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설레고 좀 더 소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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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4.02 엄마와 아기 그리고 아빠까지도 모두가 행복해지는 태교동화

[도서]좀 더 설레고 좀 더 소중하게

박미진 저
아주좋은날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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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가 세상에 태어날 아이가 심신이 모두 건강하게 자라났으면 하는 바램에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의 대부분이 이 15편의 동화에 압축되어 있는 것 같다.




부모라면 응당 내 아이가 건강하고 인성 바르게 자라기를 그 누구보다 원할 것이다. 아이를 잉태하고 엄마와 아이가 갖게 되는 교감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제 과학적으로도 증명되고 많은 엄마들이 태교에 신경을 쓰는 이유가 되고 있다. 뱃속의 아이는 엄마가 먹고 마시는 음식뿐 아니라 엄마의 감정상태에도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좋은 음악, 좋은 생각, 좋은 책을 읽는 것은 태교의 기본이라고 할 것이다. 비단 엄마뿐만 아니라 뱃속의 아이는 아빠의 저음을 들었을 때 행복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도 있듯이, 아빠가 아이와 엄마를 위해 해줄 수 있는 태교로 책 읽기만큼 좋은 것도 없을 것이다.


 

<좀 더 설레고 좀 더 소중하게>는 엄마와 아기 그리고 아빠까지도 모두가 행복해지는 태교동화이다. 6장에 걸쳐 15편의 동화가 수록되어 있으며, 동화 한편 한편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능력인, 감성, 창조성, 지혜, 열정, 따뜻한 마음 및 역경을 이겨내는 힘과 맞닿아 있다. 엄마 아빠가 세상에 태어날 아이가 심신이 모두 건강하게 자라났으면 하는 바램에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의 대부분이 이 15편의 동화에 압축되어 있는 것 같다. 이야기도 좋지만 동화 중간 중간 들어가 있는 삽화(illust by SaMo_ 김윤희)도 너무 예뻐 태교동화를 읽는 엄마와 아빠의 얼굴에 절로 미소가 지어질 듯 하다. 그리고 각 동화의 끝에는 아가야 아가야 내 아가야섹션을 통해 동화가 전해주는 의미를 엄마의 시각에서 해석해 주고 정리해줄 수 있도록 해 놓아 각 동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더욱 유용하게 구성되어 있다.



 

얼마 전부터 어른들을 위한 동화도 많이 출간되고 있는데, 사실 동화는 꼭 아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동심을 잃고 헤매는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 일지도 모르겠다. 우리 모두는 부모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 안에서 순수함을 가지고 태어나고 자라왔지만 세월의 풍파에 떠밀려 우리가 서있던 자리가 아닌, 어느덧 우리가 바라보지 않았던 다른 자리로 와 버렸는지도 모르겠다. 동화의 순수성과 진실성을 마주하는 자세에서 낯간지럽고 어색하다면, 지금 바로 동화책 한 권을 집어 들고 과거의 순수했던 나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어쩌면 동화 한편을 읽고 순수했던 나를 찾아내는 과정의 일부분 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