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P(국제공인 재무설계사)란?
요즘에 각 개인의 금융 자격증 보유 수가 늘어나면서
점점 질보다는 양을 중심으로 한 자격증들이 우대 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 와중에 개인재무설계 자격증의 최고봉 CFP(국가공인 재무설계사)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CFP 자격인증은 재무설계업무에 관한 전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자격증으로서 개인종합재무설계업무에 대한 국제 전문자격에 해당합니다. 인종, 국적, 성별, 종교, 나이, 질병, 장애와 관계없이 국내에 주된 거주지를 둔 사람으로서, 한국 FPSB가 정하는 교육이수, 자격시험, 실무경험, 윤리서약의 CFP 자격인증요건을 충족한다고 한국 FPSB가 인정하는 자는 CFP 자격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CFP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2가지 요건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첫번째 요건은 AFPK를 먼저 취득하여야 합니다. AFPK의 상위 자격증 개념이기 때문에 AFPK가 있어야 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요건은 지정 교육기관에서 강의를 수료해야 합니다. 이 두가지 자격이 있어야 CFP시험에 대한 응시자격이 주어집니다.
단!
- 공인회계사 등록자
- Chartered Finacial Consultant (ChFC) 자격자
- Chartered Life Underwriter (CLU) 자격자
- Chartered Financial Analyst (CFA) 자격자
- 변소사 등록자
- 세무 자격자 (*2011년 11월 CFP 자격시험부터 ①세무사 등록자 또는 ②새무사 자격증 + 6개월 해당 업무 실무충족자로 변경 적용됩니다)
- 경영학 박사
- 경제학 박사
- 재무설계학 박사
등의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에 한해서는 교육을 먼제한다고 하네요.
그럼 구체적으로 CFP 자격시험에 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시험일정
CFP 자격시험은 다음과 같이 연 2회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올해의 시험은 다 종료 됐습니다.
2) 시험구성
시험은 다음과 같은 과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과목에 관한 설명은 뒤에 하겠습니다.
3) 합격 기준 및 유효기간
CFP에서는 부분합격이 인정이 됩니다.
1부 지식형과 2부 사례형 둘 중에 하나만 합격하면 다음 시험에 불합격한 유형만 합격하면 전체 합격으로 인정이 됩니다.
4) CFP 인증
CFP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3가지의 요건이 필요합니다.
첫 번째. 지정 교육기관에서 CFP 강의 수료.
두 번째. CFP시험 응시 및 합격
여기까지가 CFP '합격자'의 기준 입니다.
마지막으로 CFP '인증자'가 되기 위해선 다음의 실무 경험이 필요합니다.
실무 경험이 없다면 이력서에 기재할 때도 '합격자'로 기재해야 하며,
자격증 번호 또한 나오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경험을 통해서 CFP 준비기간과 노하우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위에까지의 글은 사실을 보여드리기 위해 좀 딱딱하게 썼지만, 여기서부터는 제 경험을 바탕으로 쓰는 것이기 때문에 좀 부드럽게 써보고자 합니다.
1) 준비기간
CFP는 보통 6개월의 준비기간을 잡고 시작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이번 20회(2011년 11월 시험)을 봤습니다. 4개월동안은 하루에 2~3시간동안 공부하고, 마지막 2개월은 학교 열람실에서 하루에 6시간씩 공부를 했습니다. 마지막 2개월은 진짜 친구나 가족들과 보낼 시간을 모두 뒤로 미루고 CFP 공부에 올인하셔야 합니다~. 눈물이 나지만 합격을 위해서는 어쩔수 없이... 사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양이 너무 많습니다.
기존 금융 3종이나 투자자산 운용사, AFPK와 비교해봐도 공부해야 하는 양이 무식하게 많습니다. 그리고 이해도 훨씬 많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저는 학교 다니는 것을 병행했기 때문에 더 바빴던 것일수도 있으니, 휴학중이신 분들은 조금 더 여유로우실 수 있겠네요!
2) 시험과목 별 노하우
가장 먼저 CFP는 '지식형'과 '사례형'으로 나뉩니다. 지식형은 보통의 금융자격증 시험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로 객관식으로 용어에 대한 정의나 이론적인 부분들과 더불어 아주 기초적인 계산문제들이 나옵니다. 여기까지는 양이 조금 많다는 것 빼고는 여타 자격증들과 똑같습니다.
