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주 사소한 것부터 매우 커다란 (개인적이든 조직적이든) 것까지

수많은 선택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여기서 얘기하는 선택이란 우리가 의식적으로 행하는 선택으로

아침에 일어나 무엇부터 할 것인가를 정하는 것이 아닌 아침에 일어나면서 행하는

무의식 적인 습관에 의한 행동들 (눈을 뜨면 바로 화장실에 간다던가…)이 아니다.

 

형제가 공동으로 집필한 이 책은 완벽한 결정은 있을 수 없지만

사람들이 결정의 프로세스를 이용하여 현명하게, 보다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씌어진 책이다.

 

그들이 이야기 하는 보다 나은 결정을 만들기 위한 프로세스는 아래 4단계를 거친다.

 

W (Widen Your Options) : 선택안은 정말 충분한가?

R (Reality Test Your Assumptions) : 검증의 과정을 거쳤는가?

A (Attain Distance Before Deciding) :  충분한 심리적 거리를 확보했는가?

P (Prepare to Be Wrong) : 실패의 비용은 준비했는가?

 

좋은 내용들이 많이 있지만 큰 맥락에서 간단히 요약해 보자면,

우리의 선택을 방해하는 4대 악당들이 있는데 대게 편협한 의식을 유도하는

악당이 우리로 하여금 “이것을 할까 말까?라는 좁은 스폿라이트에 집중하게 만든다고 한다.

우리는 스폿라이트를 좀더 광범위하게 비추어 보아 “할까 말까?”가 아닌 다른 선택지를 추가

함으로써 더 나은 결정을 할 수가 있다고 한다.

보다 많은 선택 안을 확보한 뒤에는 선택 안들에 대한 우칭(검증의 과정)을 실행함으로써

선택 안들을 각각 검증해 볼 수 있으며, 선택 안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줌 인과 줌 아웃(심리적 거리 확보)을 수행하는 것이 핵심 프로세스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우리의 선택이 실패할 때에 대한 비용을 고려해 놓으면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겠다.

 

참으로 신기한 것은 우리가 알고 있을법한 이야기 들이지만

평소에 인식하지 못하거나 혹은 정말로 모르고 있거나 혹은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요소요소들이 책 속에는 항시 살아 숨쉬고 있는 것 같다.

 

자기 계발서 라기 보다는 접근하기 쉽고 읽기 쉬운 논문형태의 책이라고 생각하면

좀더 친근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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