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하루 세 줄, 마음정리법

고바야시 히로유키 저/정선희 역
지식공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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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만큼이나 메모를 하거나 일기를 쓰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므로 이것 저것 따지지 말고 속는 셈 치고 오늘부터라도 간단한 세 줄 일기를 실천해 보자!


건강해 지고 싶으면 세 줄 일기를 써보라

일본 최고 의사가 전하는 스트레스 리셋 처방전이다. 몸은 퇴근했지만 하루 종일 쌓였던 스트레스는 몸 안에 그대로 남아 우리 몸에 악영향을 끼친다. 만병의 근원으로도 지목되고 있는 스트레스는 현대인이라면 거의 누구나 떠안고 살아가는 불편한 동거인 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그리고 각자의 방법들이 있을 진데, 대개의 방법들이 스트레스를 일시적으로 해소하는 데에는 도움이 될지언정 영구적으로 그리고 스트레스 상황 자체를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이 되지는 못할 것이다.

 

 

세 줄 일기의 매력

이 책의 저자인 고바야시 히로유키는 일본의 저명한 의사로서 하루 세 줄 일기를 통해 그날의 스트레스를 그날에 해소하고 자율신경을 우리 뜻대로 컨트롤해 궁극적으로 자기발전과 건강 그리고 스트레스 없는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단지 하루 10분만을 투자하여 세 줄의 일기만을 쓰는 것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니 거짓말 같은 이야기 지만 이 책을 끝까지 읽어보면 초지일관 세 줄 일기의 효용성과 그 원리를 주창하는 저자의 논리에 어느덧 동조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자율신경을 컨트롤 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삶으로!”

우리 몸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이라는 서로 상반되는 역할을 하는 신경기관이 있는데 이 신경들의 활성화 정도에 따라 혈관의 확장이나 수축이 제어된다. 혈관은 우리 몸 구석구석에 피를 전달하여 각 기관이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데 우리가 겪는 대부분의 질환이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이 어느 한 쪽이 더 강력하게 활성화 될 때 생겨난다고 한다. 예를 들어 교감신경은 혈관을 수축하는 역할을 하는데 우리가 긴장하거나 초조해 할 때 급격하게 활성화 되어 혈관을 수축하여 혈액순환을 방해하게 된다. 반대로 부교감 신경이 도 활성화 되는 경우는 혈관이 너무 팽창하여 역시 혈액순환에 지장을 미친다고 한다. 이 때문에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서로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그 둘을 컨트롤 하는 것은 자율신경이라고 한다. 자율신경은 말 그대로 자율적으로 신경을 조작하는 기관인데 흔히 우리는 이 자율신경을 컨트롤 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자율신경도 개개인의 의지에 따라 컨트롤이 가능하다고 한다. 의사인 저자는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열쇠가 자율신경에 달려있음을 간파하고 자율신경을 가장 효과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방법을 수년간 실험해 본 결과 가장 간단하면서 가장 강력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으로 세 줄 일기쓰기를 창안해 냈다.

 

세 줄 일기의 법칙

세 줄 일기는 정해진 세가지 질문 즉, 오늘 가장 안 좋았던 일, 오늘 가장 좋았던 일, 내일의 목표에 관해서 종이에 연필로 써내려 가는 것이다. 거창할 것도 없는 아주 간단한 형식의 일기이지만 몇 가지 지켜야 할 사항이 있다. 첫째 위의 질문 순서를 지켜 일기를 쓴다. 안 좋았던 일에 대한 점검을 통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대하고 긍정적인 요소를 통해 희망을 발견하여 내일의 목표를 설정하는데 도움을 준기 때문에 이 순서를 지켜야 한다. 둘째 잠자리에 들기 바로 직전에 일기를 쓴다. 이것은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이고 일에 치여 한 숨 돌릴 틈 없이 교감신경을 활성화 시킨 우리 몸에 브레이크를 걸어 부교감 신경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성화 시키기 위함이다. 우리는 격무에 시달려 집으로 돌아오면 녹초가 되어버려 부교감 신경이 미처 활성화 되기도 전에 잠자리에 들어 밤사이 부교감신경을 통해 재생되어야 할 신체기관들이 재대로 재생되지 못한 상태에서 다음날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런 악순환을 의식적으로 끊어내는 것이 세 줄 일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 할 수 있으며 잠들기 전에 의식(?)처럼 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셋째, 거창하거나 유려하게 작문할 필요 없이 자신의 생각을 한 줄로 간단 명료하게 표현한다. 세 줄 일기를 쓰는 행위는 자신과 마주하고 하루 종일 다른 사람의 눈에 비치는 자신을 생각하느라 정작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는 귀 기울이지 못했던 것을 보상받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자신과의 대면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내려놓는 행위이며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간략한 한 줄의 문장이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1.     친구에게 거짓말을 했다. 난 진짜 최악이다.

