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아라의 당구홀릭 4

아라,폴 공저
글로벌콘텐츠 | 201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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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주워들은 정보를 통해 감으로만 치던 당구를 아라의 당구홀릭 시리즈를 통해 기초부터 고급 기술까지 제대로 배워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대학교 들어와서 처음 배웠던 당구. 물론 주변 친구들은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줄곧 즐기던 친구들도 있었기 때문에 그에 비하면 꽤나 늦은 시기에 배운 것이 당구이다. 당구를 배우게 된 배경도 사실 딱히 배우고 싶어서 배운 것이라기 보다는 학과 동기들과 선배들 모두 당구를 쳤기 때문에 나를 비롯한 초심자들은 거의 억지로 배웠다고 할 수 있겠다. 사실 배웠다고 표현하기도 애매한 것이 무작정 데려가 큐대부터 손에 쥐어주고 큐대잡는 법 및 규칙 등 간단한 설명만 5분정도 주입식으로 들은 후에 바로 실전에 투입되었었다. 그렇게 시작한 당구는 친선을 가장한 내기(게임비용)의 신세계를 경험하게 해주었고 가뜩이나 부족한 주머니 사정을 더욱 궁핍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특별히 강습을 받은 것도 아니고, 이 사람 저 사람 알려주는 방식이나 내용이 다 제각각 이었던 상황에서 어떻게 계속 당구를 치게 됐는지 참 본인 스스로도 막무가내였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PC방이 생기면서 당구의 인기가 서서히 줄어들더니 요즘엔 스크린골프 등으로 인해 당구장을 찾아 당구를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예전엔 친구들을 만나면 저녁을 먹기 전 1차로 들르거나 아예 당구장에서 약속을 잡기도 하고 아니면 1차를 배불리 먹고 2차로 소회도 시킬 겸 당연하게 찾아가던 당구장이었는데 어찌어찌 하여 발길을 끊은 지 한참이다. 물론 스크린골프 등의 다른 관심사가 생기고 결혼과 출산 후엔 예전만큼 친구들을 많이 만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겠지만 당구가 그리 생각나지 않는 것은 어찌 보면 재대로 배워 볼 기회 없이 스포츠로서가 아닌 유흥으로서만 즐겼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닌가 싶다.



이번에 글로벌콘텐츠 출판사에서 출간한 <아라의 당구홀릭 4>는 당구에 대한 향수와 제대로 배우지 못했던 설움을 한꺼번에 상기시켜 준 책이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는 이제 수많은 다른 놀이거리에 밀려 추억의 놀이로 전락해버린 것만 같은 당구를 개인 블로그에 연재까지 해가면서 책으로 출간했다는 사실에 한 번 놀랐고, 그저 웹툰 형식의 가벼운 내용을 담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는 사실에 두 번 놀랬다. <아라의 당구홀릭 4>는 이미 1~3권에 이어 4번째로 발간된 시리즈이며, 전 국가대표 감독이나 현 독일당구연맹 선수 그리고 생활체육 지도사들이 감수하고 추천한 책이니 그 내용의 질적인 면은 의심할 필요가 없겠다.



기초가 없는 상태에서 확실하지 않은 정보를 통해 감으로 치던 당구였으나 다분히 수학적이고 과학적인 당구를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학적이고 과학적이라고 해서 딱딱한 내용이라기 보다는 재치 있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적절한 비유로 재미있고 세밀하게 각 당구 기법들과 원리 등을 묘사해 주고 있기 때문에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 그 동안 참 많은 사람들에게 일관적이지 않은 내용 중심으로 여기저기 주워들은 정보를 통해 감으로만 치던 당구를 아라의 당구홀릭 시리즈를 통해 기초부터 고급 기술까지 제대로 배워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1~3권도 기초를 위해 읽어볼 계획이며 앞으로 출간된 5권 옆돌리기 완전공략도 완전 기대가 된다.





[도서]어쩌다 대가족, 오늘만은 무사히!

나카지마 교코 저/승미 역
예담 |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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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고의 시간을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각각의 구성원들의 노력을 버무리면 분명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성취를 이뤄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


2013년에 <고령화 가족>이라는 영화가 개봉했다. 2010년에 출간한 같은 제목의 천명관 장편소설을 영화화 한 것인데, 한국 사회에서의 가정사를 다룬 영화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재미 그리고 감동을 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고령화 가족>의 가족 구성원의 평균 연령은 49세. 모두들 성인이 되고 자연스럽게 출가를 했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어머니의 집으로 다시 모여들어 함께 살게 된다. 인간쓰레기 첫째부터 사업을 말아먹은 둘째 그리고 바람기를 주체할 수 없는 셋째까지 누구 하나 정상적인 인물이 없는 이 가족 구성원들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가족이라는 무작정 끌어 안을수도 무작정 피할 수도 없는 가족이라는 이름의 자그만 사회의 단면을 가감없이 고스란히 보여준다.



