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분, 수면 혁명
Well-being에 조예가 깊지도 않거니와 소소한 운동을 빼 놓고는 별다른 건강관리를 하지 않는
나에게 예전부터 궁금해 했던 숙면의 기술(?)에 대해 무언가 속 시원한 해답을 들려줄 것 같아
기대를 잔뜩 하고 선택하게 된 책이 ‘하루 3분, 수면 혁명’이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애초의 기대, 손쉽게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기대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본인의 기대와는 아주 다른, 쉬이 행하기 힘든 수행 법이 안내되어 있어 당황했다.
간단히 요약해 보자면, 우리가 꿈을 꾸며 자는 것은 ‘램 수면’이고 꿈을 꾸지 않고 깊은 잠에 빠지는 것을
‘비 램 수면’이라고 한다. 보통사람의 경우 수면 시간 동안에 몇 번씩 꾸는 꿈을 기억하는 정도가 전체
내용의 1%미만이며 이 꿈을 기억하는 것이 깊음 잠을 자지 못하였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뇌’는 현대 의학에서도 아직 완전히 분석하지 못한 여전한 미지의 영역이지만 지금까지 분석된 정보로
보면, 의식적인 부분을 관장하는 대뇌와 소뇌, 그리고 신체의 기초대사 등 무의식을 관장하는 간뇌로 크게
구분된다. 수면 혁명은 여러 가지 방법과 단계가 있지만 우선 의식을 관장하는 대뇌와 소뇌에서 잠들기
직전에 전달받은 정보를 간뇌가 수면의 무의식 중에 지속적으로 수행한다는 과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이완법, 호흡법, 종식법 등을 의식적으로 수행하고 잠이 들면 간뇌가 알아서 온몸의 장기들을 자가치유
할 수 있도록 잠든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우리 몸을 운영한다는 이론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대뇌와 소뇌 그리고 간뇌의 관계인데, 저자가 설명하기를 우리가 흔히 골머리를 앓고 있던
문제를 잠들기 전까지 고민하다가 잠이 들어 아침에 깨어난 후 신기하게도 해결 방법이 떠오르는 경험들을
한번씩 해볼 수 있는데, 이런 경험들이 위에서 설명하였던 대뇌, 소뇌의 명령이 간뇌로 전달되어 수면
중에도 간뇌가 대뇌, 소뇌로부터 전달받은 고민에 대한 정보를 끝임 없이 수행한다는 것이다.
책에서 제시하는 이론 및 실제 적용사례들은 신기하기도 하고 의구심이 드는 부분들도 많이 있지만
우리 선조들이 예로부터 수행했던 증거를 품고 있는 고서의 반증과 동양사상들은 수면 혁명에 대한
이론에 신빙성을 주는 듯하다.
쉽지 않은 내용이지만 수면법이나 자가치유 또는 광범위한 well-being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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