2.     난생처음 홀인원을했다! 했다! 드디어 해냈다!]

3.     내일은 꼭 6시에 일어나고 말 테다!

 

이렇듯 하루를 돌아보며 세 가지 주제에 대한 답을 쓰다 보면 어느 샌가 흐트러진 몸과 마음이 바로잡히면서 심신이 안정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런 경험이 지속적으로 쌓이면 우리의 일상이 안정되고 건강하게 유지되는데 이것이 바로 세 줄 일기 쓰기의 핵심이라 하겠다.

 

 

하루 10 2주의 기적

저자는 세 줄 일기 쓰는 습관을 통해 빠르면 2주내에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사실 효과를 보는 시점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개는 본인이 알아채기도 전에 주변에서 먼저 알아 챈다고 한다. ‘머 좋은 일 있어?’, ‘요즘 따라 얼굴에 생기가 도네라는 식으로 말을 건네면서 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활력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한다. 저자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세 줄 일기를 통해 현저하게 달라진 양질의 생활을 영위하게 되었으며 이 책을 번역한 방송인 정선희 씨도 번역 작업을 시작함과 동시에 세 줄 일기 쓰기를 실천해 보았는데 실제로 놀라운 변화를 몸소 체험했다고 한다. 이렇듯 단순하면서도 간편한 방법으로 우리 삶의 질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면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 같지만 결국은 실천이 중요한 것 같다. 책 읽기만큼이나 메모를 하거나 일기를 쓰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므로 이것 저것 따지지 말고 속는 셈 치고 오늘부터라도 간단한 세 줄 일기를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고 책을 덮으며 스스로를 독려해 본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도서]내일도 사랑을 할 딸에게

유인경 저
위즈덤경향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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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실질적인 조언으로 넓은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한 저자의 노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 10만 독자와 만났던 유인경 기자가 딸에게 전하는 또 다른 메시지인 내일도 사랑을 할 딸에게는 딸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진짜 사랑을 찾는 법을 이야기 하듯 들려주는 책이다. 저자 본인의 딸에게 전하는 메시지 형식이지만 사랑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거나 사랑 때문에 반드시 아파할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기이도 하다. 이별이 너무 고통스러워 사랑을 시작조차 하지 않으려는 이들에게는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사랑에 눈이 멀어 상대방과 자신을 모두 고통스럽게 하는 사랑에는 자존감을 바탕으로 한 현명한 사랑을 할 수 있는 지혜를 그리고 사소한 것들을 특별하게 만들어 더욱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조언들이 30년 워킹맘의 노하우와 잘 어우러져 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 들어있다


 

사랑은 의지를 가지고 뛰어드는 것이지 빠지는 것이 아니다.’


사랑을 주는 것은 희생하는 것이나 빼앗기는 것이 아닌 나의 능력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조언하고 있다. 우리는 흔히 사랑에 빠졌다고 표현하곤 하는데 빠졌다는 표현 자체가 수동적이라는 생각이 들며 사실은 우리는 능동적으로 상대방을 대하고 상대방과의 관계에 대해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지 서로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상대방에 대한 호감을 표현했는데 그가 거절하는 것은 사랑의 실패가 아니고, 사랑을 표현한 것에 성공했다는 관점의 전환이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으며 애써 스스로를 고통 속으로 몰아 넣지 않는 현명한 삶을 사는 지혜가 될 것이다.