일본의 국민 작가라 불리우는 나키지마 쿄코의 최신작 <어쩌다 대가족, 오늘만은 무사히!>를 보고 있자니 고령화 가족이 생각났다. 물론 쿄코의 최신작은 고령화 가족 만큼이나 막장은 아니지만,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던 가족들이 약속이나 한 듯 갑자기 부모님의 집에 들이닥쳐 살게되고 그 구성원들 하나하나가 각자의 아픔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측면에서 두 작품은 이란성 쌍둥이 같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이웃한 나라에서 비슷한 작품이 나오게 된 연유는 무엇일까?



21세기형 가족


현대사회는 별의 별 이름을 단 각종 질병이 난무하고 있다. 바이러스야 그렇다 치더라도 딩크족, 코쿤족, 히키코모리니 하는 무슨무슨 종족들과 중2병, 여성혐오증, 공황장애등 인간 스스로가 만들어낸 각종 증상들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불과 반세기 전만 해도 식량 부족으로 보릿고개니 하면서 먹거리 걱정이 유일한 사회적 문제였던 것에 반해 요즘은 못 먹어서 문제가 되지 않으니 오히려 배부른 핑계거리를 만들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 더불어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쇠태의 길로 접어들면서 양극화와 그에 따른 갈등과 불만들이 현대 사회를 더 삭막하게 만들고 있으니 어쩌면 인류는 세계전쟁 이후로 가장 큰 난관에 봉착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상황이 이러할 진대 사회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가족이라는 기초사회도 멀쩡할리가 없다. 핵가족화를 넘어 1인가정이 보편화되고 있는 요즘, 가족 구성원들은 서로 필요에 의헤서만 얼굴을 마주할 뿐 더 이상 서로의 사생활을 침범하지 않고 있다. 한 집안에 살고 있지 않으니 더 이상 가족이 아닌것은 아닌가?



경기불황 시대의 마지노선


21세기형 가족의 모습은 이렇듯 가족이라 할 만하지도 못한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다. 부모는 자식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의 부양자 노릇을 하면 책임을 다 했다 싶고 자식들은 성인이 되면 부모의 그늘을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대로의 삶을 영위해 나가는 모습들이 자연스럽기도 하지만 어쩌면 가족간의 유대라는 보이지 않는 끈이 점점더 가늘어 이제는 보이지 않을 지경이다. 서구화된 생활양식이 이제 우리에게도 익숙해 졌기 때문일까? 하지만 그와 반대되는 모습들도 요즘 부쩍 눈에 띄기 시작했다. 바로 이러저러한 사유로 부모와 함께 지내는 경우인데, 맞벌이 부부들이 본인의 자식들을 키우기 위해 부모와 다시 합치는 경우가 그 대표적 예일 것이다. 저출산 시대에 정부가 여러가지 출산장려 정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이 부모님의 도움일 것이다. 물론 물심 양면으로 도와주시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이다. 물론 두 소설의 주인공들 처럼 처음부터 출가할 의지를 갖지 못했거나 결혼, 사업의 실패로 다시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러한 사회 현상들이 우리 사회의 가족 문화에도 양극화 현상을 만들고 있지 않나 싶다.



그래도 가족, 가족, 가족


고령화 가족이나 어쩌다 대가족, 오늘만은 무사히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사건의 발단, 경과 흐름을 보면 어찌 되었건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가족의 참된 의미는 아직 완전히 희석되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편안함 낯익음에서 불편한 낯설음으로 그리고 다시 편안한 낯익음으로 바뀌기 까지는 분명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인고의 시간을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각각의 구성원들의 노력을 버무리면 분명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성취를 이뤄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 각각의 지붕이 무너져도 다시 한 지붕아래서 튼튼히 자신의 버팀목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곳이 가족이라는 공간이며 그 공간안에서 우리는 진정한 위로와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とても楽しい: 정말 즐겁다


今日のデートは楽しかった: 오늘 데이트는 재미있었다


何が楽しいの?: 뭐가 재미있어?


[도서]처음 시작하는 천체관측

나가타 미에 저/김소영 역/김소영 감수
더숲 |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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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에 별 감흥이 없던 내게 지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준 책!


