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아야 할 사기에 관한 모든 것!
관계를
악용하고 상대방으로부터 부당하게 이득을 취하거나 속여 작게는 약간의 금전적 손실과 스트레스를 크게는 피해자 본인과 그 주변의 사람들 모두를 파탄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사기(詐欺). 대한민국을 수식하는 안 좋은 여러 이미지들 중에 사기공화국이란 수식어도 절대 과장이 아닌 것 같다. 이웃나라 일본과 비교해 보더라도 2007년 일본에서 위증죄로 기소된
사람이 9명인데 반해 한국은 1,544명이었으며 무고죄는
일본 10명, 한국
2,171명 이었다고 한다. 이것은 단순한 숫자로 비교한 것이고 인구비례로 따졌을 때 위증은
일본보다 400배 이상, 무고죄는 500배 이상 많다고 할 수 있다. 또한 2013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 200만 6,682건 중 절도, 사기, 횡령
등 재산 범죄는 67만 1,224건 이고 그 중 사기 범죄는 27만 4,086 건으로 절도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사기 행각이
만연하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변호사로써 많은 사기 사건들을 직접 다루면서 피해자들의 인생이
통째로 무너지는 안타까운 사례들을 보면서 아직 피해를 보지 않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사기는 나와 상관없는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아니며 지금 이 순간에도 노련한 사기꾼, 사기조직에 영문도 모른 채 사기를 당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면 화가 치솟기도 하지만 서로 신뢰하지 못하는
세상 속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에 씁쓸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총 5장의 테마로 구성된 책은 전반 3장을 통해 사기사건의 현주소와 왜 사기꾼에게 사기를 당하는지 그리고 알면서도 당할 수 밖에 없는 사기사건들에
대해서 소개하고 설명한다. 후반 2장은 대표적인 사기를 피하는
방법과 궁극적으로 사기를 당하지 않고 잘 사는 법에 대해 소개한다. 사기꾼들의 공통적인 특징인 돈을
목표로 한다는 점과 본연의 목적인 돈 이외에 피해자의 삶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할 수 있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연령층에 만연한 사기형태를 알 수 있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이야기처럼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이야기 들이 자신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해서 흘려 들을 이야기가 아닌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당한 사람이 바보가 아닌 당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들을 알아가며 내 생명과 재산,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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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움직인 150가지 명언
실로 오랜만에 역사관련 책을 읽은 것 같다. ‘시대를 움직인 한마디’는 일본인이 지은 책으로, 유명한 명언을 토대로 그 명언이 나온 시기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며 기원 전부터 21세기까지의 역사를 다룬 책이다.
총 150가지 명언들이 책에 실려 있는데, 친절한 역자의 설명으로는 지루하지 않도록 각 명언당 1장의 내용으로 구성하여 명언 별로 아무 페이지부터 읽어 볼 수 있도록 배려 했다고 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명언들과 생소한 명언들이 공존하고 있는데, 실제로 이 명언들은 꼭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들의 입에서 나온 것이 아닐 수도 있으며, 그 주변인으로부터 나온 말이 마치 유명인사의 입에서 나온 것처럼 되어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여느 역사책이든 그 내용은 연대와 인물 사건 중심으로 흘러가게 되어 있는데 세계 각국의 여러 인사들의 이름들과 연대들을 기억하고 연결시키는 것이 역사책을 읽어나가는데 가장 힘든 부분이 아닌가 싶다.
