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시대를 움직인 한마디

시마자키 스스무 저/전형배 역
창해(새우와 고래)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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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50가지 명언들이 책에 실려 있는데, 친절한 역자의 설명으로는 지루하지 않도록 각 명언당 1장의 내용으로 구성하여 명언 별로 아무 페이지부터 읽어 볼 수 있도록 배려 했다.

실로 오랜만에 역사관련 책을 읽은 것 같다시대를 움직인 한마디 일본인이 지은 책으로유명한 명언을 토대로 그 명언이 나온 시기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며 기원 전부터 21세기까지의 역사를 다룬 책이다.

 

 150가지 명언들이 책에 실려 있는데친절한 역자의 설명으로는 지루하지 않도록 각 명언당 1장의 내용으로 구성하여 명언 별로 아무 페이지부터 읽어 볼 수 있도록 배려 했다고 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명언들과 생소한 명언들이 공존하고 있는데실제로 이 명언들은 꼭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들의 입에서 나온 것이 아닐 수도 있으며그 주변인으로부터 나온 말이 마치 유명인사의 입에서 나온 것처럼 되어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여느 역사책이든 그 내용은 연대와 인물 사건 중심으로 흘러가게 되어 있는데 세계 각국의 여러 인사들의 이름들과 연대들을 기억하고 연결시키는 것이 역사책을 읽어나가는데 가장 힘든 부분이 아닌가 싶다.

 

책에 소개되어 있는 150가지 명언 중 한 명언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면초가”


중국 진 나라가 멸망한 BC206년 이후 천하통일의 주역은 옛 초라나 장군의 후예인 항우와 일개 농민 출신인 유방이었다유방이 살육과 약탈을 금지하는 등 관용적인 태도를 보인 데 비해 항우는 진왕(자영)을 죽이고 끝없는 파괴를 일삼았다이로 말미암아 관중의 인심은 항우에게서 멀어지고 대신 유방에게로 향했다유방은 한중왕에 봉해졌지만 항우가 제와 조의 반란에 대처하느라 애가 단 상황을 틈타 군사를 북진시켜 순식간에 관중을 평정했다나아가 그 이상의 야심은 없다고 변명하며 항우를 방심하게 만들고 군사를 동쪽으로 이동시켰다그리고 현재의 허난 성을 무대로 항우와 격투를 벌였다두 영웅 모두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유방이 다각도로 계략을 구사해 반간계를 써서 항우 군(초군)의 군사인 범증을 쫓아내는 묘수를 부렸고한 지역의 왕으로 봉해줌으로써 한신과 팽월을 자기편으로 끌어 들이는데도 성공했다그 결과 대세는 판가름 났다항우는 해하에 방어벽을 구축했지만군사가 적은 데다 양식도 거의 떨어져 갔다유방의 군사(한군)는 항우의 군사를 몇 겹으로 포위했다그리고는 밤중에 한의 군사들을 시켜 사방에서 초나라의 노래를 불러대게 했다이를 들은 항우는 “한이 마침내 우리 초나라 땅을 다 차지한 것인가초나라 사람이 어찌 이리 많단 말인가라며 놀랐다 한다이것이 사면초가四面楚歌란 말의 유래이다본래는 고립무원의 상태를 의미하는 말이었는데현재는 주위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비난 받아 고립된 상태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