 

네가 이해할 것은 그 사람의 기분이나 마음이지 그 사람의 고민은 아니다.’


상대방이 힘든 일로 고민하고 있을 때 우리는 객관적인 입장으로 상황에 대한 분석을 내놓기 쉽다. 이것은 비단 남녀 관계에만 해당하는 상황은 아닐진대, 상대방이 고민을 털어 놓을 때 상대방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객관적인 분석이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이나 기분을 다독여 주는 것이다. 때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얘기하는 동안 가만히 손을 붙잡아 주는 행동이나 등을 토닥토닥 해주는 것이 상대방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 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공감능력은 남녀를 불문하고 대인관계에서 서로를 더욱 가깝고 끈끈하게 연결해 주는 꼭 필요한 능력이라 할 수 있다.



 사랑보다 네 자신을 믿어라. 너를 믿는 것이 두려움을 사라지게 하는 가장 큰 힘이란다. 그리고 그것이 너의 모든 상처를 치유하는 명약이기도 하다.’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을 찾기 보다는 부족한 상태에서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누려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부조건 부족한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완성해 나갈 수 있는 의지와 노력을 기울이는 남자를 찾도록 하며, 사랑보다 사람을 봐야 하되 절대 눈을 낮추면 안 되는 것들(술버릇이나 가정환경, 싸움에서의 대처 등)에 대한 조언 등 어느 한 측면만을 강조하는 조언이 아니라 하나의 측면에 따르는 반대급부에 대한 조언까지 실질적인 조언으로 넓은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한 저자의 노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도서]트루먼, 진실한 대통령 진정한 리더십

정숭호 저
인간사랑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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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통이 전혀 되고 있지 않는 현재 국내 정치에 일침을 놓기 위한 시의 적절한 시도라고 생각된다.

미국 제33대 대통령인 Harry S. Truman은 재임 당시 혹독한 비난과 더불어 평가절하 되었던 인물이지만 그 이후(그가 아직 살아있을 때를 포함하여)에 미국 역사상 가장 훌륭한 대통령 10인의 반열에 항상 오르는 인물로 재평가 받고 있다. 인류에게 핵을 사용하도록 한 현재까지 유일한 대통령 이기도 하며 한국전쟁 참전결정 및 맥아더 장군 경질 등 한국과도 관계가 적지 않은 대통령 이기도 하다. 트루먼 전 대통령에 대한 전기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작가는 사실에 입각한 자료와 트루먼 생애를 통해 인간적이고 진실했던 면모를 강조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소통이 전혀 되고 있지 않는 현재 국내 정치에 일침을 놓기 위한 시의 적절한 시도일지도 모르겠다.

 

 

책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트루먼 전 대통령은 출신 배경이 좋지도 않고 학벌이 좋지도 않지만 우연한 기회에 정계에 발을 들이게 되어 상원의원을 거쳐 부통령에 당선된 인물임을 알 수 있다. 정계에 발을 들이기 전까지는 몇 해간 은행원으로 재직했을 때 빼고는 부모님의 농가에서 농부로 일했으며 아버지의 빛을 조금이라도 빨리 탕감하기 위해 과감히 투자했던 사업들이 되려 더 큰 손해를 입히게 되고 직접투자인 자영업도 경제대공황을 맞아 손실만 떠 안은 채로 폐업하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 대통령이 된 것도 부통령으로 당선되고 80여일 남짓 지난 후 루즈벨트 대통령의 서거로 대통령 자리를 물려 받았다. 여기까지 살펴본 바로는 정말 운 없던 시절에 대한 보상으로 정계에서 대단한 운을 거머쥐게 된 것 같지만 사실 그 배경에는 착실하고 성실한 곧은 성품과 끈덕진 노력으로 점철된 그의 인생이 그를 미국이라는 거대한 국가의 대통령으로 만든 원동력임을 알 수 있다. 신의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선거공약을 충실히 이행해 지역경제에 탁월한 성과를 내었으며 사리사욕 보다는 진정으로 국민과 나라를 위한 정책을 입법하는데 누구보다 힘썼던 그의 행적을 통해 당파싸움이나 개인의 사리사용, 빈익빈 부익부에 앞장서는 편파적인 정치행태가 만들어낸 우리나리 정치현황이 더욱 암담하고 우울하게 느껴진다. 물론 한 사람의 훌륭한 지도자가 국가라는 복잡하고 큰 조직을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 시킬 수는 없겠지만 훌륭한 지도자들이 훌륭한 후배들을 양성해 올바른 정책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준다면 분명 국내 정세도 바뀔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리고 올바른 정책을 수립하는 지도자 또한 올바른 시민의식과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관심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해 볼 필요가 있겠다.

