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퓰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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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5.05 유권자가 취해야할 태도에 관하여

[도서]포퓰리즘의 정치학

조기숙 저
인간사랑 | 201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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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여러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금기해얄 주제로 정치와 종교 이야기를 꼽는다. 그 만큼 논란의 여지가 많고 서로 양보할 수 없는 타협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네편 내편이 확실하게 갈라지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렇게 갈진 편가르기는 도통 합일접을 찾지 못하고 서로간에 보이지 않는 선을 확실하게 그어 놓는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그 주제를 통해 편가르기 하고 있는 당사자들의 문제가 아니라 그 주제의 본질적인 역할이 우리들로 하여금 그렇게 행동하게끔 조장하는 것이기 때문이리라.


국내의 정치에 관해서라면 많은 국민들 특히나 젊은 유권자들의 냉소주의와 불신주의가 팽배한 가운데 새로운 개념 즉 포퓰리즘이라는 개념이 생겨났다. 포퓰리즘이란 정책의 현실성이나 가치판단, 옳고 그름 등 본래의 목적을 외면하고 일반 대중의 인기에만 영합하여 목적을 달성하려는 정치행태를 말한다. (두산백과) 이 책에서는 국내 포퓰리즘의 대표적인 사례로 안철수를 꼽고 있다. 이 책은 안철수란 정치인의 지지여부에 관계없이 그에게서 포퓰리스트의 현상을 읽어내어 객관적인 시각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책이라고 생각된다.


"정치혁명의 선두주자 vs 포퓰리스트"


안철수는 대한민국 정치판에 혜성같이 나타난 정치혁명가인가 아니면 포퓰리즘에 기대어 순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여느 포퓰리스트와 다를바가 없는 인물인가? 정답은 없지만 지금까지 그의 행보를 빗대어 이야기 해 본다면 그는 아직까지는 포퓰리스트라고 볼 수 있다. 냉소주의든 불신주의든 현 대한민국 정치판이 안고 있는 범사회적 문제를 해결해 줄 해결사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지만 정작 정치에는 무관심한 현실이 상황을 더욱 애매하게 만들고 있지는 않은가 싶다. 안철수의 소명의식과 그가 제시했던 새정치 윤곽이 뚜렷해 지지 않고 오히려 그 자신이 애매한 포지셔닝을 계속 함에따라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인것 같다. 안철수의 열렬한 지지자도 비난자도 아닌 입장에서 바라본 지금까지 그의 행보는 사실 여느 정치인과 차별화된 모습을 발견할 수 없었다는데 다소 안타까움을 느낄 따름이다. 정치란 무릇 소명의식만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뚜렷한 공적과 가시적인 성과를 함께 비젼으로 제시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상과 현실의 갭을 얼마나 줄여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며 이를 잘 실천해 주는 정치인이 좋은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


포퓰리스트는 정치인 개개인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닌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낸 것이다. 포퓰리즘이 이상적인 정치인과 결합하여 우리가 기대했던 방향으로 나아갈 수만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단순히 대중의 인기에 편승해 여론몰이가 가세된 허울뿐인 잔치가 된다면 가장 경계해야할 것이 포퓰리즘이 아닌가 싶다. <포퓰리즘의 정치학>은 상당히 학문적인 성격을 띄고 어려운 구술을 하고 있다고 생각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수확은 정치적 지식이나 배경이 아닌 민주주의 안에서 각각의 유권자가 취해야할 태도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닭게 되는 것이다. 여론몰이에 휘둘리지 않는 균형잡힌 정치에 대한 시각을 갖기위해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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