정말 '별' 볼일 없는 요즘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밤에도 꺼지지 않는 불빛과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으로 밤하늘을 쳐다봐도 별을 찾기가 쉽지 않다. 핑계라면 핑계 이지만, 그래서 인지 별에 대해 더 관심이 없었던것 같다. 가끔 공기맑은 시골이나 휴양지로 여행을 가보면 하늘을 가득 채운 별을 보고 감탄 했던적이 있지만 별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그 때의 감흥이 그리 오래가지는 못했던것 같다. 이번에 도서출판 더숲에서 출간한 <처음 시작하는 천체관측>은 별에 감흥이 없던 내게 지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준 책이다. 나와 같이 별에 관심이 없고 별을 잘 모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한 이 책은 기본적인 별과 별자리 그리고 행성, 항성등에 관한 정보들과 별을 관찰하는 여러가지 팁 들을 수록했다.



지구는 자전과 공전을 한다. 지구의 공전 덕분에 우주에 떠 있는 별자리는 계절마다 다른 별자리가 보인다. 당연한 상식이지만 이렇게 계절별 별자리를 한눈에 보니 새삼 우주의 신비에 놀라운 생각이 든다.



각 계절에는 기준이 되는 대 삼각형 별들이 있으며 책에 수록된 계절별 별자리 도감으로 방향과 별자리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별자리를 관측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생소하지만 예쁜 별의 이름과 그 별이 속해있는 별자리 그리고 별의 이름이 지어진 배경과 신화등 초보자를 위한 천체관측 이지만 꼭 필요한 정보들이 수록되어 있다. 별의 이름은 외래어라 외우기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별의 이름의 경우 함께 언급되어 있어 친숙한 느낌이 든다. 사실 별자리의 이름은 결국 자주 보고 애착을 가져야 머리와 가슴에 새겨질 것이다.



별과 별자리의 설명뒤엔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별자리 신화들이 수록되어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견우성과 직녀성은 각각 알타이르와 베가라는 이름의 별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신화와 다른 나라에 알려져 있는 신화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탄생일에 따른 별자리는 총 12개로 구분되어 있으며 이를 황도(태양이 지나가는 길) 12궁으로 별자리 운세를 보는데도 사용된다고 한다. 자신의 별자리가 자신의 생일에 보이지 않는다는데 이는 태어난 날에 태양이 자리하고 있던 별자리로 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별자리를 보고 싶으면 생일이 오기 4~5개월 전 21시경에 잘 보인다고 하니 자신의 별자리를 보고싶은 사람에게는 꼭 알아두어야 할 상식이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일반인들에게 별과 별자리에 대한 관심을 불어 넣어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별과 별자리에 대한 상식은 물론이고 관심을 갖을만한 이야기들과 더불어 실제 별을 관찰 하려면 어떤준비물이 필요할지 어디에 가야할지에대해 잘 알려주고 있다. 별자리 관측용 망원경으로만 관찰이 가능할 줄 알았던 별자리는 별자리의 밝기에 따라 쌍안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더불어 소형 별자리들은 쌍안경으로 볼 때 더 좋을 수 있다는데 이는 쌍안경 시야에 쏙 들어오는 크기 때문이다.



별자리는 되도록 높은 곳에서 관찰할 수록 유리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생활하는 어느 곳이든 즉, 밤하늘을 올려다 볼 수 있는 우리 땅 어디에서든 별자리는 관측이 가능하다. 바로 이점이 별자리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주어 언제 어디서든 우리가 하늘의 아름다운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된 플라네타륨. 천체에 관한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천체 와 접목한 많은 문화행사들을 진행한다고 하니 천체관측에 대한 학습과 더불어 즐거운 문화혜택을 누릴수 있는 아주 좋은 장소라고 생각된다. 각 지역 어디에 플라네타륨이 있는지 책 속에 소개하고 있으니 꼭 챙겨보아야 할 대목이다.



책의 후반부 에는 예상치 못했던 돌발퀴즈가 있다. 간단한 퀴즈 이지만 이 책을 통해 얻었던 별과 별자리에 대한 상식을 한 번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갖을 수 있으니 그냥 넘길수가 없다.



얼마전 부터 가족, 친구단위의 문화로 캠핑이 각광을 받고 있다. 다분히 자연친화 적이고 상호 교류적인 좋은 문화라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혹은 친구들과 캠핑에가서 밤하늘을 수 놓은 아름다운 별자리를 보며 별자리에 얽힌 이야기와 그 별자리에 녹아있는 자신의 추억등을 서로 나누는 상상을 해보니 캠핑의 재미가 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전에 밤하늘을 보고 별자리를 식별할 수 있는 지식을 쌓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부지런히 밤하늘을 쳐다봐야 하겠다. 이 때 <처음 시작하는 천체관측>이 분명 허공을 헤매고 있을 내 눈의 길라잡이가 되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도서]재테크보다 중요한 월급쟁이 재무설계

하창룡 저
작은서재 |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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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년생에게 물론 유용한 내용일 뿐더러 초심을 잃은 많은 직장인들에게도 분명 본인만의 재무설계를 짜거나 보완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책이라 생각된다.


