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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1.09 모방 불가능한 경쟁우위

[도서]잘되는 기업은 무엇이 다를까

신형덕 저
스마트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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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사고방식에 고착되어 있는 한국 기업들이 마이클 포터와 제이 바니의 전략이론을 귀담아 들을 필요는 자명하다고 생각된다.


얼마전에 <당신의 경쟁전략은 무엇인가?>를 통해 전략경영의 아버지라 부르는 마이클 포터의 성공전략 지침을 배울 수 있었다. 이번에 읽게 된 <잘되는 기업은 무엇이 다를까>는 또 다른 전략의 대가인 유타대학 석좌교수인 제이 바니가 제시하는 기업의 경쟁력과 관련된 이론을 다루는 책이다. 마이클 포터와 상대적 대척점에 있는 제이 바니의 이론은 ‘자원기반이론’을 중심으로 모방 불가능한 경쟁우위를 만들 수 있는 통찰을 제시하는 이론이다. 제이 바니는 ‘Poter is wrong’이라고 말하면서 포터의 이론을 정면으로 비판하고있다. 그가 이렇게 주장하는 근거는 무엇일까?



마이클 포터는 그 유명한 5세력 모형(Five-force)을 통해 어떻게 산업분석을 하고 그 분석을 통해 기업의 경쟁전략을 효과적으로 세울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모형이다. 이 모형은 잠재적 진입자와 공금자, 경쟁자, 구매자, 대체제를 각각의 세력으로 보고 경쟁기업이 상대적으로 약세에 있는 세력들을 공략하기위한 전략을 통해 시장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확실하고도 강력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바니교수는 전략은 경쟁자를 상대로 싸워 이기는 수단이 아니라 기업의 잠재적 역량을 발휘하는 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그 근거로 경쟁자를 상대로 싸워 이기는 노력만으로는 경쟁우위를 창출할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포터의 이론이 가진 한계점을 현재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비교하면서 3가지 한계점을 분명하게 지적하고 있다. 결국 기업은 모방 불가능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는데 이 모방 불가능성의 조건으로 ‘자원기반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자원기반 모델은 경로의존, 사회적 복잡성, 인과적 모호성 그리고 특허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속적 경쟁우위를 만들기위한 가치 있는 자원을 보유하고 이는 희소성이 있어야 하며 다른 기업이 모방 불가능함과 동시에 조직 배타성이 존재해하게 만드는 원천이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제이 바니의 자원기반모델을 각각 설명하고 다른 전략이론들과 자원기반이론을 비교 분석하여 조직을 바꾸는 힘으로서 자원기반이론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자원기반이론의 핵심은 기업이 궁극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지속적 경쟁우위의 원천이 기업 외부가 아닌 바로 기업 내부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잠재력을 발견하는 것이 경쟁 기업과 싸우지 않고도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는 힘을 길러줄 것이라고 말한다. 이 이론은 비단 기업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삶을 변화시키는데에도 이용할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체계적 성찰을 본인의 내부에서 찾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데 그 근거가 있다. 사실 제이 바니는 포터의 이론과 대척점에 있는 이론이라고 주장하지만 조안 마그레타가 <당신의 경쟁전략은 무엇인가?>를 통해 포터의 재차 설명했듯이 두 사람의 이론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부분은 같아 보인다. 경쟁을 통한 비교가 아닌 다름을 통한 지속적 성장 동력을 찾는것은 두 사람의 이론 모두에 해당하는 부분이니 말이다. 아무튼 과거의 사고방식에 고착되어 있는 한국 기업들이 마이클 포터와 제이 바니의 전략이론을 귀담아 들을 필요는 자명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