하지만 CFP가 다른 자격증들과 구별되는 것이 '사례형' 부분입니다. 사례형은 어떤 상황(사례)를 주고, 그 사례에 맞춰서 본인이 직접 재무설계를 하는 과목 입니다. 이 때는 4시간 30분의 시험시간 동안 '재무 계산기'를 사용해서 고객 자산의 미래 가치나 미래 필요자금등을 계속해서 구하게 됩니다. 응용이 되는 부분도 많고, 재무계산기에 완벽하게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꽤나 시간이 필요한 부분 입니다. 보통 많은 분들이 사례형이 많이 어렵다고 느끼십니다.
1. 지식형
재무설계 원론 및 윤리 : 20회 시험에서 가장 변별력이 있게 나온 부분 입니다. 하지만 보통 평이하게 나오는 부분이고, 공부할 양이 가장 적다고 할 수 있는 부분 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무설계 6단계 프로세스 인데요, 이 부분은 뒤에 다른 과목에도 계속해서 겹쳐서 나오기 때문에 필수로 정확한 6단계를 암기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윤리쪽은 비중이 아주 작습니다. 쉬엄쉬엄 하셔도 되지만, 재무설계사의 직업윤리 파트와 법률 부분은 암기 해 놓으실 필요가 있습니다.
위험관리와 보험설계 : 이 파트는 책이 제일 두껍습니다. 외워야 할 것도 많고, 저와 같은 대학생 분들은 완전 생소한 용어에 많이들 당황하실 수 있는 파트입니다. 먼저 생각해두셔야 할 것은 1장 위험관리 프로세스는 원론의 프로세스와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2장 생명보험과 4장 손해보험 파트 입니다. 가장 대중화된 보험이기 때문에 문제가 많이 나오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확실히 공부가 되지 않으면 시험 때 많이 당황하게 되는 파트이기도 합니다.
투자설계 : 투자설계는 전공이 상경계인 분들에게는 조금 쉽기도 하고 재밌기도 한 파트 입니다. 저도 이 파트 공부할때 만큼은 정말 재밌다고 생각하면서 한 것 같네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3장 투자이론, 4장 주식의 가치평가 및 투자전략, 5장 채권의 가치평가 및 투자전략 세 파트입니다. 이 세 부분은 개념이해가 중요시 되는 부분이라서 암기보다는 이해가 많이 필요한 부분 입니다. 그 외의 파트는 시험에서도 평이하게 다뤄지기 때문에 많이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부동산설계 : 암기해야 되는 부분은 오히려 AFPK때보다 줄어든 것 같은 파트 입니다. 하지만 문제를 어떻게 내느냐에 따라서 난이도가 극과 극을 달립니다. 어쩔 때 보면 공인중개사 수준의 문제를 내기도 하고, 어떤 때는 아주 평이하게 나오기도 하는 요물단지 같은 파트 입니다. 부동산 지식은 한국 사람이라면 갖고 있는게 좋은 부분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하시면 한결 공부하기 편하실 겁니다. 1장을 빼고는 전체적으로 비중이 비슷하고, 책이 얇은만큼 좀 구석에 있는 부분까지 꼼꼼히 읽으셔야 나중에 어렵게 나왔을 때 당황하지 않습니다.
은퇴설계 : 사례형에서는 아주 중요한 파트이지만, 지식형에서는 전체적으로 난이도도 평이하고, 어렵지 않게 나오는 파트 입니다. 전체적으로 보시되 시간이 많이 안 남으신 분들은 국민연금, 퇴직연금 파트를 주의깊게 보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다른 파트에 비해 비중이 높게 나오고 있는 추세입니다.
세금설계 : 책은 얇지만, 가장 어려운 파트입니다. 특히 세무사 시험에 비해서 많이 요약되어 나왔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기할 것이 참 많은 파트 입니다. 강사분들이 보통 다른 파트는 중요한 부분을 찍어주면서 넘어가기도 하시지만 이 파트는 정말 그런것이 없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외워야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여기서 지식형 공부를 확실하게 해놓으면, 사례형 공부할 때 많이 편해집니다. 세금 사례형은 지식형 문제같이 나오기 때문 입니다.