재테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불안한 미래에 대한 대비로서 아니면 단순한 부의 축적을 위해서 또는 미래에 사용할 분명한 돈의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서. 현대사회는 돈이 없으면 생활을 영위할 수 없고 때로는 사람보다 돈이 우선시되기에 재테크에 관한 관심은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관심사임이 분명하다. 이러한 사회적 관심에 부응하기라도 하듯이 재테크 관련 서적만 해도 수백권이 넘고 동산, 부동산 할 것 없이 돈의 흐름이 닿는 곳에관한 정보는 여기저기 넘쳐 흐른다. 본인도 다양한 분야의 재테크 관련 서적들을 적지않게 많이 접해 보았으니 많은 사람들의 손에 적어도 한 두권쯤의 재테크 관련 서적들이 거쳐 갔으리라 생각된다.



그 많은 분야의 재테크 관련서적들의 표지를 보면 공통점을 한 가지 찾을 수가 있는데 이는 바로 그 서적을 보면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이 들게 만든다는 점이다. 부동산 경매로 부자되기, 상가투자로 월급보다 나은 월세 받기 등등 우리 주변을 둘러싼 온갖 광고의 유혹으로 인해 우리가 지갑을 열듯이 많은 재테크 서적들도 솔깃한 갖가지 돈 버는 방법들을 소개하며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재테크 서적들을 몇 번 접해본다면 누구나 공감하게 될 사실은 재테크에는 왕도가 없으며 본인의 상황과 성향에 맞는 재테크 방법을 스스로 발견하고 발전시켜야 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갑자기 든 생각이지만 공부법에 관한것도 마찬가지고 각종 자기계발에 관련된 모든 항목들은 다 해당되는 사항인 것 같다. 어쨌든 자신만의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고 그 시행착오를 거치려면 여러가지 방법들을 시행해 봐야 하는데 이럴 때 재테크 관련 서적에서 얻어낸 정보들이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다.



본인은 사회 초년생 시절 얼마되지 않은 월급의 80%를 적금을 들었었다. 미래에 사용처를 확고히 한 것은 아니지만 막연하게 나마 저축을 하지 않으면 안 될것 같아서 무작정 많은 금액을 적금에 투자했던 것이다. 그 때는 금리도 좋고 근로자우대저축이라는 시장 금리보다 더 유리한 금리의 상품도 있어서 돈 모으는 재미도 쏠쏠했던 것 같다.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적금을 들었던 내게 더 이상 적금을 들지 않게 되는 전환점이 찾아왔다. 그 동안 모은돈을 어려워진 가계에 고스란히 보테야 할 일이 생긴 것이다. 그 이후로 아둥바둥 모았던 돈의 가치를 살릴 수는 있었지만 비어버린 잔고가 주는 마음의 허전함 까지는 달랠 수가 없었던가 보다. 어쨌든 3년이 넘게 모은 돈을 하루아침에 고스란히 다 쓰고 나니 더 이상 저축에 대한 미련이나 욕심이 사라진 건 사실이다. 지금와서 돌이켜 보면 저축한 금액으로 사용할 미래의 목적이 불분명 했기 때문에 또 다시 적금을 들 생각을 못했던 것 같기도 하다.



<재테크보다 중요한 월급쟁이 재무설계>는 재테크 전략이나 최신 정보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부적절한 책일 수도 있겠다. 제목에도 나와 있듯이 재테크 보다 더 중요한 정보를 다루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 손에 있는 돈을 어떻게 더 불릴 것인지에만 관심이 있지 사실 새는 돈에서는 무관심하기 일수다. 이 책은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을 더 적게 만들어야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아주 단순한 명제로 재무설계의 기본을 다시금 생각해 보개 해준다. 이는 재테크에 앞서 가장 중요한 기본중의 기본이다. 돈을 불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어나는 돈 보다 새 나가는 돈이 더 많다면 부자가 될 수 있겠는가? 또한 부자에 대한 정의도 다시금 곱씹어 볼 수 있게 한다. 부자의 기준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10억 자산 혹은 50억? 100억? 부자의 기준이 다른 것은 저마다의 기준이 다름에 따른 당연한 결과이며 그 기준에 따라 100억 자산가도 스스로 부자로 인식하지 못할 수 있고, 1억 자산가도 스스로 부자로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또한 단순하고 명쾌한 논리지만 우리가 쉽게 간과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의 저자는 10여년간의 재무설계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있어 하는 재테크를 잘 하기 위한 기초체력을 이 책을 통해 길러주려 한 듯 하다. 열심히만 모으는 것이 아니라 계획적으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며, 신용카드나 각종 할부에 무뎌진 우리의 습관을 소유하고 있는 돈의 범위 내에서 현명하게 소비하며 각종 고정관념을 깨는데 훌륭한 조언자 역할을 해준다. 사회 초년생에게 물론 유용한 내용일 뿐더러 초심을 잃은 많은 직장인들에게도 분명 본인만의 재무설계를 짜거나 보완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책이라 생각된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도서]노무현의 민주주의

