음식뿐 아니라 엄마의 감정상태에도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좋은 음악, 좋은 생각, 좋은 책을 읽는 것은 태교의 기본이라고 할 것이다. 비단 엄마뿐만 아니라 뱃속의 아이는 아빠의 저음을 들었을 때 행복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도 있듯이, 아빠가 아이와 엄마를 위해 해줄 수 있는 태교로 책 읽기만큼 좋은 것도 없을 것이다.


 

<좀 더 설레고 좀 더 소중하게>는 엄마와 아기 그리고 아빠까지도 모두가 행복해지는 태교동화이다. 6장에 걸쳐 15편의 동화가 수록되어 있으며, 동화 한편 한편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능력인, 감성, 창조성, 지혜, 열정, 따뜻한 마음 및 역경을 이겨내는 힘과 맞닿아 있다. 엄마 아빠가 세상에 태어날 아이가 심신이 모두 건강하게 자라났으면 하는 바램에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의 대부분이 이 15편의 동화에 압축되어 있는 것 같다. 이야기도 좋지만 동화 중간 중간 들어가 있는 삽화(illust by SaMo_ 김윤희)도 너무 예뻐 태교동화를 읽는 엄마와 아빠의 얼굴에 절로 미소가 지어질 듯 하다. 그리고 각 동화의 끝에는 아가야 아가야 내 아가야섹션을 통해 동화가 전해주는 의미를 엄마의 시각에서 해석해 주고 정리해줄 수 있도록 해 놓아 각 동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더욱 유용하게 구성되어 있다.



 

얼마 전부터 어른들을 위한 동화도 많이 출간되고 있는데, 사실 동화는 꼭 아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동심을 잃고 헤매는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 일지도 모르겠다. 우리 모두는 부모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 안에서 순수함을 가지고 태어나고 자라왔지만 세월의 풍파에 떠밀려 우리가 서있던 자리가 아닌, 어느덧 우리가 바라보지 않았던 다른 자리로 와 버렸는지도 모르겠다. 동화의 순수성과 진실성을 마주하는 자세에서 낯간지럽고 어색하다면, 지금 바로 동화책 한 권을 집어 들고 과거의 순수했던 나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어쩌면 동화 한편을 읽고 순수했던 나를 찾아내는 과정의 일부분 일지도




[도서]천 일의 눈맞춤

이승욱 저
휴(休)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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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통해 부모 자신의 삶을 새롭게 바라보고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다. 단순한 양육서가 아닌 정신분석학적 치유의 역할도 톡톡히 하는 책으로 추천한다.

세상엔 어려운 일 투성이지만 아이를 양육하는 것만큼 내가 원하는 대로내 소망대로 잘 되지 않는 것이 또 있을까 싶다세상 무엇보다 아끼면서도 어느 순간 밥을 잘 안 먹는다던가씻지 않으려 한다던가떼를 쓴다던가 할 때면 나도 모르게 욱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최대한 감정 조절을 하려고 하다가도 어쩌다 한번씩은 꼭 화를 내게 되는 것 같다여러 가지 양육서를 접하고 아이와 공감하고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좋은 부모가 되는 명료한 방법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 책 <천일의 눈맞춤>은 화려한 이력의 정신분석학자 이승욱이 집필한 책으로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아이와 부모의 관계, 0~3세 아이를 위한 마음육아에 관한 책이다. 3세라는 것은 부모와 아이 사이의 1000일간의 유대관계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된다첫 파트는 여자가 엄마가 되기까지아이를 갖기 전의 마음가짐과 태아를 잉태했을 때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주로 다루며두 번째 파트에서는 만0~1세 사이의 아이가 엄마 품에서 어떻게 성장하는지수유하기와 응시하기 그리고 엄마의 품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고 있다세 번째 파트에서는 만1~3세의 아이에게 중요한 자율성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걷기 시작하며 탐색본능을 발휘하는 아이를 최대한 (위험하지 않는 수준에서허하고 책은 강제로 읽어주는 것이 아닌 함께 공감하며 들려주는 것이라는 중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그리고 또 중요한 분리불안과 애착관계놀이와 언어에 대해서도 중요한 지적과 효과적인 방법을 일러주고 있다앞의 세 파트가 엄마를 위한 것이라면 (사실 아빠가 함께 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마지막 네 번째 파트는 오직 아빠만을 위한 파트로 할애되어 있다남자가 아빠가 되어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아이가 내적 균형이 건강하게 형성된 어른으로 성장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맞벌이 부부들 사이에 자라나는 아이들이 많은 만큼 예전과 달리 아빠가 부담하는 양육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엄마의 모성애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아빠도 나름의 부성애를 발휘해 아이를 최대한 잘 키워보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이러한 아빠의 노력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는 것이 이러한 양육서이고이 책이 다른 양육서와 차별화 되는 점은 아빠의 역할이 단순히 양육자의 역할 뿐 아니라심신이 건강한 엄마를 만들어주는 역할과 아이를 매력적인 사회인으로 성장시키는 역할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시켜준다는 점이다심신이 건강한 엄마는 자존감을 가지고 아이를 양육하고 올바른 양육의 결과는 아빠의 만족감으로 이어질 테니 분명 확실한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라 믿는다그리고 무엇보다도 육아를 통해 부모 자신의 삶을 새롭게 바라보고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다단순한 양육서가 아닌 정신분석학적 치유의 역할도 톡톡히 하는 <천일의 눈맞춤>을 대한민국 모든 (예비)부모 들에게 추천하는 바이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도서]육아 상담소 이유식

