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기에 대한, 그것도 대한민국 최고 공직자의 글쓰기라는 신선한 주제와,

우리가(적어도 나는) 미처 알지 못했던 연설비서관실의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신선했던 책이었다.

 

글쓰기의 중요성은 글을 읽는 대상에 따라 중요도가 나뉘겠지만,

적어도 공통적인 고민 즉,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글씨기에 대해서라면

대통령의 글쓰기 노하우 역시 다른 글쓰기 노하우와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연설을 위한 글쓰기이지만 우리가 글로써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과 그 대상들의 입장에

대하여 고민하고 생각한다는 것이 여타의 글쓰기와 같이 그러하다는 것이다.

 

“정확한 단어와 비교적 정확한 단어는 번갯불과 반딧불만큼이나 차이가 난다.” – 마크 트웨인

본문에서 인용한 말이지만 글쓰기에서 정확함과 애매모호함의 차이를 이처럼 명확하게 설명한

말도 없는 것 같다. 애매모호함은 보고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재해석 하게 만들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글이든 연설이든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실패한 글이라 하겠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한 방법중의 하나로 토론에 관한 내용도 언급이 되었는데,

토론의 목적은 상대방을 굴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의 오류를 발견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에

절대적인 공감을 하는 바이다. 토론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가 흔히 범하는 실수가 상대방과의 의견

차이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점인데, 토론의 목적을 위와 같이 생각한다면 충분히 발전적인

토론문화를 만들고 그로 인한 부가가치로 생산성 증대와 유연한 사고,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발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본문이나 주제에 관계된 내용은 아니지만 인상에 남는 구절이 있어 인용해 본다.

“도전하면 50%의 성공 확률이 있지만, 시도하지 않으면 100% 실패뿐이다.

 

이걸 내 식대로 인용해 보자면….

“책을 펼쳐본 후 감명을 받거나 실망할 수 있지만, 펼쳐보지 않으면 아무것도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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