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마더 테레사

신홍범 저/게리 우즈 사진
두레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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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인 나로서는 성인이된 테레사 수녀님과 같은 삶을 살 수는 없을것 같다. 하지만 적어도 내 가족, 내 주변 사람들에게는 아낌없는 사랑을 주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Love is fruit in season at all times, and within reach of every hand.

사랑은 사계절 나는 과일이며 우리 모두의 손 안에 있다.

- Mother Teresa



마더 테레사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본명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책을 통해 알게된 테레사 수녀님의 본명 아녜스 곤히야. 1931년에 서원을 하고 수도명으로 리지외의 성녀 ‘소화 테레사’를 본받고자 택한 것이 테레사란 이름이다. 그러한 테레사 수녀님은 어떻게 마더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을까? 올해는 마더 테레사가 세상을 떠난지 20여년 만에 바티칸에서 그녀를 성인으로 추대하는 시성식이 열린 해이고 마침내 그녀가 바라마지 않던 성인(聖人)이되 해이다. 20여년만에 성인이 된 것은 바티칸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며, 그녀와 동시대를 살며 그녀가 행했던 끝없는 사랑의 행보를 눈으로 보아왔던 사람들에겐 전설이 아닌 실존의 성인을 보았던 것이 되겠다. 병들고 아픈이들, 가난한 이들을 위해 온몸을 던져 헌신했던 마더 테레사의 모습은 각종 매체를 통해 익히 보고 들어 왔지만 실제 그녀의 삶이 어떠했는지는 어렸을적 짧게 요약된 위인전을 통해서 접해 본 것이 전부이다. 그러나 이번에 두레 출판사에서 개정판으로 출간한 <마더 테레사> 덕분에 성인이었던 테레사 수녀님의 삶을 조금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마더 테레사의 삶은 사랑으로 시작해서 사랑으로 끝난다. 이 책을 통해 가장 크게 알아볼 수 있었던 것은 테레사 수녀님의 범접할 수 없는 사랑이다. 수녀님의 사랑이 얼마나 진정성이 있었으며 격정적이었고 또한 숭고하였는지가 이 책 전체에 걸쳐 담겨 있다. 종교적 이념을 떠나서 인간이 인간을 사랑하는 법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셨던 테레사 수녀님을 이 책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가난한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아무도 관심두지 않는 사람들을, 의지할 곳 없는 어린아이들까지 그녀가 관심을 둔 모든 사람들은 사랑이 필요했던 사람들이었으며 그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쏟아 부었다. 한 인간으로서 올곧은 마음 그대로 한 평생을 흔들림 없이 살았다는 것도 놀라운데 그 사랑이 만들어낸 여러 조화들이 아름다우면서도 또한 눈물겹다.


“가난한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달에까지라도 찾아갈 것입니다.”

- Mother Teresa



정말 달에 사람이 살고 그곳에 갈수 있는 교통 수단이 있었다면 테레사 수녀님은 그들을 위해 달까지 갔을것이다. 전세계적으로 활동했지만 주로 인도에서 많은 사랑을 나누어 주었던 테레사 수녀님은 마케도니아 수도인 스코페 출신이다. 종교적 이념보다 사랑을 우선시 했던 그녀의 삶이 그녀를 가족들이 살고 있던 고향땅에서 더더욱 먼 곳으로 이끌었나보다. 그녀의 삶을 관통하는 사랑을 이해한다면. 그 숭고한 사랑이 달이 아니라 은하계 까지 뻗어나갈 것이라 믿을 것이다.



책을 다 읽고 나서 그 사랑의 생애와 메시지를 어렴풋하게 나마 이해했지만, 범인인 나로서는 성인이된 테레사 수녀님과 같은 삶을 살 수는 없을것 같다. 하지만 적어도 내 가족, 내 주변 사람들에게는 아낌없는 사랑을 주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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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김병완의 공부혁명

김병완 저
진성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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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꿀 수 있어야 진짜 공부’라고 책을 통해 주장하는 작가의 말처럼 나도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진짜 공부를 찾아 끊임없이 정진해야겠다.