김종철,조기숙 등저
인간사랑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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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이후 이렇다할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대한민국 정치에 대한 한탄 대신 깨어있는 시민들에게 이 책이 다시금 좋은 자극제가 되길 희망한다.

이 책은 전적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인 호감만으로 인간사랑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이벤트에 응모하여 받아 본 책이다. 제목 그대로 <노무현의 민주주의>에 관해 다루는 책이지만 가볍게 볼 수 있는 책은 아니다. 김종철, 박용수 연세대학교 교수와 정태호, 채진원 경희대학교 교수, 이송평 영남대학교 연구원, 조기숙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등 총 6명의 전문 교수 및 연구원이 집필한 책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및 리더십을 전문적으로 연구하시는 분들이 집필한 책이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책은 각 장이 각 집필자들의 연구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으며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론을 집대성 했다고 볼 수도 있겠다.



노무현과 정치인 대통령론, 노무현과 권격기관의 정상화론, 노무현과 정부형태 원포인트 개헌론, 노무현의 정부 혁신론, 노무현과 당정분리론 그리고 노무현과 선거제도 개혁론의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노무현 대통령이 펼쳤던 정책들에 대한 여러 논지들을 분석하는 내용들로서 일반인들이 접하기는 분명 쉽지않은 부분들일 것 같다. (물론 나도 일반인이다) 일반적인 구성은 각 논지들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신념이나 인식 그리고 의지등을 사실에 입각하여 먼저 다루고 시간의 흐름에 따른 경과 그리고 정치적 공방등을 자세히 다룬다. 그리고 그 타당성을 검토해 보고 마지막으로 각 정책 시도의 정치적 의의를 다룬다.


내가 기억하는 노무현 대통령은 이렇다. 깨어있는 시민의 힘을 믿고 민주주의 참된 의미를 꽃피우기 위해 고군 분투한 대통령. 지역주의 그로인한 지역불균형을 타파를 위해 끝임없이 애쓰고 솔선수범했던 대통령. 권력기관 정상화를 위해 애쓰고 시민이 중심이 되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대통령. 그로 인해 여러가지 파격적인 행보를 했으며 그 행보로 인해 결국 자신의 힘을 깎아먹을 지언정 절대 굽히지 않았던 대통령. 그를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많은 매채를 통해 그의 공적과 이념을 기리고 그를 그리워 하고 있다는 점만 보더라도 그가 남긴 괘적이 상당히 굵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전문적인 지식을 통한 검증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세간의 오해나 왜곡을 불식시키고 그리고 그때 꽃피우지 못했던, 그가 염원했던 정치적 가치들을 앞으로의 대한민국 정치 환경에서 다시금 생명을 꽃피울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만들어 졌다고 한다. 쉬이 읽혀지는 책은 아니지만 6명의 전문 연구자들의 신뢰할 수 있는 연구 결과물을 받아 본 느낌으로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펼치려 했던 정책들의 진정성과 참된 의의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가치있는 시간을 선사해 주었던 책이었다. 노무현 대통령 이후 이렇다할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대한민국 정치에 대한 한탄 대신 깨어있는 시민들에게 이 책이 다시금 좋은 자극제가 되길 희망한다.

[도서]4초

피터 브레그먼 저/이은정 역
타임비즈 |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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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일 뒷장에 나온 세스 고딘의 코맨트 처럼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은 책이다. 누구에게나 유용한 책으로 꼭 한번 읽어보길 강력하게 추천한다!



과학과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우리는 불과 1세기 아니 반세기 전에도 상상할 수 없었던 많은 혜택들을 누리고 살고 있다. 편리한 교통으로 전세계 어디든 누릴 수 있으며 스마트 폰으로 전세계 사람들과 연결되며 농업기술의 발전으로 먹을 걱정없고 또 유전공학의 발달로 많은 난치병들을 치료할 수 있게되어 평균 수명도 늘어났다. 분명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눈부시게 발전한 현재이지만 과연 삶의 질도 그에 비례하여 높아졌는가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 머리위에 물음표가 뜰 것이다. 경제활동을 하는 인구중에 바쁘지 않은 사람이 없고 그 바쁜 와중에 우리가 처리해야할 산재된 일들, 회사, 집안, 양육, 관계 등등 모든 일들은 하면 할 수록 더 쌓여만 가는 것 같고 이러한 일들에 치이다 보면 어느새 시간은 전광석화처럼 빨리 흘러 자신의 내면을 돌아볼 새도 없이 늘어만 주름만 마주하게 된다.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리고 상대방의 마음을 다독여 줄 수 있을텐데, 이렇게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그런 여유를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다독이고 타인과의 관계까지 어우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는 생각까지 든다.