 

 

아래는 책에 실린 트루먼 전 대통령의 여러 어록들 중에 인상 깊었던 두 가지, 정치인이 꼭 가져야 할 덕목 그리고 리더가 꼭 가져야 할 덕목에 대해 언급한 내용들이다.

권력과 돈 그리고 여자, 이 세 가지가 남자를 망칠 수 있다. 나는 한 번도 권력을 원하지 않았으며 돈도 가져본 적이 없다. 내 인생에서 유일한 여자는 지금 집에 있다.”

“Three things can ruin a man: power, money, and women. I never wanted power, I never had any money, and the only woman in my life is up at the house right now”

 

리더는 사람들이 싫어하는 일을 하게 만들 뿐 아니라 그 일을 좋아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다.”

“A leader is a man who has the ability to get other people to do what they don’t want to do, and like it.”



[도서]재일의 연인

다카미네 다다스 저/최재혁 역
한권의책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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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가 아닌 예술 작품과 그 제작과정을 접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책

텍스트가 아닌 예술 작품과 그 제작과정을 접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재일(在日)의 연인은 일본의 현대 미술가 다카미네 다다스가 재일 코리안에 대해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려고 애쓴 삶의 궤적과, 그것이 스며들어있는 본인의 작품에 대한 일종의 해설 같은 책이다. 그렇지만 현대미술이라는 난해한 이해를 요구하지는 않으며 일본의 한 예술가와 그 주위의 재일 코리안들과의 관계 그리고 한 개인의 삶을 통해 보다 큰 관계의 발전에 대한 기대를 엿볼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3개의 장으로 구성된 책은 시간 순서로 나열되지 않아 다소 복잡한 형태를 띌 수 있지만, 책의 제목과 동일한 ‘2장 재일의 연인이 책의 중심을 이루는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2장의 모든 내용은 작품 제작과정의 일자 별 개인 일기로 짧게 구성되어 있어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다. 1베이비 인사동은 자신과 재일 코리안인 K의 결혼식을 담은 비디오를 스틸 컷으로 편집한 것을 출품한 작품의 제목과 동일하며 2재일의 연인은 교토 비엔날레 출품작 그리고 3바다로 K의 출산과정을 촬영 후 출품한 작품의 제목과 일치한다. 모든 예술가들이 그러한지 모르겠지만 저자는 본인의 삶과 작품의 경계가 없는 듯 보이며 이러한 사고와 행동양식이 삶 자체를 예술로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우연히 사랑하게 된 사람이 한국에 뿌리를 둔 재일 코리안 2 K이며 그녀가 던진 재일코리안을 향한 당신의 혐오감은 도대체 뭐야?”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뚜렷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 질문을 받은 이후의 작품활동 속(책의 주된 내용들)에 그 대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자연스레 묻어나 있지 않았나 싶다.

