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내일도 사랑을 할 딸에게

유인경 저
위즈덤경향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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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실질적인 조언으로 넓은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한 저자의 노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 10만 독자와 만났던 유인경 기자가 딸에게 전하는 또 다른 메시지인 내일도 사랑을 할 딸에게는 딸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진짜 사랑을 찾는 법을 이야기 하듯 들려주는 책이다. 저자 본인의 딸에게 전하는 메시지 형식이지만 사랑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거나 사랑 때문에 반드시 아파할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기이도 하다. 이별이 너무 고통스러워 사랑을 시작조차 하지 않으려는 이들에게는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사랑에 눈이 멀어 상대방과 자신을 모두 고통스럽게 하는 사랑에는 자존감을 바탕으로 한 현명한 사랑을 할 수 있는 지혜를 그리고 사소한 것들을 특별하게 만들어 더욱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조언들이 30년 워킹맘의 노하우와 잘 어우러져 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 들어있다


 

사랑은 의지를 가지고 뛰어드는 것이지 빠지는 것이 아니다.’


사랑을 주는 것은 희생하는 것이나 빼앗기는 것이 아닌 나의 능력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조언하고 있다. 우리는 흔히 사랑에 빠졌다고 표현하곤 하는데 빠졌다는 표현 자체가 수동적이라는 생각이 들며 사실은 우리는 능동적으로 상대방을 대하고 상대방과의 관계에 대해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지 서로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상대방에 대한 호감을 표현했는데 그가 거절하는 것은 사랑의 실패가 아니고, 사랑을 표현한 것에 성공했다는 관점의 전환이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으며 애써 스스로를 고통 속으로 몰아 넣지 않는 현명한 삶을 사는 지혜가 될 것이다.


 

네가 이해할 것은 그 사람의 기분이나 마음이지 그 사람의 고민은 아니다.’


상대방이 힘든 일로 고민하고 있을 때 우리는 객관적인 입장으로 상황에 대한 분석을 내놓기 쉽다. 이것은 비단 남녀 관계에만 해당하는 상황은 아닐진대, 상대방이 고민을 털어 놓을 때 상대방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객관적인 분석이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이나 기분을 다독여 주는 것이다. 때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얘기하는 동안 가만히 손을 붙잡아 주는 행동이나 등을 토닥토닥 해주는 것이 상대방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 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공감능력은 남녀를 불문하고 대인관계에서 서로를 더욱 가깝고 끈끈하게 연결해 주는 꼭 필요한 능력이라 할 수 있다.



 사랑보다 네 자신을 믿어라. 너를 믿는 것이 두려움을 사라지게 하는 가장 큰 힘이란다. 그리고 그것이 너의 모든 상처를 치유하는 명약이기도 하다.’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을 찾기 보다는 부족한 상태에서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누려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부조건 부족한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완성해 나갈 수 있는 의지와 노력을 기울이는 남자를 찾도록 하며, 사랑보다 사람을 봐야 하되 절대 눈을 낮추면 안 되는 것들(술버릇이나 가정환경, 싸움에서의 대처 등)에 대한 조언 등 어느 한 측면만을 강조하는 조언이 아니라 하나의 측면에 따르는 반대급부에 대한 조언까지 실질적인 조언으로 넓은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한 저자의 노력이 돋보이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