<인생을 바꾸는 시간 18분> 이란 책으로 정신없이 달려가는 현대인들에게 브레이크를 걸어 주었던 피터 브레그먼이 이번에는 그 보다 훨씬 짧은 시간 <4초>로 섣부른 마음을 다스리는 기적의 시간에 대해 소개한다. 우리가 본능적으로 행동하기 전에 4초의 시간 그러니깐 잠깐 한 숨을 들이마시는 시간의 갭을 두면 우리의 잘못된 습관을 긍정적인 습관으로 바꿀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와이프가 나로 인해 속상한 맘을 피력할 때 본능적으로 핑계거리를 찾는 것 대신 4초간 심호흠을 하면 와이프가 원하는 것이 핑계가 아닌 진심어린 관심과 서로간의 관계에 대한 본질을 추구한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다는 일례와 부하직원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 본능적으로 떠올리는 질책과 훈계대신 포용과 설득으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일례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 누구라도 단 4초 동안의 짧은 시간을 활용해서 순간적으로 흐트러지려는 자신을 다잡고 섣부르게 튀어나오려는 감정과 행동을 다스려 부정적인 결과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아주 단순한 논리지만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통찰로 아주 명쾌하고 이해하기 쉽게 이 책을 통해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4초의 효과만을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자기조절 방법론을 총 망라한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책은 우리가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서도 다른 시각을 갖게 해준다. 가령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는 것이 과정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이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둥바둥 하는 것 보다는 때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문제를 더욱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점들을 예로 들어 편협하게 생각할 수 있었던 일상적인 문제들을 좀더 다각도로 살펴 볼 수 있게 하며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삶의 질을 한 차원 높여주는 결과를 만들어 줄 수 있게 한다. 책의 제일 뒷장에 나온 세스 고딘의 코맨트 처럼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은 책이다. 누구에게나 유용한 책으로 꼭 한번 읽어보길 강력하게 추천한다!

[도서]4~7세 두뇌 습관의 힘

김영훈 저
예담friend |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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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자녀를 둔 모든 부모들에게 꼭 읽어볼 책으로 추천한다.


함부로 안아보지도 못할 만큼 작았던, 만지면 부서지기라도 할 것 처럼 약해 보였던 아기가 이제 어느덧 5살이 되어 제법 말도 잘 하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도 몇 가지 생겼다. 스스로 변기에 올라갈 줄 알고 양치질을 할 줄 알며 어두운 방의 불을 켜는 법도, 우리집이 몇 층에 있는지 인지하여 엘리베이터에서 우리층의 번호를 누르는 등등 불과 1년 전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들을 지금은 당연하게,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 물론 이렇게 대견하게 스스로 잘 하는 일도 있는 반면에 아직까지 서툰 부분들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일정하지 않은 취침 시간이라던가, 이유없이 생떼를 부린다던가 밥을 씹지않고 입에 계속 담고 있던가 하는 일들이 부모의 입장에서는 양육을 여전히 힘들게 하는 요소들인 것 같다. 이제 곧 있으면 어린이집 대신 유치원에 보내야할 나이이고 더불어 초등학교에 입학시켜야 할 나이인데 그에 앞서 어떤 준비를 해야할지 고민하던 찰나에 정말 좋은 책을 만났다.


<4~7세 두뇌 습관의 힘>은 4~7세에 해당하는 아이들에게 앞으로의 생을 좌지우지할 습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우리는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을 모두 가지고 있는데 성인의 경우 나쁜 습관을 인식하고 고치려고 하는 의지를 스스로 가질 수 있는 반면에 아이들은 인지능력과 의지력이 없기 때문에 그러한 습관을 부모가 조력자로서 잘 만들어 주어야 한다. 특히 13세까지 폭팔적으로 성장하는 아이들의 뇌에 올바른 습관을 만들어 각인시켜 준다면 아이들은 높은 자존감과 자기 주도적인 인생을 살 수 있어 이 시기에 형성되는 습관이 정말 아이들의 일생을 좌우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이 책의 저자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 두뇌 전문가인 김영훈 박사가 이 책을 통해 제시하는 올바른 습관 저장법은 총 26가지이다. 규칙적인 수면과 기상, 식사 그리고 정리정돈에 이르기까지 올바른 생활을 위한 습관과 그림책 읽기, 창의력 높이기, 올바른 자세를 통해 책상에 꾸준히 앉아있기 등 올바른 학습 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방법들을 총 26가지로 분류하여 제시하고 있다. 두뇌 전문가 답게 아이의 행동과 습관이 아이의 뇌와 연관되어 어떻게 작용하는지 자세히 설명해 주어 막연하게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라는 설명보다 훨씬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된다. 뇌의 구조와 각 부분의 역할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언급하지만 뇌과학에 대한 책이 아닌만큼 복잡하지 않은, 큰 범주내에서 설명을 하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 것도 이 책을 읽을 많은 부모들을 위한 작가의 배려라고 생각된다.


