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비(Limbi)

My Life/Book 2015. 6. 1. 17:27




림비(Limbi)는 대뇌변연계(Limbic System) character화 한 것이다.


<- 요 녀석이 바로 Limbi!

 

참고로 복잡한 뇌의 구조를 크게 대뇌피질, 전두엽, 그리고 대뇌변연계로 간단하게 분류한 아래 그림에서 살펴보면 붉은색으로 표기한 뇌의 부분이 대뇌변연계이며, 대뇌변연계는 감정과 정서를 담당하고, 대뇌피질은(전전두엽피질 포함) 독창적인 능력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주는 판단, 사고, 이성에 관여한다.

 

 

 

최초의 인류에게는 대뇌피질이 존재하지 않았으며 다른 포유류의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본능에 충실한 즉, 생존과 관련된 행동에만 주 목적을 두는 대뇌변연계만 있었다. 하지만 진화를 통해 생겨난 대뇌피질 덕분에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 끊임없이 발전해 오늘날의 눈부신 문명을 이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대뇌피질이 고도로 발단된 뇌의 일부로써 복잡한 사고와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정보를 다뤄야 할 뿐만 아니라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생존에 필요한 즉각적인 반응을 하는 데에 있어서는 적합하지 않다. 예를 들어 달려오는 차를 발견하고 몸을 피하는 것은 대뇌피질의 명령으로는 수행할 수 없는 행위이며 이럴 때에 우리는 대뇌변연계 즉 림비의 도움을 받아 즉각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는 것이다.

 

설명을 위해 서두가 길어졌으나 책에서 핵심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은 아래와 같이 간략하게 요약이 가능하다.

 

대뇌피질로 인해 인류는 복잡하고 다양한 사고를 하며 문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으나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그리고 우리가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원초적인 감정은 대뇌변연계로부터 얻을 수 있는 감정이므로 원초적인 감정을 무시하지 말고 대뇌피질과 대뇌변연계 사이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진정한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우리는 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극도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으며 이는 매 순간 대뇌피질이 대뇌변연계를 통제하기 쉬운 상황 즉 본능적인 욕구보다는 이성적인 판단에 극도로 절제된 삶을 살아가게 되는 상황을 만들게 되는데, 이는 우리의 림비가 내는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우리가 바라는 이상향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우리 스스로를 끌고 가는 형국이 될 수 있다. 이성과 본능이 서로 조화로운 이상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먼저 본능에 귀 기울이고 본능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데, 우선 우리의 본능이 우리 안에 내제되어 있는 또 다른 나라는 인식과 본능과 대화하여 타협할 수 있는, 아니 본능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방법들을 강구해야 근본적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하겠다.

 

본 책에는 뇌와 관련한 공신력 있는 수많은 실험 결과들과 뇌 관련지식뿐만 아니라 저자 본인의 일상에서 겪은 일화와 문제 해결의 팁까지 포함하여 ‘뇌에 숨겨진 행복의 열쇠는 바로 림비!라는 주장을 뒷받침 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가 직접 만들어 낸 겁 많아 보이고 귀여운 모습이지만 통제가 잘 되지 않을 것 같은 캐릭터 림비는 각 주제별 상황에 어울리는 상황에 삽화로 수시 등장하여 텍스트만 읽었을 때의 피로함을 덜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어쩌면 통제가 힘든 우리의 대뇌변연계를 귀엽고 친근한 character로 표현한 것이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가장 큰 메시지 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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