공부란 무엇일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개를 설래설래 저으며 공부란 힘들고 귀찮은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동안 대학입시를 위한 주입식 교육을 통해 진절머리나게 공부를 해 온 탓에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성인이 된 우리는 우리를 그렇게 괴롭혀왔던 공부에서 자유로운가? 평생직장은 없어졌지만 그와 반대로 평생공부라는 개념이 생겼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어가는 세상은 미래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들고 그렇기에 끊임없이 학습해야만 변화하는 세상속에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다. 더군다나 100세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에서 또한 공부란 빼놓을 수 없는 당면과제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때 우리의 공부는 학교를 졸업하고 난 뒤에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지만 실천은 별개의 문제이다. 매년 연초가 되면 올해의 계획 목록에 운동과 더불어 학습할 것들을 야심차게 적어내려가지만 작심삼일 내지는 얼마 못가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그 이유는 목표가 잘못 되었던지 혹은 방법이 잘못되었던지 그도 아니면 의지가 약해서인지 그 이유도 제각각 이지만 당초의 계획을 잘 지켜내기는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개인 적으로는 이때 도움이 되는 것이 공부를 장려하는 내용의 책을 읽는 것이 아닌가 한다. <김병완의 공부혁명>은 바로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김병완 작가는 10년동안 잘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전업한 작가로서 3년동안 책만읽다가 현재는 1년에 10권도 넘는 책을 출간하는 상당히 액티브한 작가이다. 그가 출간한 책들을 보면 하나의 큰 줄기를 찾을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공부에 관한 것이다. 우리가 ‘왜?’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답을 그의 책들 속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보자면, ‘지금껏 해왔던 의무교육이나 스펙쌓기의 공부가 아닌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 진짜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를 찾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작가는 인문학 공부와 다독을 통해 인생의 내공을 충실히 쌓아야 함을 강조한다. 공부(독서)는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꾸준히 공부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내공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분명한 차이를 보이며 종내엔 두 사람간의 삶의 질과 부의 격차 그리고 인생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게 만든다. 이렇게 분명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공부에 지쳐 20대에 접어들게 되면 공부를 등지게 된다. 하지만 작가는 20대부터 시작하는 공부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당연하게도 먼저 시작할 수록 유리한 고지에 먼저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이렇게 열성적으로 공부하고 또 자신의 경험을 통해 사람들에게 공부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데 일조하고 있는 작가의 가장 큰 후회는 20대에 시작하지 못했던 공부라고 하니 20대 젊은 친구들이 꼭 마음에 새겨 듣고 실천에 옮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책은 하나의 테마로 그 당위를 설명하고 논제에 어긋나는 흐름이 없으며 200여 페이지의 그리 많지 않은 분량으로 한 번 펼치면 쉽게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전혀 공부하라는 잔소리처럼 들리지 않고 왜 공부해야 하는지 스스로 한 번 더 생각해 보게끔 만드는 책이다. ‘인생을 바꿀 수 있어야 진짜 공부’라고 책을 통해 주장하는 작가의 말처럼 나도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진짜 공부를 찾아 끊임없이 정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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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신제품 개발 바이블

로버트 G.쿠퍼 저/류강석,박상진,신동영 공역
진성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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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신제품 개발 프로세스 관련 지식이 총망라 되어 있으니 차근히 읽어나가다 보면 제품혁신과 개발프로세스 관리 전문가로 한걸음 더욱 나아갈 수 있을 듯 하다.

어느 기업에게나 해당되는 당면과제.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 관리. 신제품을 개발하여 완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면 다 될 것 같지만 제품에도 사람과 같이 생명이라는 것이 존재하며 그 생명이 다하게 되면 다음 세대의 제품에게 자리를 내줘야 한다. 생명주기는 제품의 특성과 제품을 둘러싼 환경 그리고 지대한 영향을 주는 신기술 등 많은 환경적 요소로 인해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이에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내고도 기업들은 바로 차기 제품의 개발에 착수하는 것이 관례가 된 것 같다. 어찌보면 하루가 다르게 빨리 변하는 세상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별다른 선택지가 없어 보인다.



<신제품 개발 바이블>은 조직에서 제품혁신과 개발 프로세스 관리자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필독서 이다. 바이블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6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을 할애하여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지시을 총망라한 책이다.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하여 최적의 프로젝트를 뽑아내는 과정부터 시제품의 출시까지 모든 단계를 다루며 제품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있다. 이 책의 지은이 로버트 쿠퍼 박사는 유수의 혁신 전문가들 중 하나이다. 35년간 수백 개 기업에서 3천개 이상의 신제품 프로젝트를 통해 발현된 그의 통찰력은 수많은 획기적 발견과 연구 성과를 일궈냈다고 한다. 그의 이러한 경험과 연구들이 이 책을 구체적인 실무 내용과 견고한 개념모델의 집합체로 만들어 낸 것 같다.



