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고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심리검사 및 상담을 하였으며,

현재 힐링심리학 아카데미 원장을 맡고 있는 다소 남자이름 같은 이현수 씨가 지은 책이다.


개인 적으로는 학교를 졸업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겪은 크고 작은 변화 중에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는 출산.

물론 내 배 아파서 낳지는 아니지만 아내가 아이를 잉태하여 낳는 그 순간까지

늘 함께였기에 출산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몸소 체험하고

앞으로 육아라는 커다란 숙제를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해야 하는 입장에서

수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그 맥락으로 선택하여 읽게 된 책이다.


물론 현재 내 입장이 그러하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의 저 출산, 학교폭력, -유아 자폐증 증가율

등등 수많은 사회 문제들이 비단 대한 민국의 잘못된 교육체계뿐만 아니라

잘못된 가정 문화 및 근본적인 환경요인들에 크게 좌우된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가는 분야이다.


엄마 몸 속에서 100%의 한 몸으로 살던 아이는

낯선 세상에서 엄마 냄새로 안정을 찾는다고 한다.

가장 원시적 감각으로 찾아가는 안전의 신호이자 생명의 필요조건,

엄마 냄새의 본질은 무엇일까?

수많은 아이들에게 제2의 탄생을 선물한 작가는 20여년 연구와 경험으로 완성한

양육의 333법칙을 이야기 한다.


양육의 333법칙이란,

* 하루에 3시간 이상 아이와 같이 있어줘야 하고

* 발달의 결정적 시기에 해당하는 3세 이전에는 반드시 그래야 하며

* 피치 못할 사정으로 떨어져 있다 해도 3일 밤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


많은 가정에서 보다 나은 삶 (단순히 돈을 더 많이 버는 것이 나은 삶인지,

그것이 필요조건 아닌 충분조건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을 살기 위하여

맞벌이를 하는 부모들이 많아지고, 아이가 성장하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에

부모로부터 마땅히 받아야 할 안정적인 정서를 받지 못해 불안정하게 성장하는

아이들을 위해 저자는 양육의 333법칙을 실행하여 현재 부모의 환경이 어떠하든

(맞벌이를 하던 사업을 하던) 최소한의 매직타임 (하루 3시간)을 지켜줄 것을 당부한다.


매직타임을 지키면 아이의 미래가 달라지고, 아이의 미래가 달라지면, 부모의 미래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로 채워질 것이라 이야기하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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