무엇 하나 버릴 것 없는 알찬 정보속에서도 심히 공감이 가는 것은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자세이다. 양육을 할 때 가장 힘든것은 부모의 생각대로 아이가 따라주지 않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책에서 제시하는 대로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아이의 입장에서 더 많이 생각하고 부모는 조력자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때 아이는 부모를 더욱 신뢰하고 깊은 애착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할 때 부모는 아이의 취향과 성향등을 존중해 주고 또 솔선수범하는 좋은 본보기를 보일 때 아이가 부모의 좋은 습관을 그대로 물려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음에도 잘 실천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비롯하여 우리가 오해하고 있었던 부분들 그리고 방향을 잡지 못하거나 올바르지 않은 방향을 설정했던 부분들까지 이 책을 통해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4~7세에 해당하는 아이를 둔 부모를 위한 책이지만 범위를 조금 벗어난 아아이의 부모들에게도 좋은 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영유아 자녀를 둔 모든 부모들에게 꼭 읽어볼 책으로 추천한다.


[도서]이지 유럽 2016

고영웅,이주은,최윤준,임진규,박주미 등저
피그마리온(PYGMALION) | 201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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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쉽게 준비하여 더 재미있게 만들어 줄 이지 유럽을 유럽 여행을 준비하는 모든 여행객들에게 추천한다.


자유여행의 대표 가이드북인 이지시리즈

그 중에서도 여행자들의 로망 유럽편!


이지유럽은 워낙 유럽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꽤나 잘 알려져 있는 책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지금껏 "여행책의 최고봉은 Lonely Planet 이지!"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이지유럽을 받아보고선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방대한 분량에 꼭 필요한 정보만 알차게 구성된 이지유럽 한 권이면 유럽 전역을 여행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듯 하다.


이지유럽은 유럽 전역을 다루기 때문에 그 분량이 어마무시 한데, 페이지 수로만 무려 1100여 페이지나 된다! 따라서 책의 두께와 무게가 어마어마 하다는....


하지만 여행객들의 짐가방을 좀더 가볍게 해주자는 의미(?)로 분권이 가능하게 되어 있어 4개의 책으로 분리할 수 있다. 따라서 방문하고자 하는 나라의 정보가 포함되어 있는 책만 들고 가도 된다. (유럽 전역이 목적지라면 물론 다 들고 다녀야 하겠지만.... ㅎㅎ)



분권 가능한 책의 1권은 다른 책들에 비해 적은 분량으로 구성된 여행 준비와 여행 실제편이다.

분량이 적다고 해서 내용이 부실한 것은 아니다.


기본적인 해외여행 준비에 대한 안내와 실제 여행에서 필요한 각종 정보들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초보 여행객들 에게는 꼭 필요한 알찬 정보들로 구성되어 있다.



유럽 전역의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들을 정리한 정보이다.


아름다운 야경을 찾아 다니는 것도 여행의 백미 아니겠는가~! :)



지도와 함께 각 유럽 국가들의 랜드마크를 확인할 수 있다.


각 국가들의 랜드마크들은 야경이 아름다운 장소 들과 중복되는 곳들도 있지만 국가별 명소이니 만큼 야경을 관리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것 같다.



유럽 여행객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 유레일패스!

유레일패스(철도패스)는 유럽 전역이 기차로 연결되어 있는 만큼 여러 유럽 국가들을 방문할시 꼭 이용하게 되는 교통편이다.


유레일패스의 종류, 가격, 사용국가 및 주의 사항 (사용기간, 환불 등등)이 꼼꼼하게 기재되어 있어 유레일패스를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여행 전에 만전을 기할수 있도록 했다.



기본 적인 정보로 구성된 1권 바로 뒤에는 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의 정보로 구성된 이지유럽 2권이 분권을 위해 표지와 함께 구성되어 있다.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오스트리아, 이탈리아로 구성된 3권.



4권은 스위스, 스페인 그리고 프랑스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유럽을 방문한다면 가장 먼저 가보고 싶은 국가가 스페인이다!)



