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Built to Last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Good to Great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을 통해
영속하는 위대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차이점을 방대한 데이터와 객관적인 기준으로
분석하여 정리한 짐 콜린스가 이번에는 영속할 줄 알았던 위대한 기업들이
(심지어 위 두 책에서도 소개되었던) 서서히(혹은 아주 빠르게) 몰락하게 된 배경과
그 이유를 전작들과 마찬가지의 접근 방식(대량의 데이터와 분석, 객관적인 지표)으로
“How The Mighty Fall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란 책을 발간했다.
짐 콜린스의 전작들도 그렇고 이번 작품도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접근 방식
한편의 논문을 보는 보는 것 같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는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심지어 전작들에 비해 현저히 적은 분량) 빠르고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짐 콜린스에 의하면 그가 연구하고 인정했던 위대한 기업들도 결국 사업을 영위해 나가는
과정에서 핵심가치를 잃거나 플라이휠(good to great에서 소개된 개념)을 멈추게 하는
요인들을 통해 충분히 위기에 봉착하고 심지어 회생할 수 없을 정도로 무너질 수 있음을
본 책에 수록 기업 사례들을 통해 소개한다.
몰락하는 기업은 거의 모두가 그가 분석한 몰락의 5단계 ()를 거쳐
서서히 혹은 급격하게 몰락하게 되었는데 완전히 몰락하여 매각되거나 파산된 회사들과 더불어
비슷한 업종의 비교기업들의 성공 그리고 몰락하던 중 5단계 이전의 단계에서(4단계 혹은 3단계)
회생하여 다시 위대한 기업의 반열에 올라온 기업들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단순히 위대한 기업에서 몰락한 기업들의 사례와 그 패턴을 몰락의 5단계로 규정하고
소개하는데 이 책의 목적을 두지 않고 모든 위기에 봉착한 기업들 혹은 태평한 듯 보이지만
우리가 모르는 사이 몰락의 전조를 보이고 있는 기업들이 냉철하게 자신들의 현재 상태를
바라보고 진단 하여 다시 몰락의 단계를 벗어나 건실한 기업으로 회생할 수 있는지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한다.
이미 몰락의 5단계 중 어느 단계에 속해 있는 기업들도 충분히 다시 이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으며 (5단계에 접어들지 않은 기업) 회생한 기업들이 다시 몰락의 길을 걷지 않도록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 책보다 좋은 가이드는 없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