저자가 제시하는 신제품 개발방법론 중에 가장 주의깊게 보아야 할 것은 바로 스테이지-게이트(Stage-Gate)이다. 스테이지-게이트란 신제품 프로젝트를 아이디어 단계부터 출시 및 그 이후 단계까지 진행시키기 위한 개념적이고 운영적인 지도로서, 신제품 개발의 매 단계에서 각각 취햐야할 액션들을 적절히 취함으로써 개발에 필요한 시간은 줄이고 성공률은 높일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이미 수 많은 혁신기업들이 도입하여 그 성과로 검증한 탁월한 시스템인만큼 그 유효성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겠지만 로버트 쿠퍼 박사가 제시한 방법론을 얼마만큼 잘 수행할 수 있느냐에 그 성패가 갈릴 수 있을 것 같다.



본문에선 따로 항목을 나누어 강조하진 않은 부분이지만 현대 산업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소는 역시 마케팅 인 것 같다. 고객없이 제품이 존재할 수 있겠는가? 파괴적 혁신을 일궈낸 기업들을 보면 제품을 우선 만들어 소비자에게 제시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가 필요로하는 혹은 소비자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들을 해결해주는 제품을 통해 혁신을 이뤄냈다. 단순히 신제품 개발프로세스를 시행하는 것이 아닌 아이디어 단계에서 부터 제품의 출시 그리고 리뷰까지 이러한 혁신의 요소들이 가미 되어야 한다. 꼭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만이 혁신은 아닐 것이다. 기존의 것들을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는 것 또한 혁신의 한 방법일 것이다. 이러한 혁신에 대한 개념과 이 책에서 제시하는 신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숙지하여 실행할 수 있다면 분명 우리도 대담한 혁신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다소 부담스런 분량의 책이지만 바이블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신제품 개발 프로세스 관련 지식이 총망라 되어 있으니 차근히 읽어나가다 보면 제품혁신과 개발프로세스 관리 전문가로 한걸음 더욱 나아갈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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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비참한 대학 생활

상황주의자 인터내셔널,스트라스부르대학교 총학생회 공저
책세상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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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세기 전에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난 움직임이지만 지금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다.

대한민국의 대학생이라고 하면 무슨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아니 그 이전에 대학이라고 하면 무슨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학문을 탐구하고 지성을 쌓으며 올바른 시각으로 사회를 비판하며 나아가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하는 곳이 대학이라고 생각되지만 현실을 너무나도 동떨어져 있는 것 같다. 부모의 등골브레이커가 되게 만드는 값비싼 등록금과 취업을 위한 각종 스펙쌓기, 경쟁 그리고 학점 등 현재 대한민국 대학생들의 대학 생활은 말 그대로 비참 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최근 ‘최순실 게이트’로 각 대학에서 일어난 시국선언 등을 보면 이러한 대학 생활의 단면이 모든 것을 대변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크고작은 시위들은 과거 미숙했던 민주주의의 이념과 사리사욕을 채우려 했던 정치권에 반발해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시위들이 많이 있었다. 가슴 아픈 일들도 많았지만 결국 그러한 운동들이 밑거름이 되어 현재의 우리나라가 나라다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을 것이다. 그 후로 민주주의가 어느정도 안착이 되어가는 모습(적어도 겉보기에)에 아마도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할 구실을 찾지 못한 운동권 학생들이 점점 자취를 감추어버린 듯 하다. 물론 이러한 운동권들의 움직임이 이념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과거 프랑스에서 일어났던 68운동은 전후 안정기에 접어든 유럽 사회에서 소비 자본주의가 점점 팽배해 짐에 따라 새롭게 빈곤층으로 자리잡은 계층인 대학생들이 이에 반발하여 일어난 운동이다. 반세기라는 시차가 있지만 현재의 우리나라 사정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이 사실 더 충격적인 사건이다.



이 책 <비참한 대학 생활>은 68운동 당시 대학가에 뿌려진 팸플릿이다. 상황주의자 인터네셔널(Internationale Situationniste) 이란 프랑스 파리 중심으로 활동하는 이 조직을 중심으로 스트라스부르대학교 총학생회가 함께 제작한 이 책자는 당시 프랑스 사회의 부조리한 자본주의 시스템을 비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무책임하고 자기 중심적인 대학생 자신들에게도 비난의 화살을 쏟고 있다. 이 책이 시발점이 되어 프랑스에서는 68운동이 시작되게 되었고 이 운동을 기점으로 전 세계적으로 자신들의 권리와 부조리한 사회를 비판는 움직임들이 일어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소책자가 지니는 의미는 단순하게 불만을 표현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기존 사회질서에 대한 불만의 근원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비참한 대학생활에 대한 현실과 이를 만들어난 장본인인 소비자본주의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제시를 함께 제시하여 학생과 노동계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냈다는데 있다고 본다.