상속설계 : 대망의 마지막 파트. CFP의 꽃 상속설계 파트 입니다. 내용을 읽다보면 막장 가족들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상당히 재밌는 파트입니다. CFP에서는 이 상속설계 파트를 국내외 어떤 자격증들 보다도 깊게 다룹니다. 그래서 나중에 상속설계 전문가로서 나아가기에도 CFP시험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파트는 사례형도 완전 지식형처럼 나옵니다. 세금설계와 마찬가지로 사례형과 지식형 준비를 한번에 할 수 있는 파트 입니다. 사례형이 좀 긴 지식형처럼 나옵니다. 이 파트에서 상속 법률과 상속, 증여세법 부분은 주의깊게 보셔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5장 사업승계의 설계는 비중이 떨어지는 부분 입니다.
2. 사례형
재무계산기와 아주 친해지셔야 하는 파트 입니다. 사례형은 단일사례, 복합사례, 종합사례로 나뉘어 집니다.
단일사례 : 총 30문제가 나옵니다. 단일사례는 과목별로 따로따로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앞 문제와 뒷 문제가 전혀 관계가 없고, 세가지 사례형 유형 중에 가장 적응하기 쉬운 부분 입니다. 학습하실 때 기본서의 계산 공식을 확실하게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례형 문제에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얘기지만, 기본적으로 주는 재무설계 사례집을 최소 3회이상 풀어보셔야 한다는 점 입니다. 저는 한 5번 정도 계속해서 푼 것 같네요. 사례형은 일단 익숙해지면 생각보단 손이 먼저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게 되는데, 이 수준까지 가기 위해서는 최소 3회 정도는 풀어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처음에 한번 풀고 답 보고 넘어가는 걸로 이해가 다 됐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다시 한번 처음부터 풀어보면 많이 기억이 안나서 당황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꼭! 3회 이상 계속 풀어보시는걸 권장합니다. 그리고 단일사례를 확실히 해놓으면 뒤에 종합사례, 복합사례에 사용할 기본기가 탄탄히 갖춰지기 때문에 한문제 한문제 정확하게 푸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합사례 : 복합사례와 종합사례는 지문(고객의 현재 재무상태 및 가족관계)를 주고 10~20문제를 연달아서 푸는 파트 입니다. 복합사례는 3개의 지문을 주고, 1지문 당 3과목 정도의 과목이 혼합되어 있고, 지문 당 10문제 입니다. 결론적으로 복합사례는 총 30문제 문제가 나옵니다.
복합사례에서는 은퇴 부분의 비중이 크고, 나머지 과목들은 비슷비슷한 비중으로 나옵니다. 복합사례에서는 TVM의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TVM이 처음에는 개념을 이해하는 게 꽤어렵지만, 일단 이해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문제가 술술 풀리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종합사례 : 종합사례는 지문이 1개만 주어지며, 1지문이 20문제 이며, 모든 과목이 혼합되어서 나옵니다. 이번 20회 시험에서 가장 변별력 있게 나온 부분 입니다. 처음 접하면 지문 1개에 20문제나 있는 종합사례가 어려워 보일 수도 있는데, '이 부부는 소득이 얼마고, 가족관계가 어떠니까 어떤 상황에서 어떤 문제가 나올것이다' 라는 시나리오를 확실히 짜고 접근하시면 의외로 복합사례보다 쉽게 풀수도 있는 파트입니다. 전체적으로 학습법은 복합사례와 비슷 합니다. 여기서도 은퇴는 역시 비중있게 다뤄 집니다.
결론적으로 CFP는 국내의 여타 다른 자격증들과는 학습할 양이 엄청나게 차이가 납니다. 정말 꾸준한 노력과 엄청난 벼락치기가 없다면 합격하기 힘든 자격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대신 노력하면 그 만큼 성적이 잘 나옵니다.
그리고 공부하는 동안 재무설계 전반에 걸친 지식이 두루두루 쌓이기 때문에, 금융권 취업을 위한 기본 역량을 쌓기에 아주 좋은 자격증 입니다. 그리고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시는 분들은 10회의 오프라인 강의(스쿨링)을 모두 참석하는 것을 추천 합니다. 어차피 무료인데다가, 오프라인 강의에서는 온라인 강의에서는 들을 수 없는 많은 팁을 들을수가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지막 1달 반 ~ 두달은 먹고싶은 술과 친구들과의 자리를 모두 끊고 은둔생활을
하셔야 행복한 결과를 얻으실 수가 있을 겁니다! *출처 http://blog.daum.net/blogfsc/956
모두들 CFP에 도전해서 개인재무설계사의 꿈을 이루시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출처]
http://blog.daum.net/blogfsc/956