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코리안 쿨

유니 홍 저
원더박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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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한 통찰력으로 파헤쳐진 대한민국의 한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쿨 한 대한민국의 증거들을 이책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한민국은 이제 명실상부 한류라는 contents를 수출하는 문화수출국이다. 드라마, 영화, 음악, 게임뿐만 아니라 한식 등 한류 trend에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으며 아시아 주변국가뿐만 아니라 북미, 중남미, 유럽에까지 그 영향력이 퍼지고 있다. Korea는 더 이상 극 동아시아 어디쯤에 위치한 그저 그런 나라가 아니라 쿨 한 대중문화를 양성하고 퍼트리는 리더가 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유니 홍은 유년시절을 시카고에서 보내고 한국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이력이 있는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다. 저자의 이력을 통해 저자는 한국인 보다는 미국인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으며 따라서, 내국인의 시각이 아닌 외국인의 시각으로 좀더 객관적으로 한류에 대해 서술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저자는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한류 열풍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2년동안 문화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관계자들을 인터뷰하고 본인의 생각을 보탬으로써 이 책을 완성했다.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으로 피폐해진 국토와 궁핍한 국민들의 삶이 격동의 근대화를 거쳐 이제 좀 살만해 졌다 싶을 때 또다시 IMF위기를 맞이하며 그 동안 쌓아둔 경제기반이 무너지려 할 때 우리 정부와 민간기업들은 어떻게 문화컨텐츠를 양성하고 수출할 생각을 했고 지금의 한류를 세계적 트렌트로 만들게 되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이면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한류가 세계 각국의 문화 시장에 스며들어가는 것이 다소 어리둥절하면서도 급작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하나도 근사하지 않았던 1980년대의 대한민국에서 가족들과 함께 서울의 부유층이 기거하던 압구정동에서 보냈던 유년시절을 회상하며 불과 1세대만에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문화콘텐츠 들을 육성하고 수출할 수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작가가 파헤친 속내엔 여러 가지 비하인드 스토리 들이 있으며, 그 중 가장 두드러지는 스토리는 정부와 관련된 스토리이다. 1997년 이후 IMF차관을 해결하고 경제부흥을 위해 과감한 노림 수를 썼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문화양성 정책이 10년이 지난 지금 빛을 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대중 정부 이후로 문화양성정책은 그 이름만 정권 별로 변했을 뿐 적극적 육성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정부정책 중 하나로 현 정부에 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며 이러한 정책은 이후에도 계속 유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대한민국은 타 언어로 쉬이 해석될 수 없는 ()의 정서를 가지고 있으며 유교사상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국민들이 예의 바르고 선하며 셀 수 없이 많은 외부의 침략에도 괴멸되지 않았던 그리고,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로써 언제 재발할지 모르는 전쟁의 불안요소를 떠안고 있는 국가라고 수식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제까지 문화와 기술을 그 외 많을 것을 수입에 의존하던 빈국의 그늘에서 벗어나 세계 최고의 대중문화 수출국을 목표로 삼아 매진해왔던 지난 10년을 통해 문화강국으로 굳건하게 자리잡은 대한민국을 말할 때 외국인들은 이제 대한민국을 진정으로 쿨 한 나라라고 입을 모은다.



작가의 상당히 예리한 통찰력으로 파헤쳐진 대한민국의 한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한류와 문화산업에 얽힌 수 많은 비하인드 스토리와 쿨 한 대한민국의 증거들을 이 책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