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자
원제는 "주진우의 정통시사활극 주기자" 이다.
"내 짱돌쯤으로 세상를 바꿀 수 없다는 거 안다"
"하지만 혼자 피하면 쪽팔리기 때문에
힘을 함부로 쓰는 자들에게 짱돌을 계속 던질거다."
시사IN 기자로 일하고 있는 한 당찬 기자의 목소리를 담은 책이다.
어느 한 당찬 기자라고 하기에는 이미 '나꼼수'로 유명해진
주진우 기자가 기득권자들의 부조리를 끊임없이 파헤쳐
세상에 알리고자하는 노력이 책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 같다.
어설프게 알고 있었던 사회적 이슈들,
혹은 잘못 알고 있었던 것들에 대한 이면을 들춰볼 수 있게 해준 책이며,
"도가니"를 통해 울컥했던 기분을 다시한번 상기시켜 주었던 것 같다.
(물론 "도가니" 보다 훨씬 큰 범위의 각종 사회 부조리들을 담고 있다.)
평소 정치나 사회 이슈들에 대해 무덤덤 했던 나에게
새로운 시야를 가져다준 계기가 된 책 이었으며,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들 보다는 무관심했던 분들에게 추천을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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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물건
"여러가지 문제 연구소" 라는
다소 독특한 이름의 연구소의 소장이자 현 명지대학교 인문교양학부 교수로 있는
김정운 교수가 집필한 책이다.
개인적으로 책 보다는 TV에서 먼저 접했던 인물로,
"명작 스캔들" 등의 TV프로그램 으로 이미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인물이다.
저자는 한국 사회가 왜 이렇게 복잡하고 힘든가에 대한 고민에서
"남자의 물건" 이 시작했다고 밝히고 있다.
1부에선 '남자에게' 라는 짧은 에세이 형식의 글을 통해
뭇 남성들의 공감을 살만한 내용들을 담았으며,
2부에서는 작가가 저명한 인사들과 그들이 가장아끼는,
그들을 대표하는 물건 1가지를 가지고 인터뷰 한 내용을 담았다.
적지않은 세월을 함께해온 물건들이
때론 자신의 분신이 되며,
때론 자신을 대표하기도 하며,
때론 친구처럼 되는 그런 남자의 물건들 이었다.
(애초에 대상이 남성이었기 때문에 책에서 인터뷰한 인사들은 전부 남자이다.)
이 책을 읽으며 당당하기도 하고 때론 엉뚱하기도 한
저자의 성격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책을 모두 읽고나서 무심코 나에겐 어떤 물건이 있는지 살펴 보았으나,
계란한판이 훌쩍 넘어버린 인생을 사는동안
주변에 잡동사니만 많이 늘려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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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
박범신 작가의 베스트 셀러 "은교"
올해 영화로 개봉해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소설일 것이다.
(소설류는 실로 오랫만에 읽게 된 것 같다...)
저명한 이적요 시인과 제자 서지우의 갈등 구도가 중심 내용인 이 책은,
각자의 노트와 일기를 통해 각자의 내면세계를 타인에게 전달하는 도구로 삼았으며,
박범신 작가의 디테일한 표현력을 바탕으로 읽는이로 하여금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상상력을 발휘하게 한다.
본성, 본능 그리고 절제 와 탐욕, 사랑.....
인간 본연에 내재된 감성들에 대한 작가의 생각들을
이적요 시인과 서지우 작가를 통해 모두 쏟아 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한다.
이제는 영화를 볼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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