‘비참한 대학생활’이란 제목은 오늘날 우리나라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픈 제목이다. 단순히 취업을 위한 관문이자 시장경제로 인해 움직이는 대학의 비참한 모습을 그대로 투영된 것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어처구니 없는 국정운영과 사리사욕에 찌든 정치권을 향한 우리 학생들의 적극적인 움직임들은 이화여대 학생들이 몰아낸 각종 부조리와 부정부패, 그리고 호위호식하던 권력자들을 몰아낸 것과 함께 각 대학의 시국선언등을 통해 앞으로의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을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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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모델 MODEL

가와카미 마사나오 저/김윤경 역
다산3.0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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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모델을 이해하고 응용하는데 필요한 지식들을 아주 쉽게 설명해 준다. 그냥 가볍게 읽기만 해도 피가되고 살이되는 지식들이 자연스럽게 내 것이 되는 느낌이다.

사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최근에서야 성숙기에 접어든 시장 때문에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기 위해 여러 고민을 한 후에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생각해보기 시작했고 그 동안 어렴풋하게 혹은 단편적인 지식으로만 알고 있었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파괴적 혁신, 꿀벌과 게릴라 등을 통해 자세하게 알게된 비즈니스 모델은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기업이 제품을 만들고 그 제품의 원가에 마진을 붙여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식의 단순한 형태로는 빠르게 영속하는 기업을 만들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절대 발맞추어 갈 수 없다. 비즈니스 환경도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파괴적 혁신들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혁신이 근간을 이루는 기업들이 비즈니스 환경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만들어 놓으면 사는 것이 아닌 이제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그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제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



사실 경제, 경영 관련 서적들을 살펴보면 길고 긴 히스토리와 전문용어, 이해할 수 없는 설명 등으로 어지러울 때가 많다. 이에 반해 가와카미 마사나오가 지은 <Model>은 기존 경제 경영서와는 다르게 좀더 독자 친화적인 구성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바로 스토리 텔링 형식인데, 허구의 인물이지만 분명한 등장인물들이 있으며 그 인물들이 펼쳐나가는 이야기가 바로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하고 만들어 실제 산업현장에 적용해 보는 것이다.



한물 간 스니커즈 제조 회사에서 사장 무로후시는 사업을 재기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이 책의 주인공 격인 스도에게 관련 업무의 총 책임을 맡기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책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한 전략에 대한 고민부터 경영학의 지혜 그리고 기업의 체질을 바꾸는 변혁, 상품이 팔리는 메커니즘과 해결해야 할 일, 가치 제안 등 비즈니스 모델을 이해하고 응용하는데 필요한 지식들을 등장인물들의 입을 통해 아주 쉽게 설명해 준다. 그냥 가볍게 읽기만 해도 피가되고 살이되는 지식들이 자연스럽게 내 것이 되는 느낌이다.



5장의 비즈니스 모델 연구실은 실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여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들을 볼 수 있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유니클로 부터 드롭박스, 라인 등 흥미로운 기업들의 사례들을 살펴 볼 수 있으며, 이후 6장부터는 전략적인 부분들을 주로 다룬다. 스토리 텔링 형식에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고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전반적인 과정인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형식이니 이 또한 스토리텔링의 묘미를 잘 살린 이 책으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이 아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보지만 아이디어는 세상 도처에 널려 있으며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아이디어들은 이미 세상에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은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닌 가치를 제공하는, 그것도 소비자가 해결할 수 없거나 전혀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가치를 만드는 일 임을 분명히 기억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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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한 생활 혁명

My Life/Book 2016. 12. 1. 17:18

[도서]힙한 생활 혁명

사쿠마 유미코 저/문희언 역
하루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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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미국 주류문화와 비교되는 힙스터들의 문화와 그 영향력 그리고 우리나라와의 차이점과 공통점 들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독서였던 것 같다.

이 책은 힙스터(hipster)와 그들의 생활 방식이 작게는 지역사회 크게는 국가 전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루는 책이다. 힙스터란 1940년대 미국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속어로 유행 등 대중의 큰 흐름을 따르지 않고 자신들만의 고유한 패션과 음악 문화를 좇는 부류를 뜻한다. 주류에서 떨어진 약간은 아웃사이더 같은 느낌이기 때문에 그 동안은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쓰였다고 한다. 또한 는 아편을 뜻하는 속어 hop에서 진화한 hip, 혹은 hep이라는 말에서 유래했고 1940년대의 재즈광들을 지칭하는 슬랭이었다 하지만 한 세대가 지난 1990년대 이후, 독특한 문화적 코드를 공유하는 젊은이들을 힙스터라고 부르고 있으며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과거에 비해 풍요롭게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간과하고 있는 소중한 것을을 되새기고 삶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사람들을 지칭하는 긍정적인 의미로 재해석 되고 있는 것 같다.



