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몰랐던 습관 형성의 원리
신호 – 반복행동 – 보상 이라는 연결
고리로 모든 습관을 규정 지을 수 있다고 하는데, 예를 들면 알코올 중독자 들은 일상의 괴로움(신호)으로 술을 찾아 마시게 되며(반복행동) 그로 인한 외로움을 달래는(보상)
형태가 습관의 연결 고리이다.
수많은 연구 사례로 습관을 고치는 간단하고도 명확한 답은 반복행동을
바꾸는 것인데, 알코올 중독자를 예로 들자면, 술을 마시는
반복 행동대신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는 무엇인가 (사교모임)등으로
반복 행동을 바꾸어 주면 같은 신호와 같은 보상을 유지하며 쉽게 습관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하게 생각하여 반복 행동만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습관 고리를 순환시키는 핵심인 열망 즉 반복행동을 통해서 얻게 되는 확실한 보상에 대한 열망에 대하여 정확히
파악하여야 반복 행동을 바꿀 수 있다고 한다.
책에는 수많은 흥미로운 연구 사례가 소개되고 있으며, 기업이 일반 인들의 습관을 이용한 마케팅 기법과, 습관 자체를 바꿔
버리는 기법 등등은 우리가 알아채지도 못하는 사이에 습관을 통해 자연스럽게 지배 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책에서 소개 되었던 사례 중,
P&G의 페브리즈는 단순히 액체를 분사해 주기만 하면 어떠한 냄새든 없애줄 수 있는 획기적인 발명이었지만 초기에 최악의 실패작이라는
고전을 면치 못하였는데 이는 사람들의 습관고리를 잘못 파악(냄세 – 페브리즈 – 탈취)하여 마케팅 했던 결과였으며, 습관고리를 다른 방향으로(청소후
– 페브리즈 – 마무리) 잡고 마케팅 한 결과
엄청난 판매고를 올릴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람들은 냄새에 익숙해질 수 있지만, 청소 후 청소로 인한 보상 (깨끗해 졌다는 느낌)에 페브리즈를 더하여 청소를 완벽하게 마무리 했다는 느낌을 주게 함으로서 페브리즈를 청소 후 꼭 사용해야 하는
제품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처음에는 무색 무취의 제품이었지만 지금은 다양한 향기를 품고 있는
제품들이 출시 되고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모든 미국인들에게 양치하는 습관을 만들어 준 펩소던트
치약 광고, 매출과 상관 없을 것 같은 안전 수칙 준수(습관)를 사내 개혁으로 삼아 매출을 2배로 성장시킨 알코아, 부모와 친구도 몰랐던 그녀의 임신 사실을 알고 있는 대형 마트 등등 흥미로운 사례들이 많이 있다.
잘 몰랐던 습관 형성의 원리와, 잘못된
습관을 의미 있고 올바른 습관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하고 계신 분들, 그 외에도 수많은 연구사례들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번쯤 읽어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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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고 싶은 일이 있지만 여건이 안되니 먼저 해야 하는 일을 해서 돈을 번 다음에 하고 싶은 일을 하자
“지금 하고 싶은 일이 있지만 여건이 안되니 먼저 해야 하는 일을 해서 돈을 번 다음에 하고 싶은 일을 하자.”
저자인 랜디 코미사는 이런 생각을
“미뤄둔 인생 계획”이라고 표현 한다. 그는
실리콘 밸리에서 꽤나 다양한 경험을 쌓고 저명한 인사로서 현재도 많은 기업들의 협력자, 조언자로서 활동하며, 창업을 원하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조언을 해주고있다.
이전에 읽었던 “마우스
드라이버 클로니클”과 함께 안철수 교수가 카이스트에서 강의 교재로 삼았던 책을 번역한 것이며, 창업의 과정이 가감 없이 모두 기록된 실제 창업자들의 창업 및 운영 이야기인
“마우스 드라이버 클로니클”과는 또 다른 창업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책의 주 내용은 저자인 랜디가 만난 레니 라는 젊고 의욕 넘치는
사람이 최근에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며 겪은 경험을 토대로 장례에 관한 온라인 사업을 구상하여 실리콘 밸리 벤처 창업의 저명인사인 랜디에게 사업계획에
대한 조언을 받는 내용이다.