김지현 저
물주는아이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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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에 관한 모든 정보는 여기저기 헤맬필요 없이 육아 상담소 이유식편 한권이면 족할듯 합니다!


엄마들이 꼭 알고싶어하는 이유식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책!
육아 상담소의 이유식편입니다.

책의 기본적인 구성은 바로전 리뷰를 작성한 육아 상담소 모유 수유와 동일합니다 :)




육아 상담소 이유식 편은 삼성 서울병원 소아 청소년과 전문의 김지현 선생님이 집필 했습니다.
아픈 아이들을 치료하고 아이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는 분 답게,
아이의 식습관과 건강과의 관계에 아주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계신 분 같습니다.



엄마가 즐겁게 먹여야 아이도 즐겁게 먹는다는 모토로 작성된 이 책은
모유 수유 책 처럼 아이의 시기별로 정보를 나누어 안내하고 있습니다.

생후 4~6개월은 이유식을 시작하는 시기이며,
아직 모유 수유의 비중이 크지만 숟가락과 친해지고
처음으로 엄마 젖이나 분유가 아닌 다른 음식을 접하고 익숙해지는 단계에요.



저도 예전에 잘못 알고 있었던 정보인데,
알레르기나 아토피가 걱정되는 아이에게는 이유식을 늦게 하는 것이 좋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유식을 늦게 하는 것과 알레르기 예방과는 관계가 없다네요~



오히려 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4~6개월 완전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유식 초기에는 되도록 쌀 미음을 먹이는 것이 향후에 올바른 식습관을 만드는데 좋다고 하고요,
이유식 중기에 먹여야 할 1일 권장 음식량을 참고 할 수 있도록
이렇게 표와 사진으로 알기 쉽게 그리고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



이유식 뿐만이 아니라 아이는 경우에 따라 우유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아이가 우유알레르기로 진단받았을시 기억해야 할 것들또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습니다 >.<



후기 이유식은 단순히 이유식을 만들어 먹여주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독립적인 아이로 성장시키기 위한 스스로 먹는, 올바른 식습관을 잡아주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우리 부부는 이 시기를 소흘이 보내 세돌 지난 아이를 아직까지 밥을 먹여주고 있습니다 ㅠㅠ



돌이켜 보면 책에서 설명했듯이 이유식 만들어 먹이는 것 자체가 힘들었고,
우리 부부가 힘들었기에 아이도 즐겁지 못한 이유식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을 진즉 만났더라면 우리 아이에게도
올바른 이유식과 식습관을 들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ㅠㅠ




이유식을 할 때 아이에게 융통성을 발휘하는 것은 좋으나
일관성을 잃어버리면 안될 것 같아요.

일관성이 없으면 오히려 아이가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습니다.
융통성과 일관성의 적절한 암배가 중요합니다!



책의 뒷부분에는 한국 소아 청소년 표준 성장표가 수록되어 있어
매 순간순간 궁금한 우리아이의 발육 상태를 체크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마도 엄마들이 수시로 열어보는 페이지가 될 것 같습니다~ ^^



이 번 책의 부록은 이유식 레시피에요! *0*
쌀 미음뿐만 아니라 단호박 미음 만드는 법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우리 아이의 철분을 듬뿍 보충해 줄 소고기 채소 찹쌀죽!
어후 제가 다 먹고 싶네요 ^^;;



완두콩 소고기 죽, 사과 고구마 범벅 등,
실용적인 이유식들 위주로 레시피가 구성되어 있으니,
요리에 자신 없는 엄마들이 이 부록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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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상담소 이유식 편은 모유 수유편과 같이 엄마들이 궁금해 하는 아주 중요한 이유식 정보들을
질의 응답식으로 구성하여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실용적인 내용들고 꽉 꽉 채워져 있어요.

모유 수유 책과 마찬가지로 첫째를 키울 때 접하지 못했던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ㅠㅠ

그래도 아직 둘째가 남아 있으니 이번엔 육아 상담소와 첫째 때의 노하우를 합쳐
퍼펙트 육아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

아무튼 이유식에 관한 모든 정보는 여기저기 헤맬필요 없이
육아 상담소 이유식편 한권이면 족할듯 합니다.

강력히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