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을 통한 insight의 발견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성향의 사람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내용일수도 있겠지만 현실세계에서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과학의 발달과는 별개로 이런 미지의 영역은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지도 모르겠다.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 등의 오감과 더불어 우리 인간에게는 감(육감)이라는 감각이 있다. 느낌이라고도 하며 센스라고도 할 수 있는 ‘감’이라는 존재는 분명 비 과학적이면서도 일정 부분은 과학적이기도 하다. 감이 좋은 사람은 자신의 일이나 인간관계에서 흐름이 좋은 방향인지 나쁜 방향인지, 현상이 본인에게 유리한지 불리한지 그리고 찰나의 순간에 기회를 포착해 내는데 탁월하다. 천재는 1%의 재능과 99%의 노력으로 탄생할 지 모르지만 천재가 이 험난한 세상을 잘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감’이라는 요소도 결코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노력하는 자 위에 감感 좋은 자 있다’란 말도 있다.
신문기자로 일하다가 작가로 전업한 저자는 뒷모습 관찰자이다. 저자는 불확실성이 지배하고 정보가 넘쳐흐르는 21세기에는 전략과 분석만으로는 부족하며 이를 보완할 탁월할 감각인 통찰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감이 곧 통찰력이라 할 수 있겠다. 감은 콕 찍어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일상생활에서도 우리는 감을 사용하고 있다. 감이 좋을 때는 평소에 잘 안 외워지던 영어단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가 하면, 어렵고 더디기만 하던 운동이 쉽고 원활하게 되기도 한다. 이러한 감도 훈련을 통해 개발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평소 낯선 느낌을 잘 포착하고 그 느낌에 집중해 볼 필요가 있으며 그에 따른 우리의 선택과 반응에 따라 우리의 삶이 바뀔 수 있다고 한다. 그 동안 비과학적으로 여겨졌던 감이나 느낌이 최근 들어 각광받고 있는데, 성공한 인사들의 배경에는 그들의 노력뿐만이 아니라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발휘했던 탁월한 감이 작용했던 것들이 드러나고 있으며 이는 ‘남다른 찰나의 선택’이 급변하는 시대에 흐름을 주도하는 능력으로써 가장 중요한 역량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사례들은 감이 좋은 사람들이 어떻게 그들의 일상을 성취감과 만족감을 채우고 있는지 그리고 그들과 같이 좋은 감을 가지려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며 저자는 최대한 쉽게 그리고 구체적으로 설명하려 하고 있다.
“직관은 신성한 선물이며, 이성은 충직한 하인이다.
우리는 하인을 섬기고
신성한 선물을 잊어버린 사회를 만들었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책엔 느낌, 직관 그리고 감에 대한 위와 같은 인용구 또한 다수 실려 있는데 하나같이 저자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feel을 통한 insight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만한 인용구들이니 인용구 들만 모아 보아도 감에 대한 감이 온다.
죽어라 노력해도 제자리걸음인 사람, 이성적 논리로 무장하였지만 계획대로 움직이지 않는 미래 때문에 낙담하고 있는 사람 등 평소 감을 등한시하거나 몰라서 애를 먹었던 사람들을 위한 책으로 이 책을 통해 내면의 위대함을 일깨우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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