 

 

아직도 현재 진행중인 한일 양국 관계의 골은 몇 세대를 거치면서 본질적인 의미 보다는 감정적인 의미가 더 많이 남겨져 있는 듯 하다. 양국의 관계보다 더 큰 간극은 어느 국가에도 완전하게 편입되지 못한 재일 코리안 들이며 화자의 연인인 K역시 어느 곳에서도 온전한 자신으로 살아가지 못했던 역사의 소수자, 피해자로서 잔존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제3자인 저자의 눈을 통해 재일코리안의 입장과 생각을 살짝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도서]어린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저/황현산 역
열린책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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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디 조언보다 뼈 있는 한 가지 메시지가 우리 삶을 흔들어 놓을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지닌 것을 어린 왕자를 통해 다시금 상기했다.

한국에만 100여종이 넘는 번역판이 출간된 어린 왕자이지만 문학 평론가 황현산은 때때로 <엄숙하게> 말할 줄 아는 어린이를 위한 번역본으로 이 책을 번역했다고 한다. 편협한 어른들의 생각에 정문일침을 주는 책인 어린 왕자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아름다운 이야기로써 별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을 정도로 잘 알려져 있으며 유년시절에 읽었던 기억과 지금의 독서는 완연하게 다른 느낌을 주는 책이다.


속이 보이는 보아 뱀

소설 속 화자는 코끼리를 삼킨 보아 뱀이라는 기막힌 상상력의 결과물인 그의 그림으로 어른들과 소통하려 했지만, 표면적인 모자 모양 이상을 상상하지 못하고 내면을 들여다보려 하지 않는 대다수의 어른들로 인해 속이 비치는 보아 뱀 즉 그 속에 들어있는 코끼리를 그리지 않고서는 어른들과 소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 크게 좌절한다. 훗날 비행사가 되고 불의의 사고로 사막 한가운데 추락하게 된 그는 그의 그림을 단번에 이해하는 어린 왕자를 만나게 된다. 어린 왕자는 순수한 영혼을 간직한 인간 특히 성인이 아닌 어린이를 대표적으로 상징하며 그 외에 등장하는 어른들, 지리학자나 왕, 허영쟁이, 술꾼, 사업가 같은 사람들은 삶의 본질에서 멀리 떨어진 사람들이다. 그들은 처음부터 보아 뱀 속의 코끼리를 보지 못하는 눈을 가지고 태어났을까? 그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어른들은 중요한 무언가를 잃어버린 체 다른 것들이 중요하다는 착각 속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뱀과 여우

흔히 사악한 동물로 인용되고 인식되는 뱀은 어린 왕자가 지구에 처음 왔을 때와 마지막을 맞이 할 때 등장하며 아리송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현자의 가르침을 준 여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한 존재감을 나타내지만 어린 왕자를 도와 그가 원하는 길로 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안내자 역할인 동시에 유일하게 두려움을 알려주는 존재로써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보여진다. 반면 여우는 서로가 서로를 길들이는 관계의 의미와 그 연장선상에 있는 의례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의 중요함을 일깨워주는 현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 책의 가장 큰 메시지가 함축되어 있는 어린 왕자와 여우의 만남을 통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



세상물정을 알아버린 어린 왕자는 자신의 고향(순수)으로부터 너무 멀어졌음을 인식하고 힘든 귀향의 방법을 택함으로써 화자와 독자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 또한 눈에 보이는 현상이 아닌 마음으로 볼 수 있는 혜안을 마련해 줌으로써 지혜로운 삶 진실한 가치가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백마디 조언보다 뼈 있는 한 가지 메시지가 우리 삶을 흔들어 놓을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지닌 것을 어린 왕자를 통해 다시금 상기했다.





