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아버지는 실패를 경험해 보라고 하셨다.
저녁식사 자리에서 아버지는
이번 주에는 무엇을 실패했니?”라고 물으셨다.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면 아버지는 실망하셨다.
아버지 가르침 덕분에,
실패란 결과를 성취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을 시도하지 않은 것이라고 정의하게 됐다.


-
사리 블레이클리, 스팽스 설립자 (‘그곳에 가는 길에서)



[도서]참 좋은 날들

이형동 저
별글 | 2016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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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은 누군가가 혹은 어떠한 우연에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닌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제목부터 감성적인 책 참 좋은 날들은 쳇바퀴 돌아가듯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치기 쉬운 소중한 순간들을 감성적으로 붙잡아 놓은 듯한 느낌의 책이다. 특별한 날이나 사건이 생기지 않는 이상 대개의 사람들은 일상이라는 굴래 안에서 별다른 감흥 없이 하루를 보내기 일쑤다. 나 역시 존재의 의미에 대한 뚜렷한 인식 없이 생존을 위한 활동을 준비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내 의지 보다는 외부의 요구에 의해서 나의 하루에 굴레를 씌우며 살고 있는 것 같다. 신기한 것은 우리 뇌의 망각 기능인데 영원할 것 같았던 고통도 시간이 지난 현재의 관점에서 돌이켜 보면 경험이고 추억이고 그리움만 남겨놓고 그 당시의 고통스런 감정이나 느낌은 지우거나 희석시키는 것이다. ‘그땐 참 좋았지라며 지난날을 회상하는 어르신들을 보며 현재나 미래 보다는 과거의 이야기를 더 많이 하는 어르신들을 보며 이성적으로는 이해가 가지만 감정적으로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 생각난다. 아마도 뇌의 망각기능 때문만이 아니라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지 않기에 온몸으로 자연스럽게 느끼는 감정이리라.


 

이 책의 지은이는 글 쓰는 마케터로써, 소소하지만 그냥 지나치기 아쉬운 일상의 감성들을 일기를 써 내려가듯 과거와 오늘을 유연하게 이어가며 참 좋은 날들이라는 주제에 묶어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하면 분명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고, ‘이런 느낌이 좋지 않을까하면 그 느낌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은 딱 그런 느낌을 주는 책으로 지은이의 생각이 보편적인 사람들의 정서에 잘 어우러지는 특징이 있다고 느껴진다. 또한 지은이의 관점이나 관찰력은 보통 사람들도 조금 주의를 기울여 관찰하면 얻을 수 있는 통찰이라는 생각이 들어 자연스럽게 더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쓸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된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새로운 것은 새로운 대로 다 의미가 있다.

p.99

 


지은이의 말 대로 돌이켜 보면 지난 날들은 다 좋은 날들이었던 것 같다. 그 때엔 몰랐던 인과관계가 지금 돌이켜 보면 분명해 지고 시간이 지나 한 발 물러선 시점으로 바라본 현상들은 나름의 의미와 추억을 간직한 채로 라는 개인의 역사 속에 고스란히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참 좋은 날들이 모여 지금의 우리를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겠나. 좋은 날은 누군가가 혹은 어떠한 우연에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닌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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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남자의 물건

김정운 저
21세기북스 | 201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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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소개한 남자의 물건들(?)은 결코 적지 않은 세월을 함께 해오며 때론 자신의 분신이 되며, 때론 자신을 대표하기도 하며, 때론 친구처럼 되는 그런 남자의 물건들 이었다.

"여러 가지 문제 연구소" 라는 다소 독특한 이름의 연구소의 소장이자 명지대학교 인문교양학부 교수를 역임했던 김정운 교수가 집필한 책이다. (현재는 일본에서 미술 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개인적으로 책 보다는 TV에서 먼저 접했던 인물로, "명작 스캔들" 등으로 이미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인물기도 하다.

 

저자는 한국 사회가 왜 이렇게 복잡하고 힘든가에 대한 고민에서 "남자의 물건" 이 시작했다고 밝히고 있다. 1부에선 ''남자에게'' 라는 짧은 에세이 형식의 글을 통해 뭇 남성들의 공감을 살만한 내용들을 담았으며, 2부에서는 작가가 저명한 인사들과 그들이 가장 아끼는, 그들을 대표하는 물건 1가지를 가지고 인터뷰 한 내용을 담았다. 책상이나 만년필, 면도기 등등 각 인터뷰 대상들이 가장 아끼고 그들의 아이덴티티를 잘 드러내는 물건 한 가지씩을 포함하여 인터뷰이와 물건에 얽힌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책에서 소개한 남자의 물건들(?)은 결코 적지 않은 세월을 함께 해오며 때론 자신의 분신이 되며, 때론 자신을 대표하기도 하며, 때론 친구처럼 되는 그런 남자의 물건들 이었다. (애초에 대상이 남성이었기 때문에 책에서 인터뷰한 인사들은 전부 남자이다.)