처음 이 사업을 구상하게 된 계기는 불행한 일을 겪게 되는 사람들에게
불합리한 장례비용과 절차 문제를 해결해 주고, 핵가족화 된 현대에 멀리 떨어져 사는 가족들의 유대를
이끌어 줄 수 있고, 궁극적으로 그 가족들을 서로 위로해 줄 수 있는 좋은 취지였지만, 벤쳐 캐피탈의 투자를 얻어내기 위해 실리적인 부분만을 고려하여 만든 사업계획
(장례용품을 싸게 팔고 이익을 극대화 추후 회사를 매각하는)을 가지고 랜디와 상의하는 내용이다.
저자는 레니의 사업계획에 대해 조언해 주었던 내용을 토대로 독자들에게
의욕과 열정은 분명히 다른 것이며, 의욕은 해야만 하는 일들을 하는 것을 말하며, 열정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다가 죽어도 후회가 없는 일이라 이야기한다.
내가 하려고 혹은 하고 있는 일들이 진정 내가 원하고 있으며, 열정을 가지고 하고 있는 일인지? 결국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시간인데 “미뤄둔 인생계획”으로 현재를 허비하고 있지 않는지에 대해 여러 가지를 자문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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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접속이 아니라 접촉이 중요할까?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다
첨단기술의 도래로 전통적인 관계의 틀이 face to face에서 online으로 대거 이동했다. 이제 우리는 온라인에 접속하여 더 많은 사람들과 더 자주 만날 수 있고 온라인 인맥 또한 우리가 원하는 만큼
늘릴 수 있다. 바야흐로 온라인을 통해 세계는 하나가 되었으며 언제든 원하면 SNS나 Instant messenger를 통해 누구와든 이야기 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지식도 온라인 상에서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온라인의 편리함에 취해
우리가 간과한 것은 없을까? 편리함의 이면에 숨어있는 불편한 진실은 무엇일까? 캐나다 출신의 발달심리학자 수전 핀커는 우리가 놓치고 있던 인간관계의 본질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우리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하는 것들, 우리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것들 그리고 더 똑똑하게 만들어 주는 것들이 무엇인지
추적했다. 그 결과로 얼굴을 마주하는 대면관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되었으며, 이 책 “빌리지 이펙트”를
통해 여러 사례와 연구들을 총 망라해 대면접촉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했다.
끈끈한 유대 = 평균수명 연장?
전세계에서 가장 장수 인구가 많은 이탈리아 사르데냐 섬의 장수 마을에는 100세 이상의 장수 인구가 다른 지역보다 10배 이상 많다고 한다. 또한 80세 90세 이상의
노인들이 정정하게 일하고 있다고 하니 도대체 이 마을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이 마을은
지리적으로 외침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으며 척박한 자연 환경으로 마을 공동체들이 서로 똘똘 뭉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었다. 각 주민들은 이웃들의 가정사나 친지들의 이름까지 모두 외울 정도로 친밀하고 고령의 노인을 섬기는 것을 진심으로
자랑스러워 하고 행복하게 느낀다. 이 마을사람들은 주말마다 모여 함께 빵을 굽는 풍습도 있는데 이러한
집단의 끈끈한 유대관계가 첨단과학이나 의술이 닿지 않는 오지의 섬주민들이 서로를 진심으로 위하는 대면관계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장수하는 마을로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여성의 평균 수명이 남성보다 긴 이유
우리는 여성의 평균 수명이 남성보다 길다고 알고 있는데, 평균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6~8년 더 오래 산다고 한다. 이러한 평균수명 차이에 대한 생물학적 증거가 없기 때문에 딱히 그 원인을 설명할 수 없지만 우리는 대면효과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여성은 남성보다 소규모의 그룹을 더 선호하고 그들과 끈끈한 유대를 맺는다. 이 유대는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유대로, 여성이
미혼이든 기혼이든 아니면 남편과 사별을 한 후든 항상 유지된다는 공통적인 특성이 있다. 반면에 남성은
결혼을 하고 나면 이런 소규모 그룹의 유대를 맺기 보다는 아내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 때문에 남성이
사별하고 혼자 남게 되면 더 이상 관계를 맺을 끈끈한 유대를 찾지 못하고 단명하게 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물론
모든 여성이나 남성에게 적용되는 경우는 아니지만 대체로 그렇다는 이야기다. 반대로 사회적으로 유대가
좋은 남성의 경우 일반적인 여성의 경우와 같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유대가 얼굴을 마주하는 대면의 유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예시를 든 사르데냐 섬의 장수 마을의
경우 남성과 여성의 평균 수명이 같다고 한다. (저자는 이점에 호기심을 갖고 마을을 직접 찾았다고 한다). 이 마을 사람들도 기본적으로 매일 대면하고 유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 외에는 다른 지역과 차이점이 없으며
오히려 첨단과학이나 의술,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주변 환경 또한 녹록하지 않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첨단기술을 도입이 교육에 미치는 효과는?
