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한 생활 혁명

My Life/Book 2016. 12. 1. 17:18

[도서]힙한 생활 혁명

사쿠마 유미코 저/문희언 역
하루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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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미국 주류문화와 비교되는 힙스터들의 문화와 그 영향력 그리고 우리나라와의 차이점과 공통점 들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독서였던 것 같다.

이 책은 힙스터(hipster)와 그들의 생활 방식이 작게는 지역사회 크게는 국가 전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루는 책이다. 힙스터란 1940년대 미국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속어로 유행 등 대중의 큰 흐름을 따르지 않고 자신들만의 고유한 패션과 음악 문화를 좇는 부류를 뜻한다. 주류에서 떨어진 약간은 아웃사이더 같은 느낌이기 때문에 그 동안은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쓰였다고 한다. 또한 는 아편을 뜻하는 속어 hop에서 진화한 hip, 혹은 hep이라는 말에서 유래했고 1940년대의 재즈광들을 지칭하는 슬랭이었다 하지만 한 세대가 지난 1990년대 이후, 독특한 문화적 코드를 공유하는 젊은이들을 힙스터라고 부르고 있으며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과거에 비해 풍요롭게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간과하고 있는 소중한 것을을 되새기고 삶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사람들을 지칭하는 긍정적인 의미로 재해석 되고 있는 것 같다.



현대에는 산업 전반에 걸쳐 효율과 생산성에 치중하다 보니 우리 일상에 필요한 생필품이나 식음료 등은 그 질보다는 양이 우선시 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또한 이러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혹은 명백하게 보이는) 손해들 즉, 환경, 열악한 근무환경, 비공정 무역 등이 사회적으로 문제화 되고 있다. 그 반대편에는 웰빙 열풍으로 식재료는 유기농 제품만 쓰고 친환경 재료로만 만들어진 집이나 자동차 등등 고 부가가치에 서슴없이 돈을 쓰는 재력가 들이 있다. 이러한 것은 현대 자본주의의 병폐라 할 수 있는 양극화 현상에 기인 한 것일수도 있지만 어쨌든 잘 살고자 하는 욕구 또한 부에 편중된다는 것이 대중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어쨌든 부의 천편일률적인 대량생산 체제의 소모적 삶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라이프 스타일을 구축함과 동시에 웰빙과 지역사회 연대 그리고 함께 하는 삶 모두를 아우르고자 하는 움직임들이 힙스터들로부터 시작하고 있고 그러한 생활방식과 환경의 변화를 이 책은 힙한 생활 혁명이라고 부르고 있다. 특히 주류문화를 빠르게 바꾸어 나가고 있는 미국내의 힙스터 들은 스타벅스 대신에 개인 커피숍을 가거나 아예 개인 커피숍을 차리고 있고, 자연에 가까운 음식을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나 가까운 근교에서 조달해 먹으며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헌 옷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개조하여 입거나 혹은 그렇게 만든 옷을 지역 주민에게 팔기도 하며 자신의 상품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기도 하면서 자신들의 가치관을 피력하기도 한다. 단순히 소수의 문화라고 치부하기에는 그 움직임이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미국의 브루클린과 포틀랜드가 지닌 지역적 특성과 역사가 힙스터 문화를 양성할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이 되어 현재 미국에서는 두 도시를 중심으로 빠르게 힙스터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힙한 라이프 스타일이 앞으로의 주류 문화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그 파급력이 크다는 생각에는 나 역시 공감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과 이역만리 떨어져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그 영향력이 미치는 것인지 미국의 힙스터들 처럼 사회, 음식, 자연, 음악, 미술, 제조 그리고 정치에대한 자신들만의 생각들을 기존 주류 문화와는 다른 방식으로 사고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다. <힙한 생활 혁명>을 통해 미국 주류문화와 비교되는 힙스터들의 문화와 그 영향력 그리고 우리나라와의 차이점과 공통점 들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독서였던 것 같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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