[도서]코리안 쿨

유니 홍 저
원더박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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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한 통찰력으로 파헤쳐진 대한민국의 한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쿨 한 대한민국의 증거들을 이책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한민국은 이제 명실상부 한류라는 contents를 수출하는 문화수출국이다. 드라마, 영화, 음악, 게임뿐만 아니라 한식 등 한류 trend에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으며 아시아 주변국가뿐만 아니라 북미, 중남미, 유럽에까지 그 영향력이 퍼지고 있다. Korea는 더 이상 극 동아시아 어디쯤에 위치한 그저 그런 나라가 아니라 쿨 한 대중문화를 양성하고 퍼트리는 리더가 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유니 홍은 유년시절을 시카고에서 보내고 한국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이력이 있는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다. 저자의 이력을 통해 저자는 한국인 보다는 미국인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으며 따라서, 내국인의 시각이 아닌 외국인의 시각으로 좀더 객관적으로 한류에 대해 서술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저자는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한류 열풍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2년동안 문화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관계자들을 인터뷰하고 본인의 생각을 보탬으로써 이 책을 완성했다.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으로 피폐해진 국토와 궁핍한 국민들의 삶이 격동의 근대화를 거쳐 이제 좀 살만해 졌다 싶을 때 또다시 IMF위기를 맞이하며 그 동안 쌓아둔 경제기반이 무너지려 할 때 우리 정부와 민간기업들은 어떻게 문화컨텐츠를 양성하고 수출할 생각을 했고 지금의 한류를 세계적 트렌트로 만들게 되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이면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한류가 세계 각국의 문화 시장에 스며들어가는 것이 다소 어리둥절하면서도 급작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하나도 근사하지 않았던 1980년대의 대한민국에서 가족들과 함께 서울의 부유층이 기거하던 압구정동에서 보냈던 유년시절을 회상하며 불과 1세대만에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문화콘텐츠 들을 육성하고 수출할 수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작가가 파헤친 속내엔 여러 가지 비하인드 스토리 들이 있으며, 그 중 가장 두드러지는 스토리는 정부와 관련된 스토리이다. 1997년 이후 IMF차관을 해결하고 경제부흥을 위해 과감한 노림 수를 썼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문화양성 정책이 10년이 지난 지금 빛을 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대중 정부 이후로 문화양성정책은 그 이름만 정권 별로 변했을 뿐 적극적 육성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정부정책 중 하나로 현 정부에 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며 이러한 정책은 이후에도 계속 유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대한민국은 타 언어로 쉬이 해석될 수 없는 ()의 정서를 가지고 있으며 유교사상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국민들이 예의 바르고 선하며 셀 수 없이 많은 외부의 침략에도 괴멸되지 않았던 그리고,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로써 언제 재발할지 모르는 전쟁의 불안요소를 떠안고 있는 국가라고 수식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제까지 문화와 기술을 그 외 많을 것을 수입에 의존하던 빈국의 그늘에서 벗어나 세계 최고의 대중문화 수출국을 목표로 삼아 매진해왔던 지난 10년을 통해 문화강국으로 굳건하게 자리잡은 대한민국을 말할 때 외국인들은 이제 대한민국을 진정으로 쿨 한 나라라고 입을 모은다.



작가의 상당히 예리한 통찰력으로 파헤쳐진 대한민국의 한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한류와 문화산업에 얽힌 수 많은 비하인드 스토리와 쿨 한 대한민국의 증거들을 이 책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도서]난 왼손잡이야. 그게 어때서?

미셸 피크말 글/자크 아잠 그림/양진희 역/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감수
톡 | 201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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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차이를 정확히 알고 인정함으로써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주된 메시지 이다.


뇌의 구조에서 비롯된 아주 본질적인 왼손, 오른손잡이 문제는 과거에는 왼손을 사용하지 못하게 강요당하거나 심하게는 왼손을 뒤로 묶어 놓는 등 왼손잡이들의 삶에 어려움을 주었지만 현대 사회는 더 이상 왼손잡이의 존재를 문제삼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도 편견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며 책 읽는 방향, 문 여는 방향, 글씨는 방향 등 세상의 모든 생활양식은 오른손 잡이를 위해 설계되어 있으며 소수인 왼손 잡이들의 생활은 배려가 되지 않는 부분이 훨씬 많다.