책에 소개되어 있는 150가지 명언 중 한 명언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면초가”
중국 진 나라가 멸망한 BC206년 이후 천하통일의 주역은 옛 초라나 장군의 후예인 항우와 일개 농민 출신인 유방이었다. 유방이 살육과 약탈을 금지하는 등 관용적인 태도를 보인 데 비해 항우는 진왕(자영)을 죽이고 끝없는 파괴를 일삼았다. 이로 말미암아 관중의 인심은 항우에게서 멀어지고 대신 유방에게로 향했다. 유방은 한중왕에 봉해졌지만 항우가 제와 조의 반란에 대처하느라 애가 단 상황을 틈타 군사를 북진시켜 순식간에 관중을 평정했다. 나아가 그 이상의 야심은 없다고 변명하며 항우를 방심하게 만들고 군사를 동쪽으로 이동시켰다. 그리고 현재의 허난 성을 무대로 항우와 격투를 벌였다. 두 영웅 모두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유방이 다각도로 계략을 구사해 반간계를 써서 항우 군(초군)의 군사인 범증을 쫓아내는 묘수를 부렸고, 한 지역의 왕으로 봉해줌으로써 한신과 팽월을 자기편으로 끌어 들이는데도 성공했다. 그 결과 대세는 판가름 났다. 항우는 해하에 방어벽을 구축했지만, 군사가 적은 데다 양식도 거의 떨어져 갔다. 유방의 군사(한군)는 항우의 군사를 몇 겹으로 포위했다. 그리고는 밤중에 한의 군사들을 시켜 사방에서 초나라의 노래를 불러대게 했다. 이를 들은 항우는 “한이 마침내 우리 초나라 땅을 다 차지한 것인가. 초나라 사람이 어찌 이리 많단 말인가”라며 놀랐다 한다. 이것이 ‘사면초가四面楚歌’란 말의 유래이다. 본래는 고립무원의 상태를 의미하는 말이었는데, 현재는 주위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비난 받아 고립된 상태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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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접속이 아니라 접촉이 중요할까?
수전 핀커 저/우진하 역 “타인은 곧 지옥이다”라고 한 장 폴 사르트르의 말과는 반대로 우리는 타인과 진정한 대면관계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다
첨단기술의 도래로 전통적인 관계의 틀이 face to face에서 online으로 대거 이동했다. 이제 우리는 온라인에 접속하여 더 많은 사람들과 더 자주 만날 수 있고 온라인 인맥 또한 우리가 원하는 만큼 늘릴 수 있다.바야흐로 온라인을 통해 세계는 하나가 되었으며 언제든 원하면 SNS나 Instant messenger를 통해 누구와든 이야기 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지식도 온라인 상에서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온라인의 편리함에 취해 우리가 간과한 것은 없을까? 편리함의 이면에 숨어있는 불편한 진실은 무엇일까? 캐나다 출신의 발달심리학자 수전 핀커는 우리가 놓치고 있던 인간관계의 본질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우리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하는 것들, 우리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것들 그리고 더 똑똑하게 만들어 주는 것들이 무엇인지 추적했다. 그 결과로 얼굴을 마주하는 대면관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되었으며, 이 책 “빌리지 이펙트”를 통해 여러 사례와 연구들을 총 망라해 대면접촉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했다.
끈끈한 유대 = 평균수명 연장?
전세계에서 가장 장수 인구가 많은 이탈리아 사르데냐 섬의 장수 마을에는 100세 이상의 장수 인구가 다른 지역보다 10배 이상 많다고 한다. 또한 80세 90세 이상의 노인들이 정정하게 일하고 있다고 하니 도대체 이 마을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이 마을은 지리적으로 외침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으며 척박한 자연 환경으로 마을 공동체들이 서로 똘똘 뭉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었다. 각 주민들은 이웃들의 가정사나 친지들의 이름까지 모두 외울 정도로 친밀하고 고령의 노인을 섬기는 것을 진심으로 자랑스러워 하고 행복하게 느낀다. 이 마을사람들은 주말마다 모여 함께 빵을 굽는 풍습도 있는데 이러한 집단의 끈끈한 유대관계가 첨단과학이나 의술이 닿지 않는 오지의 섬주민들이 서로를 진심으로 위하는 대면관계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장수하는 마을로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여성의 평균 수명이 남성보다 긴 이유
우리는 여성의 평균 수명이 남성보다 길다고 알고 있는데, 평균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6~8년 더 오래 산다고 한다. 이러한 평균수명 차이에 대한 생물학적 증거가 없기 때문에 딱히 그 원인을 설명할 수 없지만 우리는 대면효과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여성은 남성보다 소규모의 그룹을 더 선호하고 그들과 끈끈한 유대를 맺는다. 이 유대는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유대로, 여성이 미혼이든 기혼이든 아니면 남편과 사별을 한 후든 항상 유지된다는 공통적인 특성이 있다. 반면에 남성은 결혼을 하고 나면 이런 소규모 그룹의 유대를 맺기 보다는 아내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 때문에 남성이 사별하고 혼자 남게 되면 더 이상 관계를 맺을 끈끈한 유대를 찾지 못하고 단명하게 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물론 모든 여성이나 남성에게 적용되는 경우는 아니지만 대체로 그렇다는 이야기다. 반대로 사회적으로 유대가 좋은 남성의 경우 일반적인 여성의 경우와 같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유대가 얼굴을 마주하는 대면의 유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예시를 든 사르데냐 섬의 장수 마을의 경우 남성과 여성의 평균 수명이 같다고 한다. (저자는 이점에 호기심을 갖고 마을을 직접 찾았다고 한다). 이 마을 사람들도 기본적으로 매일 대면하고 유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 외에는 다른 지역과 차이점이 없으며 오히려 첨단과학이나 의술,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주변 환경 또한 녹록하지 않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첨단기술을 도입이 교육에 미치는 효과는?
