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트루먼, 진실한 대통령 진정한 리더십

정숭호 저
인간사랑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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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통이 전혀 되고 있지 않는 현재 국내 정치에 일침을 놓기 위한 시의 적절한 시도라고 생각된다.

미국 제33대 대통령인 Harry S. Truman은 재임 당시 혹독한 비난과 더불어 평가절하 되었던 인물이지만 그 이후(그가 아직 살아있을 때를 포함하여)에 미국 역사상 가장 훌륭한 대통령 10인의 반열에 항상 오르는 인물로 재평가 받고 있다. 인류에게 핵을 사용하도록 한 현재까지 유일한 대통령 이기도 하며 한국전쟁 참전결정 및 맥아더 장군 경질 등 한국과도 관계가 적지 않은 대통령 이기도 하다. 트루먼 전 대통령에 대한 전기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작가는 사실에 입각한 자료와 트루먼 생애를 통해 인간적이고 진실했던 면모를 강조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소통이 전혀 되고 있지 않는 현재 국내 정치에 일침을 놓기 위한 시의 적절한 시도일지도 모르겠다.

 

 

책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트루먼 전 대통령은 출신 배경이 좋지도 않고 학벌이 좋지도 않지만 우연한 기회에 정계에 발을 들이게 되어 상원의원을 거쳐 부통령에 당선된 인물임을 알 수 있다. 정계에 발을 들이기 전까지는 몇 해간 은행원으로 재직했을 때 빼고는 부모님의 농가에서 농부로 일했으며 아버지의 빛을 조금이라도 빨리 탕감하기 위해 과감히 투자했던 사업들이 되려 더 큰 손해를 입히게 되고 직접투자인 자영업도 경제대공황을 맞아 손실만 떠 안은 채로 폐업하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 대통령이 된 것도 부통령으로 당선되고 80여일 남짓 지난 후 루즈벨트 대통령의 서거로 대통령 자리를 물려 받았다. 여기까지 살펴본 바로는 정말 운 없던 시절에 대한 보상으로 정계에서 대단한 운을 거머쥐게 된 것 같지만 사실 그 배경에는 착실하고 성실한 곧은 성품과 끈덕진 노력으로 점철된 그의 인생이 그를 미국이라는 거대한 국가의 대통령으로 만든 원동력임을 알 수 있다. 신의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선거공약을 충실히 이행해 지역경제에 탁월한 성과를 내었으며 사리사욕 보다는 진정으로 국민과 나라를 위한 정책을 입법하는데 누구보다 힘썼던 그의 행적을 통해 당파싸움이나 개인의 사리사용, 빈익빈 부익부에 앞장서는 편파적인 정치행태가 만들어낸 우리나리 정치현황이 더욱 암담하고 우울하게 느껴진다. 물론 한 사람의 훌륭한 지도자가 국가라는 복잡하고 큰 조직을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 시킬 수는 없겠지만 훌륭한 지도자들이 훌륭한 후배들을 양성해 올바른 정책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준다면 분명 국내 정세도 바뀔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리고 올바른 정책을 수립하는 지도자 또한 올바른 시민의식과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관심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해 볼 필요가 있겠다.

 

 

아래는 책에 실린 트루먼 전 대통령의 여러 어록들 중에 인상 깊었던 두 가지, 정치인이 꼭 가져야 할 덕목 그리고 리더가 꼭 가져야 할 덕목에 대해 언급한 내용들이다.

권력과 돈 그리고 여자, 이 세 가지가 남자를 망칠 수 있다. 나는 한 번도 권력을 원하지 않았으며 돈도 가져본 적이 없다. 내 인생에서 유일한 여자는 지금 집에 있다.”

“Three things can ruin a man: power, money, and women. I never wanted power, I never had any money, and the only woman in my life is up at the house right now”

 

리더는 사람들이 싫어하는 일을 하게 만들 뿐 아니라 그 일을 좋아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다.”

“A leader is a man who has the ability to get other people to do what they don’t want to do, and like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