현대에는 산업 전반에 걸쳐 효율과 생산성에 치중하다 보니 우리 일상에 필요한 생필품이나 식음료 등은 그 질보다는 양이 우선시 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또한 이러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혹은 명백하게 보이는) 손해들 즉, 환경, 열악한 근무환경, 비공정 무역 등이 사회적으로 문제화 되고 있다. 그 반대편에는 웰빙 열풍으로 식재료는 유기농 제품만 쓰고 친환경 재료로만 만들어진 집이나 자동차 등등 고 부가가치에 서슴없이 돈을 쓰는 재력가 들이 있다. 이러한 것은 현대 자본주의의 병폐라 할 수 있는 양극화 현상에 기인 한 것일수도 있지만 어쨌든 잘 살고자 하는 욕구 또한 부에 편중된다는 것이 대중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어쨌든 부의 천편일률적인 대량생산 체제의 소모적 삶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라이프 스타일을 구축함과 동시에 웰빙과 지역사회 연대 그리고 함께 하는 삶 모두를 아우르고자 하는 움직임들이 힙스터들로부터 시작하고 있고 그러한 생활방식과 환경의 변화를 이 책은 힙한 생활 혁명이라고 부르고 있다. 특히 주류문화를 빠르게 바꾸어 나가고 있는 미국내의 힙스터 들은 스타벅스 대신에 개인 커피숍을 가거나 아예 개인 커피숍을 차리고 있고, 자연에 가까운 음식을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나 가까운 근교에서 조달해 먹으며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헌 옷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개조하여 입거나 혹은 그렇게 만든 옷을 지역 주민에게 팔기도 하며 자신의 상품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기도 하면서 자신들의 가치관을 피력하기도 한다. 단순히 소수의 문화라고 치부하기에는 그 움직임이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미국의 브루클린과 포틀랜드가 지닌 지역적 특성과 역사가 힙스터 문화를 양성할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이 되어 현재 미국에서는 두 도시를 중심으로 빠르게 힙스터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힙한 라이프 스타일이 앞으로의 주류 문화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그 파급력이 크다는 생각에는 나 역시 공감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과 이역만리 떨어져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그 영향력이 미치는 것인지 미국의 힙스터들 처럼 사회, 음식, 자연, 음악, 미술, 제조 그리고 정치에대한 자신들만의 생각들을 기존 주류 문화와는 다른 방식으로 사고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다. <힙한 생활 혁명>을 통해 미국 주류문화와 비교되는 힙스터들의 문화와 그 영향력 그리고 우리나라와의 차이점과 공통점 들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독서였던 것 같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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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Book 2016. 11. 29. 16:38

[도서]나의 순결한 행성

살구 저
예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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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심한 손끝에서 탄생한 주인공들 이기에 그렇게 감정 표현이 자연스럽게 전달되는 그림으로 세상에 나온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살구 작가의 펜이 되어 버렸다.


창작자들을 위한 Playground인 그라폴리오(Grafolio)란 곳이 있다.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의 멋진 작품을 발견하고, 공유하고, 사고 팔 수 있는 콘텐츠 커뮤니티로서 작품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본인들의 작품을 꾸준히 알리고 또 작품 판매를 통한 수익 창출을 그리고 작품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수많은 창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관 같은 곳이다. 그라폴리오의 의미가 궁금하여 찾아 보았더니, Grand + Portfolio의 합성가 그라폴리오이며 거대한 포트폴리오를 의미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시각적 자극을 통해 감성을 풍부하게 만드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즐겨찾을 곳이 분명하다. 어쨌든 창작가 들이 많이 모여 있기는 해도 당연히 그 중에 눈에 띄고 인기를 끄는 작가가 있기 마련이니, 살구라는 펜명을 사용하는 작가가 그렇다. 그라폴리오 Top5 일러스트레이터인 살구가 플랫폼 밖에서의 첫 작품을 내놓았는데 그것이 이 책 <나의 순결한 행성>이다.



사실 그라폴리오 작가의 책은 이 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 작품은 얼마전에 읽었던 꼬닐리오라는 펜명을 사용하는 작가의 <그래도 너를 사랑한단다>였다. <그래도 너를 사랑한단다> 머리가 커다랗고 아기자기해서 귀여운 소녀와 토끼가 주인공 이었지만 <나의 순결한 행성>은 파스텔 톤의 순정만화 같은 예쁘고 멋있는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소년과 소녀의 사랑 이야기가 주된 소재이다.



