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백 속 스니커즈
여성의 사회 진출이 본격화된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유리천장’과 같은 보이지 않는 사회의 장벽들이 여전히 존재하며 육아와 가사 노동의 불공정한 분배나 사회적 인식이 아직까지는 다 허물어지지 않은 것 같다. 물론 여성이 사회에 적극적으로 진출하여 두각을 나타내고 남성들 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나타내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그 비율이 남성의 경우에 비해 적을 뿐더러 보완해야할 제도나 사회적 인식들이 즐비한 만큼 아직은 완만한 변화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변화의 양상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니 강력한 리더쉽과 프로페셔널한 능력을 보유한 여성 리더들이 많이 양산되어 많은 여성인력들의 롤 모델이 되어야 하겠다.
핸드백 속 스니커즈
<핸드백 속 스니커즈>는 책 속 애피소드 제목들 중 하나다. 일반적인 자기개발서와 달리 서유진 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등장시켜 그녀가 겪는 사회생활의 단면을 이야기로 풀어낸 책이다. 서유진은 S그룹이라는 대기업에 15년차 과장으로 워킹맘이다. 비교적 이른 시기인 신입사원 시절에 찾아온 첫 번째 사회생활 고비를 넘긴 그녀는 그 동안 자신의 능력을 과감히 펼쳐 회사에서도 인정받은 인재다. 하지만 기존 커리어와는 상관없는 마케팅 부서의 팀장으로 발령나면서 부터 열심히만 해왔던 그녀의 커리어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웬지 거리감을 두는 팀원들 부터 시작해 신뢰가 가지 않는 부장 그리고 남편의 사업 실패로 인한 위태로운 가정 등, 언제나 그렇듯이 좋지 않은 일들이 한꺼번에 그녀를 덮쳐온 것이다. 지칠줄 모르는 그녀의 열정도 한 풀 꺾이기 시작할때 쯤 그녀의 멘토이자 코칭회사의 CEO인 주대표의 조언으로 문제를 하나 둘 씩 해결해 나가며 결국 회사에서도 부장으로 승진하고 가정 문제도 원만히 해결되는 등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되는 이야기이다. 간략한 이야기 이지만 성공적인 리더가 되기 위한 핵심 가치들을 품고 있는 5가지 핵심 전략이 이야기 속에 담겨있다. 나 자신을 아는 것 부터 시작하여 주변 선 후배 그리고 동료들과 마음으로 연결되기 위한 방법, 개인의 성과 보다는 모두의 성장을 돕는 것이 진정한 리더의 길이라는 것 그리고 일과 가정의 균형, 나눔의 리더로 성장하는 것이 책에서 전달하는 성공하는 리더의 5가지 핵심전략이다.
동서양을 융합한 리더십
이 책은 자신을 다스리는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동양적 리더십과 타인과의 관계를 중요시 여기는 서양적 리더십을 서유진 이라는 인물과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예를 들어 잘 설명하고 있다. 또한 짧은 시간안에 성과를 내기위한 자기계발이 아닌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안목에서 성과를 내기위한 조언들이 주를 이룬다고 볼 수 있겠다. 다양한 영역에서 균형잡힌 시각을 유지하기 위한 자질을 키우기 위해선 책에서 강조한 5가지 전략을 충분히 고려해 볼 만 하다. 여성의 리더십을 위한 책으로 발간되었지만 사실 남녀구분없이 읽어볼 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그 이유는 아래 발췌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리더십을 디자인하라>
리더십이란 누군가에게 배워서 그대로 실천하는 것
이 아니다.각자 자신에게 맞는 리더십을 디자인해
야 한다. 내가 경험한 나의 인생의 스토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내가 어떤 사람이 되길 원하는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지속적으로 내면의 목소리에 귀
를 기울여야 한다. 비록 나 자신의 핵심가치와 목적
의식이 불분명하다 해도 나를 둘러싼 사람들과 비
전을 공유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나만의 리더십을
디자인 할 수 있다. 나의 생각과 행동을 일치시키려
노력하다 보면 삶의 습관으로 굳어지고, 그 삶의 습
관이 리더십을 디자인하는 중요한 자산이 된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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