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너무나도 식상한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란 질문대신,

“당신은 누구인가요? 당신을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나요? 라는 보다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당신은 한번이라도 당신 자신인적이 있는가?

 

엉뚱하게 들릴지 모르는 질문이지만 뼈가 있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개성이 중시되고 자기 색깔을 표현해 낼 줄 아는 개성중심의 시대이지만,

이 또한 남들의 이목을 위한, 남들에게 더 좋은 평가를 위한 남들의 시선을 의식한 것이 아니 던가.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에 귀 기울이는 대신 진정한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 것인가?

이러한 물음으로 시작한 저자의 생각들을 정리한 “나의 꿈은 내가 되는 것이다”은 특별한 깨우침이라고

할 것도 없는, 단순이 자기애의 재발견을, 본인이 스스로를 차분하게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프랑스의 현대 철학자, 사르트르의 희곡 “닫힌 방(Huis-Clos)”에는 ‘타인은 지옥이다(Hell is others)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이는 인간은 타인의 시선에서 지옥을 경험한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사회적 동물인 이상 우리는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하지만 타인의 시선에

매몰되어 타인의 눈에 비친 ‘나’로서 살아가는 것 또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겠다.

 

우리는 누구나 살아갈 이유를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누구나 아름다운 인격체로서 존중 받고

사랑 받을 자격이 있다. 이는 타인에게서 받아낼 권리가 아닌 본인이 스스로에게 부여해야 할

권리이자 의무이기도 하다. 우리 주변에는 물, 공기, 가족들과 같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지만

항시 있기 때문에 소중함을 잃어버리는 존재들처럼 우리도 우리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무뎌져

있지는 않은지 수시로 돌아볼 필요가 있으며, 더 나아가 ‘나’의 내면이 진정으로 원하는 ‘나’를 위해

귀 기울이고, 그렇게 되기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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