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르타주 [Reportage] :

사회현상이나 사건을 충실히 기록하거나 서술하는 보고기사 또는 기록문학

 

약간은 생소한 장르의 책을 읽어 보았다.

저자인 케서린 부는 사회적 약자, 빈곤층에 관심이 많은 기자로써 인도의 빈곤층에 대한

현실을 생생하게 파악하기 위해 무려 4년간 세계 최대 빈민촌이 있는 인도의 뭄바이 지역,

그 중에서도 현대식 뭄바이 공항과 대조를 이루는 공항인근의 안나와디라는 빈민촌에

머물며 기록한 사실을 실제 인물들과 인도 사회에서 벌어지는 부조리들을 생생하게 기록하여

이 책으로 엮어 냈다.

 

인도 극 빈곤층의 일상생활과, 근래에 정치, 경제, 사회적 측면에서 근대화 되었지만 아직

그 뿌리가 남아있는 인도의 카스트 제도로 극 빈곤층 간에서 조차 나뉘어 지는 계급, 그리고

사회적 부조리 등등, 보통의 삶조차 허락되지 않는 이 극 빈곤층의 삶은 현대화되고 경제성장

가도에 있는 인도의 또 다른 부정적인 단면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인도 사회의 단면이라고는 하지만 경제성장의 이면에 존재하는 어두운 그림자는

비단 인도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케서린 부 처럼 남들이 쉬이 보지 못하는

이면을 유심히 끈기 있게 관찰하여 생생하게 그려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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