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Knight Origin
성인이 되고 나서는 장르 소설을 접해볼 일이 별로 없었다. 학창시절에는 친구들이 교과서 대신 손에 올리는 책으로 호기심에 접해 보았던 책들이 더러 있었지만 커가면서 장르 소설 대신 시각적인 만족감을 주는 게임이나 영화쪽을 더 선호하게 되었던 것이 장르 소설을 멀리하게 된 계기가 아니었나 싶다.
<가즈나이트 1 오리진>은 대게의 장르 소설이 그러하듯 연작물로 엮여 있으며 본인이 접해본 책은 그 첫 번째 이야기 이다. 이경영 작가의 작품으로 책을 접해보기 전에는 잘 몰랐던 사실이지만, 가즈 나이트는 1세대 판파지를 기억하시는 분들에게는 두루 알려져 있는 매우 유명한 작품이라고 한다. 따라서 <가즈나이트 1 오리진>은 기존 가즈나이트 연작물의 신장판이고 할 수 있다.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등 PC통신이 한창 일때 텍스트를 통한 유희를 즐기던 시대부터 유명했던 작품이라고 하니 장르 문학계에서는 꽤나 명망이 있는 것 같다.
<가즈나이트 1 오리진>은 주신의 명을 받은 일곱 명의 가즈 나이트들이 다차원을 오가며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주로 다룬다. 각 인물의 감정묘사와 절묘하게 배합하여 몰입감을 높여주며 스토리 텔링이 자연스럽고 흥미 위주로 얼개가 짜여 있어 어렵지 않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장르 소설이다. 리부트된 작품이기는 하나 기존 작품을 접해보지 못했던 사람이라도 읽는데 어려움이 없으며, 책 뒷편에 각종 용어 해설을 첨부해 판타지 계열의 장르소설을 처음 접해본 독자들의 이해를 돕도록 배려해 놓았다. 하지만 그 분량이 많다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도 더러 있을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접해본 가즈나이트 이지만 폭 넖은 세계관과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 그리고 흥미진진한 전개가 장점인 책이라고 생각된다. 장르 문학의 성격상 분명 매니아층을 겨냥한 의도가 다분히 있지만 (표지만 봐도 알 수 있듯) 장르 문학을 몰랐던 일반 독자들을 끌어들이는데 분명 일조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My Life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스토피아 (0) | 2016.05.18 |
---|---|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0) | 2016.05.17 |
내가 만약 집을 짓는다면? (0) | 2016.05.11 |
꿈많은 아빠와 딸의 꿈같은 여행 (0) | 2016.05.10 |
Personal Branding 시대의 책 쓰기 (0) | 2016.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