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석의 마음연구소”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청취자와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모아 책으로 출간했다.

감정에 지배되는 행동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차분한 이야기 같은 느낌의 책이며,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의 감정 사용에 익숙하다고 느끼지만 사실 그렇지 않은 것이 사실인 것 같다.

결국 저자가 이야기하려는 것은 이전에 읽었던 “여덟 단어”의 내용 중 첫 번째인

“자존”이 얼마나 중요하며,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기 위한 타인과의 관계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차분해 지며 대부분의 이야기들에 공감이 많이 갔는데,

모두 알고 있으면서 쉬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에 관한 이야기 한가지를 소개할까 한다.

 

“의견이 대립할 때가 가장 중요한 순간”

살다보면 누군가와 의견이 대립하는 순간이 꼭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순간은 결코 즐거운 순간은 아니죠.

하지만 그 순간이 왔을 때 도망가거나 회피해선 안 됩니다.

오히려 더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순간이 상대와의 관계의 질을 결정하니까요.

그 순간을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서로를 포기할 수도 있고,

오히려 더 굳은 신뢰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럼 상대와 대립하는 그 순간을

어떻게 넘기는 것이 현명할까요?

 

우선 같은 말이라도 더 다정하게 표현해야 합니다.

“왜 연락을 안 한 거야? 보다는

“많이 기다렸어. 꼭 할 말이 있거든” 이 낫고,

“당신을 도저히 못 믿겠어”라는 말 보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서로를 좀 더 신뢰할 수 있을까?”라고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

중략………

.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휴일에 함께 놀이동산에 놀러가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상대가 갑작스럽게 일이 생겨

시간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당연히 기분이 나빠집니다. 기대가 어긋났으니까요.

그렇지만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것 아닐까요?

이 상황이 어쩔 수 없다면 감정대립을 해서

휴일을 망치기보다는 얼른 부족한 시간이라도

즐겁게 보낼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원래의 목표가 무엇인지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의견이 다를 때 우리는 내가 이기느냐,

상대가 이기느냐에 몰두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상대가 내게 소중한 사람이라면

일방적인 승리란 결국 모두의 패배입니다.

공동의 목표를 이루고 함께 행복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황이 안 좋아졌을 때 더욱 집중하세요.

그리고 꼭 기억하세요.

우리는 의견이 다를 순 있지만 함께할 사이라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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