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라디오 스리즈”는 각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이렇게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일본 패션잡지 “앙앙”에 매주 기고한 수필을 엮어 만든 책으로

가 권당 1년치의 에세이를 묶음으로 발행한 책이다.

사실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는 이미 10여년 전에 “무라카미 라디오”라는

단행본 에세이 묶음으로 출간된바 있지만 이후 10년이 지나 다시 “앙앙”에 수필을

2년더 연재 하게 되면서 나온 분량이 추가된 책들이다.

 

수필이라는 것이 보통 그렇듯이 가볍고 빠르게 훅훅 읽어나갈 수 있어 좋고,

나름 좋아하는 작가가 집필한 수필을 읽으면서 문학 작품을 통한 느낌과는

상당히 다른, 머랄까 옆집 아저씨가 하는 이야기를 듣는 듯한 친근한 느낌이 든다.

 

정치적 이슈나 어떠한 현상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아닌,

보통 사람들이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과 일상 생활하면서 느낄 수 있을 법한 이야기들

그리고 작가라는 직업이 갖는 특수성으로 엉뚱한 상상을 하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작가는 이러한 상상력과 사고를 가지고 있구나, 재미있군” 하고 가볍게 읽어볼 법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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