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노래
My Life/Book
2013. 9. 30. 17:39
가을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 것 ‘독서’
‘해마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을 견뎌낸 우리는 콧구멍에 살랑거리는 가을 바람을
더없이 반갑게 들이키며 이 가을을 맞이하고 평소 읽지 않았던 책까지도 기꺼이 집어 든다.
가을은 책 읽기에만 좋은 계절일까?
솔로들에게는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에도 좋고, 산들거리는 바람을 맞으며
실외운동을 즐기기에도 좋고, 산책하기에도 좋고, 훌쩍 여행을 떠나기에도 좋을 것이다.
이 모든 즐거운 행위에 즐거움을 배가 시키는 것이 있으니 바로 ‘음악’ 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듣고, 산책하며 듣고, 운동하며 듣고, 여행을 떠나며 듣는 음악.
이 책의 저자인 김중혁은 시간과 공간을 지배하는 음악의 효용성(?)을 찬미하며
이 좋은 가을에 책 따위는 집어 던지고 밖으로 나가 음악을 들으라 한다.
(어이… 작가 이면서 이런 말을 해도 괜찮은 거냐?)
Instant Music 시대에 좋은 음악을 골라 듣기가 점점 더 힘들어 지고 있다.
하루에도 수십 곡씩 새로운 곡들이 쏟아져 나오고, 하루하루 밀려 나오는 신곡들에
기존 노래들의 수명 또한 엄청나게 짧아지고 있다.
보통 사람들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instant music 의 속도에 선곡에 관한 식성도
갈피를 못 잡아가고 있는 요즈음에 좋은 방향을 제시해 준 책이 아닌가 싶다.
버킷 리스트처럼 상황에 맞는 본인만의 선곡 리스트를 만들어 보는 것도
내 삶을 좀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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