 

 

이 책은 왜 왼손잡이와 오른손 잡이가 생겨나게 되었는지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과거에는 외손잡이에 어떤 차별이 있었는지,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그리고 왼손잡이에 장점은 무엇인지 등 왼손잡이가 궁금해 할 것들에 대하여 자문자답 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왼손잡이는 우리 몸이 어느 한쪽으로 빠르게 반응하기 위해서 몸에 명령을 내리는 뇌의 구조도 비대칭으로 왼쪽 혹은 오른쪽이 더 크게 발달하게 되었는데 오른쪽 뇌가 더 발달된 사람이 왼손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며, 오른손 잡이가 비율적으로 훨씬 많았기 때문에 과거에는 다수의 사람이 소수의 사람을 인정하지 않고 사회, 종교적으로 왼쪽은 나쁜 방향이라는 편견이 도처에 있다고 한다. 그 편견들은 언어에도 고스란히 녹아있는 경우가 많은데, 영어의 right는 오른쪽 이외에 올바른 이라는 뜻이 있으며 우리 말에도 오른손은 바른손이라는 다른 말이 있다. 종교적으로는 왼쪽은 악의 상징 오른쪽은 선의 상징이며 중세부터 생긴 식사예절에도 식사 시에 왼손을 사용하는 경우는 예의 없는 행동으로 규정되어 있다고 한다. 이렇든 사회적 편견은 왼손잡이에게 불리하게 되어 있지만 왼손잡이의 우뇌는 감성, 예술, 공간적 능력을 오른손 잡이 보다 더 발달 시켜 스포츠, 예술, 건축, 정치, 과학 등 인간을 이롭게 하는 모든 분야에서 독보적인 인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그러나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차이를 정확히 알고 인정함으로써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주된 메시지 이다.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책이지만 자녀를 둔 학부형, 특히 본인은 오른손 잡이이지만 왼손잡이 자녀를 둔 학부형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요긴한 책이며, 오른손잡이들 이라고 할 지라도 왼손잡이에 대한 본의 아닌 사회적 차별 그리고 왼손잡이가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부분들을 이해할 수 있으므로 어린이와 부모 모두에게 유익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왼손잡이 딸을 키우고 있는 부모 입장으로서 앞으로의 교육방향에 대한 단초를 잡을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난 것 같다.



[도서]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신경숙 저
문학동네 | 201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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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법한 이야기들, 과장되지 않고 오히려 고즈넉하기 까지 한 이야기들이지만, 가족과 친구 그리고 주변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잔잔한 여운을 주는 이야기들이다.

신경숙 작가가 쓴 스물여섯 가지 짧은 이야기를 책으로 엮은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작가는 어느 밤 동네 산책 중에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 보았는데, 둥그렇게 뜬 달이 글 좀 재미있게 쓸 수 없느냐며 자신을 쳐다보는 듯한 느낌을 받고 문득 달에게 우리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짧은 형식의 글을 쓰고 싶어 졌다고 한다.

 

 

‘손바닥 만한짧은 글을자유롭게써 줄 수 있겠느냐는 어느 편집자의 제안에 응한 것이 이 스물여섯 편의 이야기를 탄생 시킨 것이고 그것들을 모아 이렇게 모여 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법한 이야기들, 과장되지 않고 오히려 고즈넉하기 까지 한 이야기들이지만, 가족과 친구 그리고 주변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잔잔한 여운을 주는 이야기들이다.

 

 

다소 무거운 이야기들만 늘어 놓던 신경숙작가의 또 다른 면이 궁금하신 분이라면 읽어볼 만한 것 같다.




[도서]양심 경제

스티븐 오버먼 저/김병순 역
싱긋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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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회사가 위대한 성공을 낳는다는 논리를 품은 ‘양심 경제’는 온라인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은 이 시대가 요구하는 당위로 자리잡아가는 듯 하다.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뜻하는 말로, 이미 대다수의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에게 가장 hot한 비즈니스 아이템이다. 착한 회사가 위대한 성공을 낳는다는 논리를 품은 양심 경제는 온라인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은 이 시대가 요구하는 당위로 자리잡아가는 듯 하다.

