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스
디지털과 제조업의 공존이 가져올 10년 후 미래에 관한 내용이다.
“메이커스”란? 말 그대로 제조자를 뜻하는 단어로서 디지털화된 산업기술이
제3차 산업혁명을 가져올 것이라는 아주 흥미로운 내용을 들려준다.
IT산업의 발달로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아진 제조업이 선진국에서는 공장을
인건비가 싼 아시아 지역 (특히)중국으로 집중 이동하였고 이로 인해
현재까지 선진국 제조업의 몰락을 가져왔다고 한다. 하지만 디지털 산업 기술의 발달로
데스크탑 제조기구들(3D printer, CNC레이져 커터 등)이 속속 등장하고 오픈 소스의
장점을 살린 디지털 제조업의 부흥으로 우리는 이제 집에서 누구든지 만들고 싶은
물건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의 가장 흥미로웠던 점 2가지는
첫째, 보편화된 데스크탑 제조도구의 활용으로서 아직은 생소하게 느껴지는 3D printer로
원하는 물건을 “Print” 한다는 것이다. 3D program (autocad 등)으로 직접 디자인 하거나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제공하는 sample을 받아 변형하는 식으로 source를 준비해 놓고
“print” 버튼만 클릭하면 현실세계의 물건을 3D printer가 직접 제조해 준다.
둘째, 오픈소스 커뮤니티가 가져올 제조업의 미래에 관련된 내용으로서
사람들은 커뮤니티에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공개하고 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제품을 빠르게 업그레이드 시켜 누구든 제조업에 쉽게 뛰어 들 수 있게
된다는 내용이다. 실제 이러한 오픈소스 커뮤니티들이 성공한 사례들이 해외 시장엔 많이 있으며
Fortune 선정 100대 기업에 이러한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이용하여 성공한 제조업체들이
굴지의 IT업체들을 제치고 속속 진입하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신선한 이야기였다.
이전의 산업혁명은 원자의 세계로서 IT산업인 비트의 세계와는 동떨어진 개념이었는데
이 원자의 세계와 비트의 세계가 만나 새로운 산업혁명을 일으킬 움직임들이
이미 십 수년 전부터 있었으며, 향후 10년 이내에 누구든 자신의 집에서 원하는 물건을
손쉽게 “Print” 하여 사용하며, 기존의 복잡한 제조업 분야의 장벽이 허물어져
누구나 “Maker”가 되어 제조 산업에 뛰어 들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한다.
IT산업 종사자로서 IT산업의 미래가 앞으로 어떤 산업과 융합되고
어떤 새로운 시장들이 마련될지 재미있고 관심 있게 볼 만한 책이니 한번씩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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