 

남자의 물건은 당당하기도 하고 때론 엉뚱하기도 한 저자의 성격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책을 모두 읽고 나서 무심코 든 생각. 나에겐 어떤 물건이 있는지, 나를 대표할 수 있을 만한 물건은 있는지 살펴 보았으나, 불혹을 바라보는 적지 않은 인생을 살아 내는 동안 잡동사니만 주변에 많이 늘어난 것 같아 씁쓸한 기분이 든다. 그래도 인생은 공수래 공수거 아니겠나 하는 쓸데없는 변명만 해본다.



A: You haven’t got all day.

B: Don’t push me!

A: You’re so wishy-washy.

B. Don’t judge a book by its cover.

 

A: 시간이 없어. 빨리 좀 해.

B: 제발 몰아 붙이지 마.

A: 넌 너무 우유부단해.

B: 겉만 보고 그렇게 판단하지마.

 

* Wishy-washy우유부단하고 줏대가 없는이라는 뜻 (‘술에 술탄 듯 물에 물 탄 듯과 유사)

* 유사표현 ‘Don’t sit on the fence’. 담장에만 앉아 있지 말고 무언가 결단을 내리라는 말.

* ‘You haven’t got all day’ 꾸물대는 친구에게 서두르라고 하는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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バンド

Study/Japanese 2016. 1. 25. 19:32

A: 美智子(みちこ), バンド(はじ)めたんだって

B: うんカルなんだ とても(たの)しいよ

C: あんたがパンドやるなんてちょっと()らえる

 

A: 미치코, 밴드 시작했다며?

B: , 보컬이야. 너무 재미있어.

A: 네가 밴드를 하다니 좀 웃음이 난다.

 

バンド[band] 밴드, 악단               (はじ) 시작하다

(たの)しい 즐겁다, 재미있다        ()らえる 절로 웃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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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잘 안 풀릴 때를 즐겨라.
처음엔 당황스럽지만,
훗날 큰 성공으로 이어지는 기발한 아이디어는
그런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나온다.
오히려 일이 잘 풀릴 때는
너무 안전하게만 가려고 하지 않는지 경계해야 한다.


-
캐슬린 핀치 (HGTV 최고 편성책임자)



[도서]남극에서 날아온 펭귄의 모험

유재영 글/김형근 그림
아주좋은날 | 2016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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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적극적으로 환경오염 예방을 실천해야 하고 아이들에게도 주지시켜야 할 것인데, 이런 환경동화들이 어른과 아이들의 인식의 공통분모를 찾아주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남극에서 날아온 펭귄의 모험'은 어린이를 위한 환경동화이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지구의 극지방인 남극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현실에 착안해 귀여운 펭귄을 주인공으로 아이들에게 환경오염을 줄여야 하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설명하는 책이다.



주인공인 오빠펭귄 '붕'과 동생펭귄 '숭'은 달에게 날 수 있게 해 달라고 소원을 빌었다.

얼음이 점점 녹고 사람들로 인해 전염병이 생기고 있는 위기의 남극에서 가족들과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좀 더 나은 삶을 터전을 찾고 싶은 것이 날고 싶은 궁극적인 이유이다. 남극에는 빛의 간섭으로 달이 3개가 떠 보이기도 하는데, 남극의 황제펭귄들은 이렇게 3개의 달이 떠 있을 떄 소원을 빌어야 소원이 더 잘 이루어 진다고 믿는다고 한다.



붕과 숭의 간절한 기도 덕분이었을까? 두 황제펭귄은 드디어 날 수 있게 되고 곧바로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가족과 친구들의 배웅을 받으며 떠난다.


두 남매가 처음 찾아간 것은 구름!

눈 처럼 하얀 구름은 분명 때 묻지 않은 깨끗함을 지니고 있을 것이라고 믿고 황제펭귄 가족과 친구들의 보금자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구름을 만드는 결정체인 물과 공기의 오염이 구름도 산성화 시켜버린다는 것을 알게된 붕과 숭은 구름을 떠나 숲을 찾아 간다.



안전하고 깨끗하다고 믿었던 숲.

하지만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으로 숲의 나무를 베고 더 나아가 숲 자체를 없애버려 숲에서도 보금자리를 마련하지 못하게된 붕과 숭.



숲을 떠나 붕과 숭이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강이다.

강에는 붕과 숭처럼 물고기를 잡아먹는 새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 펭귄들이 적응하며 살아가기에 적합해 보였다. 하지만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와 오염수로 인해 강도 오염되어 있었고 오염된 물과 물고기를 섭취한 동물들도 함께 오염되어 강도 안전한 곳이 못 되었다.



