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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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3.11 잘하고 싶다, 사랑

[도서]잘하고 싶다, 사랑

리처드 칼슨,크리스틴 칼슨 공저
예담 | 201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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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관계의 위기를 맞고 있는 커플뿐 아니라 정체기에 있는 커플들까지 두 사람이 함께 읽으면 분명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되며 사랑했던(?)모든 커플들에게 추천한다.

우리는 지금 결혼에도 스펙을 요구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남녀관계에 이해관계가 끼어들기 시작하면서 결혼과 결혼생활의 가치관이 많이 왜곡되어있다사랑의 유통기한이 3년이라고는 하지만 연예 따로 결혼 따로는 좀 아니지 않는가… 재력과 외모가 학벌직업 등의 배경을 바탕으로 맺어진 관계에는 도무지 적용할 것이 없을 것 같지만그래도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선택하고 사랑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믿기에 리처드 칼슨과 크리스틴 칼슨이 건네는 쉽게 깨지지 않는 관계를 위한 사랑의 습관은 많은 커플들에게 유효할 것 같다.

 

왜 내 사랑은 이렇게 힘들까?

우리는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에게 그렇지 않은 타인보다 더 혹독한 기준을 들이대고 더 함부로 대한다물과 공기의 소중함을 잊듯이 우리와 가까운 사람들은 항상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하지만 관계의 온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모르는 사람을 대하듯이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삼지 말라고 충고한다우리는 또한 상대방이 기울이는 노력은 생각하지 못하고 자신이 항상 더 많이 노력한다고 생각하며상대방의 장점보다 단점을 더욱 쉽게 부각시키고 거기에 집중한다세상에 단점만 있는 사람이 있겠냐 만은 관계가 좋지 않을 때는 상대방을 단점투성이의 사람으로 인식하는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상대방의 단점을 부각시키고 자신의 기준에 맞추어 바꾸려 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을뿐더러 자신의 단점을 타인의 기준에 맞추어 바꾸려고 하면 우선적으로 반감이 생기게 마련이며 이로 인해 고쳐보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을 개연성이 더 크다책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상대방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이 단점을 들추고 바꾸려 하는 것보다 훨씬 생산적인 관계를 만든다고 충고하고 있다사랑에도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사랑이 힘든 것은 나 스스로가 힘든 상황을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천천히 스스로를 돌아볼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일상을 지배하는 사소한 것들

연인부부간에 중요한 문제로 다툼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대게는 사소한 문제가 발단이 된다가령 집안 곳곳에 정리되지 않은 물건들소등하지 않는 버릇예민한 반응 등이 그것이다자신이 깔끔한 사람이라면 물건을 어지럽히는 상대방을 탓할 것이 아닌 자신이 솔선수범해서 물건을 치우면 될 것이다하지만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방의 습성을 자신의 기준에 맞추려고만 한다면 일방적인 소통으로 상처받은 상대방이 그 습성을 고칠 리가 만무하다사소한 문제는 이렇든 작은 불씨를 틔워 큰 불씨로 발전할 개연성을 만들기도 하므로 사소한 것에 목숨 걸기 보다는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자는 것이다.

 

사소한 문제로 관계를 깨뜨리는 사람과 문제를 어떻게든 기회로 만들어 더 깊은 관계를 만드는 사람에는 아주 작은 차이가 있었다이 책에서 소개하는 전략들은 우리 스스로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비용과 시간이 들지 않는 아주 간단한 전략들이지만 아주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전략들이다어렴풋이 알고 있을 수 있는 내용이라도 잊고 있거나 실행할 기회를 찾지 못해 빛을 발하지 못했던 생각들일 수도 있다지금 관계의 위기를 맞고 있는 커플뿐 아니라 정체기에 있는 커플들까지 두 사람이 함께 읽으면 분명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되며 사랑했던(?)모든 커플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