 

 

양심 경제는 다만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위해 자선단체에 자신들의 영업이익을 나누는 기부행위에 그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한쪽으로만 영향력이 행사되던 시기는 이미 오래 전에 지나갔으며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구매행위를 더 이상 단편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는다.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는 행위를 예로 들자면 제품 자체가 구매자에게 주는 혜택 외에도 환경을 보호한다는 범 지구적인 환경보호 운동에 참여 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비단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기업의 도덕성, 정치 편향, 근로 환경 등 기업을 존속하게 하는 대부분의 문제들을 SNS나 각종 online매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참여하는 행동양식이 이미 자연스러운 문화양식의 근저에 자리잡았다. 언론인으로써 가장 혁신적인 기업 와이어드를 창업했던 스티븐 오버먼은 시대가 요구하고 대다수의 기업들이 빠르게 발맞추어 가는 양심 경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을 관조하는, 아니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의도로 이 책을 집필한 듯 하다.

 

 

산업혁명으로 기업이 탄생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해짐으로써 삶의 패턴이 급격하게 변하였지만 무분별한 산업화의 폐해로 인해 삶의 질은 이전 농경사회에 비해 더 나아졌다고 할 수는 없다고 할 수 있다. 의식이 변화하고 생각의 공유가 그 어느 때 보다 용이해진 20세기말 21세기 초에 들어서야 사람들의 의식 수준이 변화하였고 삶의 질에 대한 성찰을 통해 환경과 건강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삶에 더 많은 가치를 두게 되었다. 산업혁명 때와 마찬가지로 급속하게 발전한 온라인 문화는 정보 공해라는 폐단을 만들었지만 책에서는 우리가 우려하는 부정적인 면 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더 부각시켜 다음 세대들, 즉 앞으로 사회의 주역이 될 청년들이 수많은 정보 공유 속에서 그들 스스로가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하고 행동한다고 한다. 이러한 행동들이 양심 경제의 원동력이 될 것이며 기업과 시민 모두가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가속페달을 함께 돌릴 수 있게 만드는 추진력이 될 수 있겠다.

 

 

국내에는 양심 경제에 대한 인식이 그리 높지 않지만 앞으로의 기업활동에 양심 경제를 고려하지 않고는 지속 가능한 기업을 만들 수 없을 듯 하다. 양심 경제를 통한 윤리적 대중운동은 선을 찾아 선을 행하고 선을 만드는 선 순환으로써 기업을 유지하고 사회와 융합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삶과 책

My Life/Book 2015. 10. 29. 19:57

[도서]삶을 바꾸는 책 읽기

정혜윤 저
민음사 | 201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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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관한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구입하여 읽어볼 만한 책

라디오 PD 이면서 작가인 정혜윤이 집필한 삶을 바꾸는 책 읽기


책을 읽는 내내 차분하고 겸손한 어조로 바로 옆에서 이야기 해주는 듯한 느낌이 드는 책 이었다.

 

 

평소 다독을 하는 것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 작가는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소위 책 읽기에 대한 아래의 궁금증들에 대해 본 책을 통해 답변하고 있다.

 

책은 읽어서 어디다 쓰나요?”

“삶이 불안한 데도 책을 읽어야 하나요?”

책의 진짜 쓸모는 뭐죠?”

 

위의 질문들에 대해 각 한 장씩 할애하여 그녀의 생각과 경험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각각 그녀의 견해를 내놓는다. 하지만 명쾌하게 책 읽기에 대해 객관적인 답변을 내놓기 보다는 많은 고전들과 주변인들을 인용하여 좀더 정서적인 측면의 답변들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에세이 식으로 집필되어 쉽게 읽혀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독자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그렇게 쉽게 읽혀지지는 않는 책 이었던 것 같다.

 

 

흥미로운 점은 많은 고전 및 현대 서적들의 인용으로 책 속의 책을 접할 수 있어, 한 권의 책을 읽음으로써 100여권의 책을 간접경험 할 수 있으며, 인용된 책의 목록을 제일 뒤에 첨부하여 자연스럽게 저자가 읽어봄 직한 책의 추천을 하고 있다.

 

 

독서에 관한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구입하여 읽어볼 만한 책 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