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인시공
冊人時空(책인시공), 책 읽는 사람의 시간과 공간.
책(冊)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책(冊)이다.
책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시작해 책 읽기 좋은 시간들,
인생의 사계와 독서의 사철, 집 안(서재, 거실, 부엌, 침대 등…), 집 밖(공원, 지하철, 버스 등…)
등지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또한 한편의 따듯한 풍경화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의 어조로 저자는 책 읽기에 대한
예찬을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늘어 놓고 있다.
동서 고금을 막론하고 책이 우리에게 주는 이로움은 이루 다 설명할 필요 없을 것이다.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비단 정보뿐 아니라 지성과 인격의 함양, 정신적 상처의 치유,
내면 성찰, 대화 등등,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가장 가까이 두어야 할 벗임에 틀림 없다.
디지털 시대에 활자매체가 점점 설 자리를 읽어가고 있는 요즘, 대형 서점에 밀려
더 이상 골목서점들을 찾아 보기 힘들고, 더군다나 대한민국의 경우는 OECD 회원국 중에
인구당 년간 독서량이 가장 적다는 데에 위기의식을 느낀다.
근래에는 편의성 때문에 책을 선택하는 일도, 책을 구입하는 일도 인터넷을 통하여 하지만
가끔씩 서점에 들러 책 꽃이 가득한 책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 엄청난 양에 압도되기도 하지만
가슴 한 켠에는 되도록 많은 책을 빨리 읽고 싶은 욕심이 꿈틀대기도 한다.
이 책은 읽고 있는 내내 마치 서점에 들린 듯한 느낌을 주거나 혹은 집에서
(주로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 안에서 읽었지만), 또는 공기 좋은 공원의 벤치에 앉아 책을 읽는
듯한 책의 황홀경에 빠지게 하는 매력이 있으며 독서가 라면 공감할 만한 많은
이야기가 있고 아직 책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 (독서하지 않는 사람들) 에게는
책을 의미 있게 해줄 수 있음에 모두에게 추천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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