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스틸

멘탈리스트 다이고 저/이지현 역
시그마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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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이면 감천이요, 사람의 마음을 얻으면 천하를 얻는다고 했듯이, 스틸은 상대방의 마음을 훔치는 것이 아닌 나와 상대방을 모두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강의 비즈니스 전략 =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것

 

사람의 마음을 읽고 컨트롤 하는 멘탈리즘을 구사하는 일본 유일의 멘탈리스트 다이고는 이 책 스틸을 통해서 멘탈리즘이란 무엇이며 멘탈리즘을 비즈니스에 적용하여 어떻게 원하는 결과를 얻게 하는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멘탈리즘이란 사람의 행동이나 태도, 언어 등을 통해 심리를 파악하고 유도하는 기술이다. 본 책에서는 멘탈리즘을 비즈니스에 접목해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했지만 멘탈리즘은 관계를 맺는 사람들끼리의 교류 전반에 걸쳐 활용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독심술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사람 속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을까? 모든 것을 알 순 없겠지만 관계에 있어 최소한 상대방이 나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낼 수 있는 방법으로 멘탈리즘의 기본을 활용할 수 있다. 멘탈리즘의 기본은 관찰하기, 분석하기, 신뢰를 얻기 그리고 유도하기이다. 관찰은 겉으로 드러나는 외모나 언행에서 단서를 찾는 것인데 그냥 보는 것이 아닌 말 그대로 관찰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눈과 입을 보고 내가 하는 말에 흥미를 갖는지 따분해 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데 시선이 상하로 움직이며 입이 가볍게 벌어진 상태라면 흥미롭다는 증거이며 따분할 때에는 시선을 좌우로 흔들고 입을 일자로 다문 상태가 된다고 한다. 또한 상대방의 소지품을 관찰하여 현재의 관심사를 알아내 대화의 소재로 올리면 친근감을 쌓을 수 있다. 관찰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는 분석을 통해 상대방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단서를 찾아 친근감을 형성하고 친근감으로 무장해제가 된 상대에게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유도를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멘탈리즘의 기본이라고 한다.

 

 

멘탈리즘은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정성의 또 다른 이름

 

멘탈리즘은 단순히 사람의 마음을 읽어 내 뜻대로 컨트롤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결과적으로는 내가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게 도와주지만 그 과정이 상대방을 면밀히 관찰하고 신뢰를 얻어 친근감을 형성하여 서로가 깊이 연관되게 되는 것인데, 이는 결국 관계의 발전에 따른 하나의 부산물이 아니지 싶다. 물론 책에서 소개하는 전력들, ‘yes’를 끌어내는 심리전략, 또 사고 싶게 만드는 심리전략, 관계를 주도하는 심리전략 그리고 실수를 기회로 바꾸는 심리 전략 등 테크닉이 요구되는 부분들이 존재하지만 그 테크닉들 또한 궁극적으로는 관계의 질을 향상시키는 테크닉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성이면 감천이요, 사람의 마음을 얻으면 천하를 얻는다고 했듯이, 스틸은 상대방의 마음을 훔치는 것이 아닌 나와 상대방을 모두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서]허기진 인생, 맛있는 문학

유승준 저
소담출판사 | 201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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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문학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볼 만한 책.




허기진 인생, 맛있는 문학생을 요리하는 작가 18인과 함께 하는 영혼의 식사라는 부제목과 함께 한국 현대문학 18인의 인터뷰를 담은 책이다.

 

밥을 먹는다는 것은 이제 단순히 먹고 사는 것만의 문제가 아닌, 언제 어디서 누군가와 함께 먹는 추억이 될 수 있으며, 음식의 맛은 단편적인 그 맛만이 아니라 그 사람의 삶도 함께 얹혀지게 된다. 흥미롭게도 대한민국이 먹고 사는 것으로부터 상당히 자유로워 진 것이, 불과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인지, 한국 현대문학에는 유독 이 밥 먹는 것과 소재가 연관 되어 있는 것이 많고, 그 내용 또한 상당히 본질적(생존)인 것이 많다.

 

한국 현대문학 18인을 인터뷰하고 이 책을 펴낸 저자는 문학은 우리의 허기진 영혼을 채워 주는 밥이며, 밥은 이제 더 이상 먹고 사는 것만의 의미가 아닌 바로 문학이라 이야기 한다. 황석영, 박범신, 김훈 등 한국 현대문학의 거장들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한 그릇의 밥에서 시작되는 삶과 문학이야기들이 각 작가들의 작품 속에 녹아 들어가 있으며,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한국 현대문학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마지막으로 좋은 문학작품에 대한 작가의 말을 인용해 본다.

