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내 편이 아니라도 적을 만들지 마라

스샤오옌 저/양성희 역
다연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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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 않은 내용,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의 원제는 做人百忌(주인백기)이다. 찾아보니 2005년에 중국에서 출간된 책이며 2012년에 다연에서 초판하고 이번에 개정판이 나온 책으로 신간은 아니다. 작가는 스샤오옌이라는 중국 작가로 인간관계에서 필요한 덕목 48가지를 추려 이 책에 정리하였다. 제목을 번역하는데 많은 고심을 했겠지만 원제의 느낌을 살리면서 책의 내용을 충분히 잘 반영한 제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관계, 특히 사람대 사람으로의 관계는 얼핏 쉬운것 같으면서도 굉장히 어렵다.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상대방이 내 맘 같지가 않을 때 이며 쉽게 느껴지는 것은 그저 내가 한 발 양보하고 상대방에게 맞추어 갈 때 쉽게 느껴진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다보면 한 쪽으로 치우친 관계는 길게 유지하기가 힘드며 미는 쪽도 당기는 쪽도 쉽게 지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점이 관계를 어렵게 만드는 점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관계가 어렵다는 것은 다 인정하는 부분이고 그렇다 할지라도 좀 더 쉽게, 현명하게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은 없을까? 관계를 위한 최소한의 덕목은 무엇일까? 바로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이 책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내 편이 아니라도 적을 만들지 마라>는 중국 작가가 쓴 책 답게 중국 고사를 많이 인용하였다. 또한 작가는 행복한 인간관계를 위한 10가지 충고와 삶에서 배우는 9가지 인간관계의 진실, 때와 장소를 가려 타인을 대하는 훌륭한 태도 10가지와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위한 지혜 11가지. 그리고 바른 의지를 위한 마음가짐 8가지로 마음을 다스려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인간관계의 기술을 정리하였다. 상황에 따라서는 중국 고사 뿐 아니라 소련의 스탈린 미국의 제25대 대통령 윌리엄 매킨리의 사례까지 적절하게 인용하여 독자로 하여금 좀 더 많은 공감을 이끌어 내려한 점이 눈에 띈다.


살아가면서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누구나 알 수 있는 이야기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네편 내편을 가르는 것은 바로 눈앞에 보이는 어떠한 상황이 자신의 이익에 반하거나 별다른 생각없는 행동에 기인하기 때문일 것이다. 조금만 더 앞을 내다보거나 한 템포 느리게 생각을 해 본다면 분명 자신에게 더 큰 손해가 될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는 것을 알게 될지라도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매사에 깊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없기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다 할 지라도 우리는 우리의 미래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관계에 대해 항상 요의주시 해야할 필요가 있으며 매사에 신경쓸 수 없다면 이렇게 책으로 우리 자신과 우리 자신을 둘러싼 주변을 환기 시킬 필요가 있다. 이에 <내 편이 아니라도 적을 만들지 마라>는 그냥 한 번 읽고 소비해 버리는 책 보다는 가까이 두고 가끔씩 이라도 훑어 보는 것이 더 도움이 많이 될 책이란 생각이 든다.


어렵지 않은 내용,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도서]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오카다 다카시 저/김해용 역
동양북스(동양books) | 201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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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살아가면선 한 두 번쯤은 꺼려지는 관계의 사람을 만나봤을 것이다. 그 이유가 자신의 성향과 많이 다르기 때문이거나 아니면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좋지 않거나 그것도 아니면 그냥 본능적인 느낌으로 싫은 사람이거나. 껄끄러운 관계라면 응당 피하고 싶은게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관계라면 어떻게 해야 하나? 싫으나 좋으나 매일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관계의 문제가 삶의 문제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문제일 수 있겠다.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는 인간관계 중 사람이 사람을 싫어하는 현상을 생리적인 현상인 알레르기와 연관지어 인간 알레르기라고 명명했다. 우리몸의 면역체계는 외부의 위협으로 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하는데 이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활동하게 되면 유해하지 않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는데 이를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한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상대방이 특별히 악의를 갖지 않거나 위협을 주는 상황이 아닌데도 우리가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행동하는 양상이 알레르기 반응과 비슷하다고 해서 저자가 붙인 이름이다.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현상들을 인간 알레르기로 규명하기는 어렵겠지만 저자가 제시하는 인간관계가 불편한 사람들의 심리는 신체적 알레르기 반응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된다.




나는 인간 알레르기 인가?


마음속 깊이 사람에 대한 거부감을 품으며 상대방에 대한 장점보다는 단점을 먼저 보고 극단적인 생각과 함께 타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성격의 사람이라면 스스로가 인간알레르기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보통의 사람들은 몇 몇 관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생활하지만 혹여 반대로 대부분의 관계가 위와 같은 상황이라면 자신이 인간 알레르기 인지 심각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왜 사람이 사람을 믿지 못하는가?


사람은 본디 악하게 태어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니체가 주창한 ‘르상티망’이나 선한것은 인위적인 것이라고 말한 순자까지 성악설을 주장하는 옛 선인들도 많이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바라볼때 인간은 서로를 믿기보다는 서로를 믿지 않는 것이 원래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사회를 구성하고 그 사회 안에서 일정한 룰을 따르게끔 교육을 받기 때문에 악하게 태어났지만 선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인간알레르기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은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일까? 저자는 여기서 어렸을때 애착관계를 형성하지 못한 사람들이 특히나 인간알레르기를 겪을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나는 나를 조정할 수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상대방은 우리에 대해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는 자신의 눈이 아닌 타인의 눈으로 우리를 바라볼 때가 더 많고 이는 만족스런 삶을 이끌어내기 힘든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 개연성이 크다. 자존감을 갖고 스스로를 사랑한다면 우리가 겪는 인간관계의 고통은 자연스럽게 없어질 것이다. 결국 인간 알레르기도 그 원인을 밖에서 찾을 것이 아닌 내 안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삶과 관계의 지혜라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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