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다중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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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3.28 내 안의 여러 인격들을 찾아내자

[도서]사람은 누구나 다중인격

다사카 히로시 저/김윤희 역
인플루엔셜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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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여러 인격을 발견하고 더불어 나 스스로를 관찰하는 관찰자 인격을 길러보도록 해야겠다.

작년에 배우 지성이 다중인격 역할을 맡아 출연했던 킬미, 힐미란 드라마가 세간에 화재가 되었었다. 배우가 1인 다역의 역할을 아주 훌륭하게 소화해 내기도 했지만 한 인물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의 인격이 서로의 간섭 없이 무작위로 뿜어져 나오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던 요인도 한 몫 했던 것 같다. 다중인격이라고 하면 응당 정신분열을 떠올리거나 심리, 병리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인격이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이 책 <사람은 누구나 다중인격은> 다중인격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180도 바꾸어 놓는 책이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잠재되어 있는 인격이 여러 가지가 있으며 그 인격들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발현되는데 이러한 내면에 잠재된 여러 가지 인격을 자유자재로 다룸으로써 우리는 한 단계 더 발전한 인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큰 골자다. 이 책은 타카시 히로시라는 일본인이 쓴 책이며 일본 내 각 기업의 수장 및 리더들을 위주로 다중인격 관리를 활용한 자아관리라는 주재로 강연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의 강연을 인상 깊게 들은 한 출판관계에서 일하는 수강자의 출판제의를 통해 출간된 책이며, 출간 제안자와 저자의 대화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해도 쉽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서술되어 있다.

 

표층인격

저자가 분류한 3가지 인격 중 표층인격은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는데 나타나는 대표적인 인격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대부분 이 표층인격을 자기 자신의 유일한 인격으로 생각하고 삶을 대하는데 사실 표층인격은 사회의적으로 만들어진, 다시 말해 사회성에 의해 만들어진 인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심층인격

심층인격은 표층인격과 반대되는 인격으로 내재된 인격이라 할 수 있겠다. 심층인격은 평소에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표출되기도 한다. 일상과는 다른 공간에 머물 때 나타나기도 하는 심층인격은 그 것이 발현될 때 나에게 이런 면이 있었나?’하고 놀라게 만드는 인격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억압인격

어떠한 사유로 인해 내면에 존재하긴 하지만 억압되어 있는 인격이다. 예를 들어 경쟁자의 성공을 보고 배가 아파하는 대신 자신을 잘 타이르고 상대방의 성공을 축하해 주는 경우 자신의 내면에 있는 경쟁심이나 이기심이 억압된 인격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그 상대방이 어떠한 사유로 실패하게 됐을 경우 반대로 안심하고 잘 되었다고 생각하는 식으로 발현될 수 있는 인격이다.

 

저자가 분류한 이러한 인격들에 대한 구분은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할 만한 수준인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인격들을 관찰하고 다스리는 또 하나의 관찰자격 인격을 발견하고 다루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관찰자 인격을 통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여러 인격들을 적재 적소에서 의식적으로 잘 다룰 수 있다면 작은 자아에서 큰 자아로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으며 그 발전이 곧 내 안의 숨겨진 가능성을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하나의 관점(관찰자적 관점)과 그 관점을 통해 관찰되는 여러 가지 인격들을 다루는 색다른 방법의 자기계발이다. 상당히 많은 자기계발 방법론의 하나일 수도 있겠지만 인격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관리함으로써 얻게 되는 보다 큰 자아라는 개념은 분명 가시적인 자기계발의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내 안의 여러 인격을 발견하고 더불어 나 스스로를 관찰하는 관찰자 인격을 길러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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