 

좋은 문학작품이란 사람 냄새가 나는 작품이다. 사람 냄새란 곧 밥 냄새다. 어린 시절 해 질 녘 어스름에 동구 밖까지 풍겨오던 구수한 저녁밥 짓는 냄새가 나는 그런 작품을 읽으면, 허기진 정신의 배가 가만히 부풀어 오르는 포만감을 느낄 수 있었다.”

 

문학은 언어를 통해 인간의 삶을 표현하는 예술이다. 시나 소설이나 희곡이나 동화나 매한가지다. 공상과학소설에서도 결국 주제는 인간의 삶으로 귀결되며, 동화 속에서도 인간의 문제가 궁극의 질문으로 던져진다. 인간의 삶이 빠진 문학이란 속 빈 강정조차 되지 못한다. 여기서 인간의 삶이란 박제화되거나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허황된 삶이 아니라 생로병사와 희로애락의 한복판에 서 있는 현실 속의 삶을 의미한다. 문학 속에 등장하는 인간은 언제나 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는, 즉 먹고 살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그런 존재라는 말이다.”




[도서]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짐 콜린스 등저/워튼 포럼 역
김영사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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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전반에 걸쳐 최대한 객관적인 지표와 자료들을 제공하여 기업에 대한 신빙성 있는 분석 자료와 더불어 앞으로의 전망을 제시하는 책.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은 최소 50년이상부터 100년이상 탁월한 성과를 낸 기업들을 비전 기업이라 칭하고, 이와 비교되는 (그렇다고 해서 현저하게 떨어지지는 않는) 기업들을 비교 기업이라 칭하며, 왜 비전 기업들은 비교 기업들에 비해 1세기를 영위하는 동안 훨씬 탁월한 성과를 내며 기업을 지속시킬 수 있으며 향후 100년을 더 내다 볼 수 있는가에 대한 연구를 6년여에 걸쳐 진행하여 집필한 책이다.

 

책 전반에 걸쳐 최대한 객관적인 지표와 자료들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수없이 강조하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기업들 또는 생소할 수도 있지만 해당 분야의 최고라고 일컬어지는 비전 기업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중요한 핵심 요인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많은 비교 사례와 데이터 들을 소개 하고 있지만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으며, 이 책 전반에 걸쳐 이야기 하려고 하는 것은 결국 아래의 4가지라고 할 수 있겠다.

 

l  시간을 알려 주는 사람이 아니라 시계를 만들어 주는 사람, 즉 건축가가 되어라

l  그리고라는 영신을 받아들여라. (‘또는의 양자 택일이 아닌)

l  핵심을 보존하고 발전을 자극하라

l  일관성 있는 얼라인먼트를 추구하라.

 

비전 기업은 이들 중 어느 한가지 만을 잘 지킴으로써 되는 것이 아니라 이 모든 것을 잘 지킴으로써 될 수 있다고 한다. 뛰어난 리더쉽은 그 리더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때는 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시계를 만들어 줌으로써 시간을 알려주는 사람(리더)이 없어도 기업 구성원들이 똑같은 가치와 목표 그리고 열정을 가지고 조직을 움직이게 하는 힘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또한 흔히 어느 것 하나를 포기해야 한가지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아니라 양자 택일해야 할 것 같은 상황에서 두 가지 모두를 취함으로써그리고의 영신을 받아 들이는 것이 필요하며, 어떠한 경우라도 바뀔 수 없는 핵심 이념 (핵심 가치와 핵심 목표)을 발견하고 이를 제외한 모든 것들(전략, 목표 등)은 발전을 위해 바뀔 수 있어야 한다.

 

이 모든 것들을 일관성 있게 얼라인먼트 되어야 비로소 비전 기업이 될 수 있는 시작이라 할 수 있다고 한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한다는 것이 아직 낯설게 느껴 지지만, 분명 이를 이한 핵심 가치를 발견 및 보존하고 끊임없이 발전을 자극하는 것이 조직의 결속력을 더할 나위 없이 단단하게 해주고, 조직과 개인의 발전 더 나아가 사회의 발전에 분명 도움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