사랑을 하게 되면 먹지 않아도 배부르다고 하는데, 이는 정말 사랑을 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온 정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쏠리게 되면 먹을 것을 눈앞에 두고도 사랑하는 사람만 쳐다볼 테니까. '먹지 않아도 배가 불러 라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했었어'라고 말하는 소녀의 독백에서 소녀가 깊은 사랑에 빠져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 깊은 사랑뒤에 찾아오는 이별은 그 깊이에 비례해서 더 큰 아픔을 준다. 마음을 접는다. 이 말은 더 이상 사랑에 고통받고 싶지 않은 절박함에서 나온 말일 터. 하지만 마음을 종이처럼 쉽게 접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마음은 종이보다 훨씬 단단하기 때문에 그리 쉬이 접히지 않는다.



사랑의 시작은 언제나 모호하며 앗 하는 순간에 내 옆에 와 있는 것을 눈치채곤 한다. 우리는 늘 사랑하는 사람 곁에 있고 싶다. 모든 것을 함께하고 싶다. 하지만 언제나 함께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곁에 있는 것을 너무도 당연히 여기기 쉽다. 당연하지 않은 것을 당연하게 여기기 시작할 때, 어쩌면 그 때부터 어딘가에 금이 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할 지도 모른다.



눈을 감으면 들리는 또 다른 내가 들려주는 이야기들. 평행우주 속에 정말 나와 똑같이 생긴 내가 존재할까? 또 다른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그리고 또 다른 나에게 내가 해 줄 이야기는 없을까?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볼 수 있는 일이지만 이렇게 그림으로 만나니 더 반가운 기분이다.



무책임하게 잘해주지 말자. 잘 해주는 것에도 책임이 따른다. 잘 해준다의 다른 말은 상대방의 마음을 빼앗는 다는 것이니까. 마음은 온전히 자신의 것 일것 같지만 사실 상대방에 의해 너무도 쉽게 좌지우지 되는 것이니까.



때때로 내가 하는 행동들을 내가 이해할 수 없다. 무엇인가에 정신이 홀딱 빠진게지. 내가 이렇게 흥분하고 내가 이렇게 오버 하는 것은 다 그대 때문이다. 평소의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니까, 이게 다 너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그런 얼굴 하지 마라.



인연을 믿는가? 미신을 믿지 않지만 인연은 어느정도 신뢰한다. 정말 무슨 탐지기가 있는 것도 아닌데 우리는 서로를 어떻게 찾아 냈을까? 더욱이 우리가 떨어져 있더라도 우리는 서로를 찾아낼 수 있다는 확신마저 든다. 그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살구 작가의 순결한 행성으로의 여행은 아주 몽환적이었다. 아름다운 그림과 글에서 순결함이 마구 묻어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다. 창작가로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고생해 본적이 없다는작가. 하지만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디테일에 더욱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다는 작가. 분명 세심한 손끝에서 탄생한 주인공들 이기에 그렇게 감정 표현이 자연스럽게 전달되는 그림으로 세상에 나온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살구 작가의 펜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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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워킹 브레인

양은우 저
이담북스(이담Books)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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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이 넘치는 조직, 혁신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한 리더의 자질로 뇌를 이해하는 것에서 부터 출발할 것을 제안하는 책.

혁신과 창의성의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숙제이다. 혁신과 창의성은 단순히 학습만을 통해 실현할 수 없으며 복합적인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Aha moment’를 만들어 낼 때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누구나에게 숙제지만 누구나 풀 수 없는 숙제이기도 한 혁신과 창의성. 규모가 작던 크던 그 크기에 상관없이 한 조직의 리더라면 누구나 그 구성원들이 창의적으로 일하며 혁신적인 성과를 내기를 바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조직을 만들기 위한 방법은 요원하기만 하다.