각 국가별 정보는 대동소이하게 구성되어 있다.

해당 국가의 기본정보 및 지도 그리고 처음 입국할때의 절차 (드나들기)등으로 시작한다.



각 국가를 대표하는 볼거리를 소개하는 "보자!" 섹션.

대략적인 거리 및 소요시간이 함께 기재되어 있어 여행 일정을 짜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금강산도 식후경! 하지만 낯선 여행지에서 낯선 음식을 대할때는 먼저 두려움이 앞서게 되는데...

그러한 두려움을 극복하게 해줄 알찬 음식점 정보들도 안내해주고 있다.


소개되는 음식점의 주소, 연락처, 운영요일 및 시간등도 기재되어 있어 아무 생각없이 찾아갔다가 닫힌문을 마주하고 주린배를 움켜쥐는 낭패를 피할 수 있다.



알찬 정보로 구성되어 있는 이지 유럽을 통해 유럽에 대한 호기심과 유럽 여행 전반에 대한 개괄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이지 시리즈는 여행객들로 하여금 여행 자체를 쉽게 해주려는 컨셉으로 제작된 여행안내서라고 생각된다. 유럽 뿐만이 아니라 동남아나, 미주등에 관한 여행책도 있으니 다음 여행지에 포함되는 국가가 있다면 한 번 사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여행을 쉽게 준비하여 더 재미있게 만들어 줄 이지 유럽을 유럽 여행을 준비하는 모든 여행객들에게 추천한다!!

[도서]내 편이 아니라도 적을 만들지 마라

스샤오옌 저/양성희 역
다연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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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 않은 내용,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의 원제는 做人百忌(주인백기)이다. 찾아보니 2005년에 중국에서 출간된 책이며 2012년에 다연에서 초판하고 이번에 개정판이 나온 책으로 신간은 아니다. 작가는 스샤오옌이라는 중국 작가로 인간관계에서 필요한 덕목 48가지를 추려 이 책에 정리하였다. 제목을 번역하는데 많은 고심을 했겠지만 원제의 느낌을 살리면서 책의 내용을 충분히 잘 반영한 제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관계, 특히 사람대 사람으로의 관계는 얼핏 쉬운것 같으면서도 굉장히 어렵다.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상대방이 내 맘 같지가 않을 때 이며 쉽게 느껴지는 것은 그저 내가 한 발 양보하고 상대방에게 맞추어 갈 때 쉽게 느껴진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다보면 한 쪽으로 치우친 관계는 길게 유지하기가 힘드며 미는 쪽도 당기는 쪽도 쉽게 지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점이 관계를 어렵게 만드는 점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관계가 어렵다는 것은 다 인정하는 부분이고 그렇다 할지라도 좀 더 쉽게, 현명하게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은 없을까? 관계를 위한 최소한의 덕목은 무엇일까? 바로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이 책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내 편이 아니라도 적을 만들지 마라>는 중국 작가가 쓴 책 답게 중국 고사를 많이 인용하였다. 또한 작가는 행복한 인간관계를 위한 10가지 충고와 삶에서 배우는 9가지 인간관계의 진실, 때와 장소를 가려 타인을 대하는 훌륭한 태도 10가지와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위한 지혜 11가지. 그리고 바른 의지를 위한 마음가짐 8가지로 마음을 다스려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인간관계의 기술을 정리하였다. 상황에 따라서는 중국 고사 뿐 아니라 소련의 스탈린 미국의 제25대 대통령 윌리엄 매킨리의 사례까지 적절하게 인용하여 독자로 하여금 좀 더 많은 공감을 이끌어 내려한 점이 눈에 띈다.


살아가면서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누구나 알 수 있는 이야기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네편 내편을 가르는 것은 바로 눈앞에 보이는 어떠한 상황이 자신의 이익에 반하거나 별다른 생각없는 행동에 기인하기 때문일 것이다. 조금만 더 앞을 내다보거나 한 템포 느리게 생각을 해 본다면 분명 자신에게 더 큰 손해가 될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는 것을 알게 될지라도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매사에 깊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없기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다 할 지라도 우리는 우리의 미래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관계에 대해 항상 요의주시 해야할 필요가 있으며 매사에 신경쓸 수 없다면 이렇게 책으로 우리 자신과 우리 자신을 둘러싼 주변을 환기 시킬 필요가 있다. 이에 <내 편이 아니라도 적을 만들지 마라>는 그냥 한 번 읽고 소비해 버리는 책 보다는 가까이 두고 가끔씩 이라도 훑어 보는 것이 더 도움이 많이 될 책이란 생각이 든다.


어렵지 않은 내용,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