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는 우주의 축소판이라 할 만큼 그 구조가 상당히 복잡하고 또 놀라운 기능들을 한다.

그 중에서도 뇌는 아직 현대 의학, 과학이 밝혀낸 부분보다 밝혀내지 못한 부분이 훨씬 많고

현재 이 시간에도 뇌의 신비를 밝혀내기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다.

 

뇌에 관한 직접적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우리 뇌가 관장하는 여러 기능 중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는 의식과 무의식, 특히나 무의식의 중요성에 대하여 강조한 책이 바로

‘무의식은 답을 알고 있다’이다.

 

우리는 우리의 행동과 사고 등 일상생활을 하는데 있어 우리의 의지, 즉 의식의 통제하에 모든

행위들이 이루어 진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 내면을 자세히 들어다 보면 그렇지가 않다.

우리가 하루에 행하는 행동 중 7~80%이상은 무의식 중에 하는 행동이며, 이는 습관화 된

그리고 인류가 살아오면서 터득하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무의식적인

행동들이다. 우리의 의식은 변수를 고려하고 예측하는 등 많은 사고과정을 거쳐 각 신경으로

행동의 지침을 내리는데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를 그러한 의식적인 작용으로 이룬다면 우리의

뇌는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의식의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으로 인해

더딘 행동들을 하게 될 것이다. 반면에 무의식은 일종의 자동화된 프로그램으로 의식의 도움

없이 프로그램 된 행위들을 자연스럽게 수행하도록 지시를 내림으로써 에너지의 효율과 의식의

휴식을 가져다 주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우리는 우리가 스스로

우리의 행동과 사고를 통제해야만 한다는 강박으로 무의식의 중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가 의식적으로 행하지 않은 무의식의 결과물들이 우리를 좀 더 만족스런 삶으로

자연스럽게 이끄는 만큼 무의식과 의식을 조화롭게 만드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라 하겠다.

 

조셉 머피의 잠재의식의 힘을 읽었던 사람이라면 잠재의식 즉, 무의식이 가져다 주는 엄청난

효용성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다. 조셉머피의 책은 논리적이고 설득력이 있지만 다소 과장된 것

같고 신비롭기까지 한 내용이었는데, ‘무의식은 답을 알고 있다’에서는 무의식에 대해 좀더

구체적이고 다양한 사례와 더불어 감성적인 부분을 더해 많은 공감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게리 클라인이 집필한 ‘통찰’에서도 극히 일부분 이긴 하지만 무의식에 대해 다루는데,

그가 사용한 ‘아하!의 순간, 즉 통찰이 생기는 순간은 무의식의 심연에서 한 순간 끌어올려지는

무엇인가의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자연스럽게 해 보았다.

 

굴곡도 많고 완급 조절도 필요한 우리 인생에 아직 알지 못하거나 인식하지 못하는 수 많은

것들 중 꼭 알아두었으면 하는 것들이 담겨있는 책으로 한 번씩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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