대면효과는 건강과 행복뿐만이 아니라 교육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첨단기술을 도입한 학교들의 사례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같은 선진국에서 노트북, 태블릿과 같은 전자기기와
학습용 어플리케이션을 도입해 읽기, 쓰기, 수학 등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고자 했지만 오히려 그 능력이 퇴보하였다고 한다. 첨단 기기의 사용은 그것이 아무리 훌륭한
기술로 만들어졌다 하더라도 그것을 활용하여 제대로 교육시킬 수 있는 교육자의 역량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전통적인 관계 즉 교사와 학생이라는
관계를 대신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첨단기술을 이용한 최신 교육용 컨텐츠들은 제작사들이 그 효과를
과장하여 광고하는 것과는 반대로 실제로 아무런 교육효과가 없다고 한다. 아이들은 현란한 화면과 사운드에
현혹되어 집중하는 듯 하지만 그것은 결국 놀이를 즐기는 효과 이상을 기대하기 힘들며, 그 어느 컨텐츠도
우리 아이들에게 읽는 법 쓰는 법, 계산하는 법을 부모나 선생님 보다 더 잘 가르칠 수 없다는 것이다.
왜 접속이 아니라 접촉이 중요할까?
서두에 언급했듯이 온라인의 연결은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파괴하고
좀더 쉽게 다중의 사람들과 연결해 주었다. 하지만 온라인의 연결 망이 진정한 관계를 만들어 주는지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Facebook을 통해 자신의 특별한 일상을 공유하고 서로 “좋아요”를 외치며 관계를 돈독히 쌓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텍스트는 문자 그 이상의 의미도 아니며 어떤 감정도 전달 될 수 없다. 또한 상대방이
포스팅한 특별한 이벤트가 일상으로 비춰지고 본인의 일상과 대조될 때 우리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 쉽다. 반대로
우리가 상대방과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하면서 생기는 신체적 반응들, 특히나 옥시토신의 분배는 그 어떠한
화학 성분보다 몸을 이롭게 만든다. 하지만 온라인 인맥을 통해서는 어떠한 신체적 반응도 이끌어 낼 수
없으니 왜 접속이 아니라 접촉이 중요한지 분명히 알 수 있다. 이외에도 책에서 소개하는 접촉, 대면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증거들은 아래와 같이 많이 있다.
l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는 사회적 접촉이 활발한 사람들은 치매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아주 낮다.
l 친구들과
정기적으로 끈끈한 만남을 이어가는 사람들은 혼자 지내는 사람들보다 평균수명이 15년 이상 더 길다.
l 서로를 가볍게
끌어안고 토닥여주는 것만으로도 생리적 스트레스성 반응을 줄여준다. 그렇게 되면 신체의 면역력도 함께
증가한다.
l 인생의 출발점에서
맞이하게 되는 사회적 접촉은 결국 나중에 있을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다.
l 유방암을
앓고 있는 여성들을 연구한 결과, 많은 친구를 만나는 여성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암 완치율이 네
배가 높다고 한다.
“타인은 곧 지옥이다”라고 한 장 폴 사르트르의 말과는 반대로 우리는 타인과 진정한 대면관계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서로에게 win-win 하는 삶을 위해 나도 소원했던
관계회복을 위해 절실히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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