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한국의 유사점을 찾아보면 자기계발 분야에 있어서 이런저런 법칙에 많이들 열광하는 것

같다. 이렇게 저렇게 하는 방법론 적인 자기계발은 어찌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어찌 보면 뻔한

이야기 같지만 그래도 자신만의 방법을 토대로 입신양면 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단순히 또 다른

자기 자랑으로 치부해 버리기에는 아직까지는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는 것 같다.

 

본 책의 저자인 야마구치 마유는 도쿄대를 수석 졸업하고 재학기간 동안 사법고시와 1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대단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일본 여성이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인재가 있었듯

마유 또한 학교공부 외에는 별다른 과외 공부를 통하지 않고 오로지 독학으로만 성과를 내었기

때문에 더욱더 언론에 각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저자가 소개하는 7번 읽기 공부법’이란 문자

그대로 한 책을 7번 통독 함으로써 책 전체를 기억하게 함으로써 시험을 위한 공부에 최적화된

정공법(?) 적인 공부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족집게 선생이 알려주는 시험에 나올법한 문제나

문제은행들을 통달하는 것이 아닌 시험 범위의 전체를 아우르는 내용을 통달하는 방법이니

당연히 시험을 잘 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 할 수 있겠지만 단순히 7번 반복해서 읽는 것

만으로는 무언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1~3회 읽기는 가볍게 훑어보고 4~5회는 1~3회에서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중점으로 읽어 나가고 6회에서는 전체의 윤곽을 다시 잡는 방향으로 읽고

마지막 7회째에 장기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신경을 써서 읽어나가는 방식인데, 이론적으로는

납득이 가나 그 효과에는 아직 의구심이 남아 있다.

 

언젠가 장기기억과 관련된 통설(?)을 미디어를 통해 알게 된 것이 있는데 내용인즉슨,

한가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사실이 우리의 장기기억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으려면

잊혀 질만 할 때쯤 다시 기억해 내고 또 잊혀 질만 할 때쯤 다시 기억해 내는 과정을 31

반복하게 되면 우리 뇌의 장기기억 영역에 확고히 자리잡아 평생 지워지지 않는 기억으로

남는다고 한다. 반복학습은 확실히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로 반복해야 본인에게 확실한 효과가

있는 지는 각자의 능력 또는 성향에 따라 다를 것이므로 자기 자신에 대해 먼저 확실히

알아두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그나저나 7번 읽기라니… 대단한 끈기가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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