<워킹 브레인>은 창의력이 넘치는 조직, 혁신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한 리더의 자질로 뇌를 이해하는 것에서 부터 출발할 것을 제안하는 책이다. 사람이 중심이 되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리딩해 주는 리더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두뇌에 대한 이해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이 책은 주장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착각하는 현상 혹은 오해를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그 개선방법을 통해 기대효과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차근차근 뇌를 이해하는 것에 대해 우리를 주목시키는 이 책은 객관적인 접근법이 감성적인 접근법 보다 더 뚜렷한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것 같다. 가령 첫 번째 큰 꼭지인 브레인 리더십의 첫 번째 주제 멀티태스킹은 우리가 흔히 생각했던 멀티태스킹의 관념을 바꾸어 놓는다. 우리는 멀티태스킹을 잘 하는 즉, 한 번에 여러가지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을 유능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멀티태스킹에 능한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업무수행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뇌의 전전두엽은 역량에 한계가 있고 에너지 소모가 많아 멀티태스킹을 하기에 전혀 적합하지 않다. 오히려 한 가지 일을 할 때보다 뇌의 스위칭 코스트가 더 많이 들어 쉽게 피로하고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며 생산성 또한 현격하게 떨어지게 된다. 이런 뇌의 기능적인 현상을 이해하면 이런 오해나 현상을 개선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기대 효과로 집중력과 주의전환 능력을 향상시키고 궁극적으로 업무생상선 향상을 꾀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첫 번째 꼭지인 브레인 리십 부터 두 번째 꼭지인 브레인 소통 그리고 마지막 꼭지인 브레인 조직문화로 크게 나뉘어져 있다. 세 꼭지 전부 조직의 리더가 이해해야할 부분으로 단순히 열심히 일하는 조직이 아닌 효과적으로 일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한 방법들을 뇌과학의 검증된 이론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꼭지마다 딸린 소 주제들은 각기 다른 과학이론들을 통해 현상을 설명라고 있으며 각 주제들의 끝에는 Point Summary를 두어 현상 혹은 오해, 과학으로 증명된 사실, 개선방법 그리고 기대효과를 한 두 페이지가량 할당하여 정리하고 있다. 각 주제를 다 읽은 뒤 복습 및 정리를 하고 책을 다 읽은 뒤 실제 이 책의 효용성을 검증해 볼 때 요긴하게 쓰일 부분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합리적인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못한 인간의 행동 패턴과 습성들을 이해시킬 수 있는 뇌 과학에 관심이 많으며 이러한 뇌 과학이 되도록 우리의 일상 뿐만아니라 사회활동에도 많은 개선을 가져오길 바라마지 않는다. 비단 인간이 가진 두뇌의 특성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이 현 시대의 기업가치와 개인능력을 신장하기 위한 단 한가지 방법은 아닐지라도 감정에 호소하고 정성적인 방법으로만 접근하는 것 보다는 분명 구성원들을 이해시키고 동참시키는데 더 도움이 될 것이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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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녀 진달래의 사춘기 파티

송아주 글/김무연 그림
별숲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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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글과 예쁜 그림이 잘 어울어 진 책. 이 책을 딸아이와 함께 읽고 함께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 영향력이 크던 작던, 누구나 피해갈 수 없은 성장의 통과의례 사춘기. 특히 남자 아이들 보다는 신체적 변화와 감수성이 예민하여 더 많은 성장통을 겪는것이 사춘기가 아닌가 싶다.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의 연령대도 과거 중학생에서 이제는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내려왔나 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소녀들은 아직 초등학생들이지만 과거 그들의 엄마 아빠가 겪었던 그 사춘기 시절보다 훨씬 빠른 시기에 사춘기를 겪고 있다. 신체적 변화와 환경의 변화 그리고 갈팡질팡하는 마음까지... 자세히 살펴보면 단순하게 초등학생들의 별것 아닌 이야기가 아닌 것 같다.



언제적이었을까? 부모님과 함께 잠자리에 드는것이 당연하던 것에서 홀로 잠자리에 들기 시작했을 때가? 어쩌면 이 때 부터가 생활 환경의 변화가 가장 크고 뚜렷해 지는 시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부모란 잠드는 순간까지도 항시 옆에 있어주는 존재였는데 잠자리 독립을 시작하고 부터는 서서히 부모와의 거리가 생기는게 아닌가 싶다. 이 책의 주인공 진달래도 친구들과 잠자리 독립에 관해 이야기 하다 자신의 부모들도 자신과 함께 자는 것을 더 원할 것이라고 믿었다가 오히려 부모가 적극적으로 장려해 주는 것을 보고 되려 심란해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 한가지 사춘기의 상징인 여드름. 지금은 그 때 당시의 감정이 잘 기억나지 않지만 여드름은 꽤나 귀찮고 아프고 더럽고 번거로운 존재였던 것만은 분명하다. 특히나 호르몬이 왕성한 아이들 사이에 여드름의 많고 적고에 따라 참 여러가지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우스개 소리로 볼에 여드름이 나면 누군가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떠돌았었는데, 신기하게도 지금 아이들에게도 유효한 이야기 인가 보다. 근거는 없지만 그런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울 수 있는 나이도 바로 이 사춘기 때가 아닌가 싶다. 우리의 여주인공 진달래도 이마와 볼에 난 여드름 때문에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시다 :)



겪어보지 않아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분명 첫 생리는 여자아이들에게 꽤나 큰 혼란과 충격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에서 여성으로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이자 동시에, 몸과 심경의 변화가 뚜렷해 지는 시기이도 하니 말이다. 책에서는 이러한 여자 아이들의 첫 생리에 대해 사뭇 진지하면서도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이야기를 풀어낸 것 같다. 분명 많은 아이들이 이 이야기를 보고 위로를 받거나 웃음을 자아내거나 할 수 있을 것 같다. 생리와 관련된 에피소드들은 이 책에서 2~3개의 에피소드로 다루고 있다.