이러한 강의 위험성을 미처 알아차리기도 전에, 오염된 물고기를 섭취한 붕이 쓰러져 생명이 위태롭게 되지만 마침 지나가던 환경지킴이 어린이인 나나에게 발견되어 도움을 받는다.



나나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한 붕은 감사를 표하고 숭과 함께 자신의 고향으로 되돌아 간다.
되돌아 가기 전 나나에게 환경 오염이 되지 않도록 제발 땅과 하늘과 바다를 아껴 달라고 부탁한다.
.
.
.

환경오염의 심각성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주제이다.
우리세대만의 문제가 아닌 다음세대에 더 큰 재앙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이 필요한 주제이기도 하다.

우리의 아들 딸 들이 깨끗한 물과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어른들은 적극적으로 환경오염 예방을 실천해야 하고 아이들에게도 주지시켜야 할 것인데, 이런 환경동화들이 어른과 아이들의 인식의 공통분모를 찾아주는데 분명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믿는다.

우리 아이에게도 분명 많은 깨달음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


[도서]유혹의 달인

팬케익 저
해피트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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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AFC라고 생각되시는 남성 분들은 가볍게 읽어보실 수 있을 것 같으며, PUA들이 어떻게 여성에게 접근하는지 궁금하신 여성 분들도 재미로 읽어볼 만한 한 것 같다.

PUA <> AFC

 

PUA(pick-up artist) : 전문적으로 여자를 유혹하는 귀재

AFC(average frustrated chump) : 여자를 유혹하는 기술과 방법에 대해 전혀 모르는 숙맥

 

회사 휴게실에서 전날 주문한 책이 오기 전에 가볍게 읽어 볼 것이 없나 기웃하다가 앞서 몇몇 회사 동료들이 먼저 읽고 독후감을 공유했던 책인 유혹의 달인을 집어 들었다왠지 이성을 유혹하는데 통달한 달인의 수기로 가득 차 있을 것 같은 기대와 함께.


사실 “소심 평범남을 섹시 매력남으로 탈바꿔 준다는 겉표지의 강렬한 문구와는 사뭇 달리결국은 모든 노력은 당사자들의 몫이며 거기에 살짝 이정표만 얻어 놓은 느낌에 살짝 배신감이 들었던 책이다책을 읽다 보면 “진짜 이런 것들(말들) pick-up시에 유효한 것인가?”의구심이 들 정도로 닭살 돋거나 어이없는 내용들도 많지만, AFC들이 왜 지금껏 제대로 된 연애를 하지 못했는지 그 이유와 제대로 된 연애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조언들을 해주니 연애 숙맥 들에게는 자신들의 문제를 진단 하는데 분명 도움이 되긴 할 것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단순 작업남(?)을 위한 내용들로 구성되는 듯한 느낌에 저자 본래의 의도가 퇴색 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었지만 결국 마지막엔 “픽업아티스트는 진정한 사랑을 찾고 있는 등대라!” 라는 말로 본인이 책을 집필한 의도를 정리하고 있다.


본인이 AFC라고 생각되시는 남성 분들은 가볍게 읽어보실 수 있을 것 같으며, PUA들이 어떻게 여성에게 접근하는지 궁금하신 여성 분들도 재미로 읽어볼 만한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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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Yourself!

My Life/Book 2016. 1. 22. 22:56

[도서]바보 빅터

호아킴 데 포사다,레이먼드 조 공저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 201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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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진정으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믿으며, 가능성을 찾고 사는 사람들은 과연 몇이나 될까?

Be Yourself!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기 자신을 믿고,

자기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이 있음을 믿어라.


이것은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 된 이 책의 주된 메시지이다.


어처구니 없게도, IQ 174의 천재가 IQ 74로 무려 17년 동안 본인에 대한 주변의 잘못된 인식을 본인 스스로 받아들이게 되어 바보로 살게 되었지만, 주인공은 결국 위의 메시지대로 본인을 다시 바라보게 되어 훗날 크게 성공하게 된다.


성공에 대한 각자의 기준, 각자가 살아가는 방식들은 모두 다르지만, 흔히 우리는 대체로 많은 사람들이 정해놓은 기준들을 억지로 맞추기 위해 살아가며, 본인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본다.


새털같이 많은 날들 가운데 수없이 찾아오는 시련을 겪으며 좌절과 패배감, 자기비하 등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끊임없이 진정으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믿으며, 가능성을 찾고 사는 사람들은 과연 몇이나 될까?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는 받아들이는 이에 따라 좌절과 포기의 언어도, 희망의 언어도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