대면효과는 건강과 행복뿐만이 아니라 교육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첨단기술을 도입한 학교들의 사례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같은 선진국에서 노트북, 태블릿과 같은 전자기기와 학습용 어플리케이션을 도입해 읽기, 쓰기, 수학 등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고자 했지만 오히려 그 능력이 퇴보하였다고 한다. 첨단 기기의 사용은 그것이 아무리 훌륭한 기술로 만들어졌다 하더라도 그것을 활용하여 제대로 교육시킬 수 있는 교육자의 역량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전통적인 관계 즉 교사와 학생이라는 관계를 대신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첨단기술을 이용한 최신 교육용 컨텐츠들은 제작사들이 그 효과를 과장하여 광고하는 것과는 반대로 실제로 아무런 교육효과가 없다고 한다. 아이들은 현란한 화면과 사운드에 현혹되어 집중하는 듯 하지만 그것은 결국 놀이를 즐기는 효과 이상을 기대하기 힘들며, 그 어느 컨텐츠도 우리 아이들에게 읽는 법 쓰는 법, 계산하는 법을 부모나 선생님 보다 더 잘 가르칠 수 없다는 것이다. 왜 접속이 아니라 접촉이 중요할까?
서두에 언급했듯이 온라인의 연결은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파괴하고 좀더 쉽게 다중의 사람들과 연결해 주었다. 하지만 온라인의 연결 망이 진정한 관계를 만들어 주는지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Facebook을 통해 자신의 특별한 일상을 공유하고 서로 “좋아요”를 외치며 관계를 돈독히 쌓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텍스트는 문자 그 이상의 의미도 아니며 어떤 감정도 전달 될 수 없다. 또한 상대방이 포스팅한 특별한 이벤트가 일상으로 비춰지고 본인의 일상과 대조될 때 우리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 쉽다. 반대로 우리가 상대방과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하면서 생기는 신체적 반응들, 특히나 옥시토신의 분배는 그 어떠한 화학 성분보다 몸을 이롭게 만든다. 하지만 온라인 인맥을 통해서는 어떠한 신체적 반응도 이끌어 낼 수 없으니 왜 접속이 아니라 접촉이 중요한지 분명히 알 수 있다. 이외에도 책에서 소개하는 접촉, 대면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증거들은 아래와 같이 많이 있다. l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는 사회적 접촉이 활발한 사람들은 치매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아주 낮다. l 친구들과 정기적으로 끈끈한 만남을 이어가는 사람들은 혼자 지내는 사람들보다 평균수명이 15년 이상 더 길다. l 서로를 가볍게 끌어안고 토닥여주는 것만으로도 생리적 스트레스성 반응을 줄여준다. 그렇게 되면 신체의 면역력도 함께 증가한다. l 인생의 출발점에서 맞이하게 되는 사회적 접촉은 결국 나중에 있을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다. l 유방암을 앓고 있는 여성들을 연구한 결과, 많은 친구를 만나는 여성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암 완치율이 네 배가 높다고 한다.
“타인은 곧 지옥이다”라고 한 장 폴 사르트르의 말과는 반대로 우리는 타인과 진정한 대면관계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서로에게 win-win 하는 삶을 위해 나도 소원했던 관계회복을 위해 절실히 노력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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