다툼과 화해 또한 하루하루의 일상인 아이들에게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서로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이고 또 서로 배려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이야기들도 있다. 비단 아이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어른이들도 귀담아 들어야 할 이야기인 것 같다. 정말 아이들 보다 못한 어른들이 많은 세상이니 참...



이 책을 통해 사춘기 소녀들의 고민을 살짝 엿볼 수 있었다. 남자아이로서 알지 못했던 여자아이들의 말못할 고민들도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고 남자와 여자 구분 없이 그 또래 아이들이 생각하고 고민해 볼 법한 이야기들을 내가 어렸을 때와 비교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 딸아이는 아직 어리지만 곧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과 같은 시기가 찾아올 텐데, 이 책을 함께 읽고 함께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더불어 재미있는 글과 예쁜 그림이 잘 어울어 진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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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8760시간

아이리 저/홍민경 역
RSG(레디셋고)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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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성공에 특별한 묘약은 없다. 하지만 성공을 위해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을 고민하고 고안해낸 저자의 노력은 분명 많은 젊은이들의 귀감이 될 만 하다.

누구나 부푼꿈을 가득 안고 사회에 첫 발을 내 딛는다. 설레임 혹은 기대 반 그리고 걱정과 불안 반으로 시작된 사회생활은 거창한 포부와는 사뭇다르게 흘러가는 경우가 많다. 나름 성공의 대열에 합류하는 사람들은 극소수 이며 보통의 경우 보통의 환경에서 보통의 일을 하며 사회생활을 영위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어쩌면 이 생각조차 너무 단순화 시켰는지도 모르겠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고용불안과 정리해고 그리고 부당한 대우를 받는 계약직 까지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이 왈가불가 하기엔 세상엔 너무 많은 근심걱정이 있는 것 같다. 자기계발서 들을 보면 성공기업의 스토리처럼 자신들을 따라하면 누구든 성공할 수 있다고 외치고 있지만 사실 성공에 절대적인 방정식 따위는 없다고 생각된다. 그래도 자기계발서에서 배울수 있는 것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들을 통해 조금이나마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것 정도가 아닐까 싶다.



<8760시간>이라는 이 책은 시간관리에 대한 자기계발서이다. 1년 365일을 시간으로 환산하면 정확히 8760시간이 되는데,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저자는 중국의 유명한 영어강사 이며 이 책을 통해 삶을 운영하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 것 같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작고하신 아버지를 대신해 미처 취업도 하기 전에 가장이라는 짐을 짊어지고 사회에 나온 저자가 성공을 위해 고군분투 했던것은 무엇일까? 바로 시간이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시간이라면 분명 누구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더 앞서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만 주구장창 투자한다고 앞서갈 수 있을까? 나는 죽어라 공부하고, 죽어라 일하는데 왜 남들보다 나아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되면 자신의 무능력함을 탓하며 점점 더 자괴감에 빠지게 되는데 저자는 단순 무식한 시간투자에 더해 방향성과 방법을 가미한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무리 열심히 한다 한들 엉뚱한 방향으로 열심히 하면 전혀 동떨어진 결과를 얻을 것이 분명하고 요령없이 쏟아 붇는 시간은 가까운 거기를 멀리 돌아가는 우를 범하게 만든다.



" 이론 백 개를 머릿속에 가득 채우면 뭐 하겠니?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법 하나를 찾는 게 이론 백 개를 외우는 것보다 도움이 된단다.

한 번의 행동이 백 번의 감동보다 더 쓸모가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렴."


저자의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던 아버지의 죽음과 그 아버지가 생전에 남긴 위의 말이 그를 좀더 현명한 실천가로 만들어 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분명 성공에 특별한 묘약은 없다. 하지만 성공을 위해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을 고민하고 고안해낸 저자의 노력은 분명 많은 젊은이들의 귀감이 될 만 하다. 특히 책 후반부의 시간을 극한까지 사용하는 노하우는 시간관리에 미숙한 사람들에게 분명 도움이 될 만한 주제 이니 눈여겨 봐 두면 좋을 듯 하다. 1년은 8760시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1시간은 상황에 따라 길 수도 적을수도 있지만 8760시간이라면 분명 큰 숫자임이 분명하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큰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지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과 더불어 나에게 걸맞는 혹은 잘 지켜질 수 있는 방법을 더 연구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